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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하버드대 총장? 美 일간 보스턴글로브, 차기 후보군 거론 보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교육계에서 ‘최고의 자리’로 꼽히는 미국의 차기 하버드대 총장 후보군에 꼽혔다고 미 일간 보스턴글로브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2007년부터 재임해온 드루 길핀 파우스트 총장이 지난 14일 “내년에는 퇴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차기 총장 물색에 나섰다. 이 발표 이후 지식인 사회에서는 380년 전통의 세계 최고 수준의 사학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스턴글로브는 전했다.

총장 후보군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외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니틴 노리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학장, 앨란 가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셜리 앤 잭슨 렌셀러폴리텍대 학장, 마이클 크로 애리조나주립대 총장 등도 포함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직에 있을 때에도 “너무 교수 같은 대통령이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학구파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그는 정치에 뛰어들기 전 하버드대 법학대학원 교수를 지내기도 했고, 법학 대학원생들이 발간하는 잡지인 ‘하버드 로 리뷰’의 첫 흑인 편집장을 맡은 적도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하버드대 총장이 자유세계의 리더 역할은 아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총장 자리인 만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의장의 경우 내년 2월 임기가 종료되고, 1970년대에 하버드대에서 조교수로 재직한 경력 등을 감안해 후보군으로 꼽혔다.

인도 출신의 노리아 경영대학원 학장의 경우 기부금에 많이 의존하는 사립대 특성상 경영계와의 유대를 지속하는 차원에서 후보로 거론된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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