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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규의 문학스케치] 모호함과 막연함
글을 쓰면서 겪는 어려움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해서 하나의 문제를 해결했다 싶으면 곧바로 다른 난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산 넘어 산이라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 쓰다 보면 어떻게든 끝에 이르게 된다. 험난한 여정을 거쳐 결말에 이르렀을 때 느끼는 감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만 마무리 지으면 그럭저럭 무사히 마치겠구나 싶다가도 그동안의 여정에 의미를 부여하는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생각 탓에 긴장을 늦출 수도 없으니 말이다. 한편의 글이 끝나는 순간은 모든 퍼즐이 완성되는 순간과 비슷해서 글에 담긴 가능성의 정체가 확...
입력:2020-01-12 11:05:01
‘양준일 부활’에 가려진 음악… 본질이 중요한 이유
가수 양준일이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시스 추억의 가수 양준일(51)이 하루아침에 톱스타가 됐다. 3장의 음반을 낸 뒤 2001년 가요계를 떠난 그는 1990년대 음악방송을 다시 내보내는 유튜브 채널들에 힘입어 다시 회자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에 출연한 이후 대중의 애정은 더욱 커졌다. 대규모 팬미팅이 열렸고,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에 섰으며, 광고까지 찍었다. 무명이나 다름없던 이가 정상급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
입력:2020-01-13 04:05:02
[글로벌 명의 명 클리닉] 전립선암 수술에 특화… 360도 회전 로봇팔 활용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현우 교수(오른쪽)가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전립선암 절제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제공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은 보통 ‘최소침습(최소상처) 로봇수술’로 불린다. 단순 복강경 수술보다 시야가 10배 이상 폭넓어 한결 쉽고 빠르게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을 자유로이 쓸 수 있어 수술이 더욱 정밀하게 이뤄지게 돼 수술 부작용과 합병증까지 극소화할 수 있어 일석삼조(一石三鳥)다. 심장혈관병원과 혈액병원, 장기이식센터, 척추관절통증류마티스센터 등 모두 15...
입력:2020-01-12 18:15:01
듀폰, 천안에 EUV 포토레지스트 공장 짓는다
사진=EPA연합뉴스글로벌 화학소재기업 듀폰이 한국에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포토레지스트는 삼성전자의 7나노 EUV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일본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수출규제 품목 중 하나다. 듀폰의 한국 투자로 일본 소재·부품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듀폰은 EUV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시설을 한국에 짓기로 확정하고 코트라에 2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 지역은 듀폰의 생산공장이 있는 충남 천안이다. 투자 예상기간은 2020∼2021년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
입력:2020-01-10 04:10:01
동원, 펭수 모델 ‘남극펭귄참치’ 출시
인기 광고 모델로 떠오른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펭수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이 펭수의 고향인 남극 환경보호에도 힘쓰기 시작했다. 동원F&B는 오는 16일 남극 환경보호를 위한 콜라보 참치캔 ‘남극펭귄참치’(이하 남극참치)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 남극참치는 펭수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콘텐츠에서 펭수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등장한다. 동원F&B는 남극참치 패키지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남극 환경보호를 위해 글로벌 기후협약 실천 캠페인 HOOXI(후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남극참치 패키지는 남극참치 5캔과 펭...
입력:2020-01-10 04:10:01
권봉석 “롤러블 OLED TV 이르면 상반기 출시”
LG전자가 이르면 상반기에 롤러블 올레드(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사업의 구체적 결실도 공개한다. 적자를 이어가며 고전 중인 스마트폰 사업 부문은 내년까지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권봉석(사진) LG전자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0’에서 8일(현지시간) CEO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조만간 도래할 OLED TV 1000만대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며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가격 합리화 등 하방 전개를 통해 올레드 대세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
입력:2020-01-10 04:10:01
트럼프, 전면전 대신 경제 제재… 이란에 새로운 합의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연설을 통해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도 미군 병력이 모두 무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AP연합뉴스상업용 인공위성 운영업체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미사일 공격 후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의 모습. 점선 동그라미 부분들이 미사일 피해 추정 장소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우리의 강력한 무기들을 이란에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보복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트...
입력:2020-01-10 04:10:01
日법무 “곤 용납 안돼” 분통 터뜨렸지만…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일본 탈출’ 열흘 만인 8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의 사법시스템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손동작을 선보이며 격정적으로 발언했다. AF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의 기자회견에 분통을 터뜨렸다. 모리 마사코(사진) 법무상은 레바논에서 열린 곤 전 회장의 기자회견 직후 바로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곤 전 회장을 비판했지만 여론전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NHK 등에 따르면 모리 법무상은 9일 0시40...
입력:2020-01-10 04:10:01
‘겨울엔 따뜻’ 단양 천연동굴로 가족여행 떠나볼까
‘천연동굴의 고장’ 충북 단양이 추위를 피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겨울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의 천연동굴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온을 유지해 겨울철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천연동굴은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고 동굴 내부는 1년 내내 영상 15도의 기온을 유지한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180여 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산재한다. 단양의 천연동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고수동굴(사진)이다. 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이 동굴은 약 20...
입력:2020-01-10 04:10:01
서울시가 세계에 선보인 스마트시티 ‘AI의 도시’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의 서울관에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서 선보인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인공지능(AI)의 도시’였다. 서울관 참가 스타트업들은 발 크기부터 음식 칼로리, 피부까지 AI로 분석하는 서비스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사진 한 장만 찍으면 잘 어울리는 신발부터 추천 운동시간, 피부 개선법을 알려줬다. 서울시는 9일(현지시간) CES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파크’에 스마트시티 전시관인 서울관을 공개했다. 20여곳 서울 스타트업들의 ...
입력:2020-01-10 04:05:02
미 뉴욕 중심지 맨해튼에 ‘비비고’ 팝업 스토어 개장
CJ제일제당이 지난달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센터에 개장한 ‘비비고 QSR 팝업’ 매장에서 현지인들이 비비고 제품을 즐기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CJ제일제당이 미국 뉴욕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 ‘비비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Pop Up’ 스토어를 열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28일까지 비비고를 앞세워 K푸드 저변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밀집 지역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글로벌 식음료 업체들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앞 다퉈 진출하려는 곳이다. 글로벌 업체인 블루보틀, 스위트 그...
입력:2020-01-09 18:25:01
“미국이 핵 없는 나라만 공격, 북한 핵 집착 강화시켰다”
미국이 이란 군부 지도자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집착’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솔레이마니의 죽음은 미국이 믿을 만한 핵 반격이 없는 나라들에 대해서만 공격을 감행한다는 북한의 인식을 강화시켰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밀 드론으로 이란 군부 지도자를 제거하는 작전을 선택한 것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에도 북한의 최고 정점 권력자부터 겨냥할 것이라는 북한의 공포를 자극시켰다”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블룸버...
입력:2020-01-09 04:10:01
볼턴 “상원 소환 땐 탄핵심판 증언”
존 볼턴(오른쪽)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업무 첫날이었던 2018년 4월 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장면.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에 대형 변수가 등장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상원이 소환할 경우 탄핵심판에 나와 증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다. 볼턴의 깜짝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엔 돌발 악재다. 반대로 민주당엔 두 가지 측면에서 엄청난 낭보다. 우선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꿰뚫고 있는 볼턴이 ‘우크라이나 스캔...
입력:2020-01-08 04:10:01
EPL 주름잡는 잉글랜드 토종들… 국대 뽑기 행복한 고민
대니 잉스. 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바디. AFP연합뉴스   태미 에이브러햄. AFP연합뉴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모처럼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들의 기세가 매섭다. 득점 순위 1위부터 공동 6위까지 8명의 선수 중 잉글랜드 국적만 6명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6월에 열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를 앞두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중 대니 잉스(27·사우샘프턴)의 활약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잉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EPL 2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에서 ...
입력:2020-01-08 04:10:01
‘미국대사관 인질’-‘이란여객기 격추’… 옛 악연 거론하며 말싸움 계속
테헤란의 옛 미 대사관 건물 외벽의 반미 벽화. 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이 옛 악연까지 끌어오며 말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79년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 사건을 거론하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988년 미 해군의 이란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맞대응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 새로운 핵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이란이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로하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988년 피격된 이란항공 여객기의 편명 ‘IR655’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숫자 52를 언급하는 자들은 290이라는 숫자...
입력:2020-01-08 04:10:01
이스라엘 기술 장착… 대구 ‘자율주행 도시’ 가속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도로에서 실증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대구시 제공대구시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 참가중인 권영진 대구시장 일행이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모빌아이 창업자인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와 만나 자율주행자동차 기반서비스인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999년 설립된 모빌아이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업체다.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영상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입력:2020-01-08 04:10:01
[특파원 코너] 시진핑 방한, 성급한 기대
올해 한·중 관계의 가장 큰 이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다. 시 주석 방한은 이르면 3월 말~4월 초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말 리커창 총리 방한도 예정돼 있다. 이례적으로 중국 권력서열 1, 2위가 같은 해에 한국을 찾게 된다. 청와대는 지난달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불거진 한한령(限韓令)이 곧바로 풀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벌써 증권사들은 ‘시진핑 수혜 주’로 면세점, 화장품, 호텔, 게임,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앞다퉈 추천하...
입력:2020-01-08 04:10:01
체육교류 차가운 ‘북풍’… 극적 돌파구 없인 해빙 어렵다
한국의 현정화(앞), 북한의 리분희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 여자 복식조를 이뤄 경기하고 있다. 국민일보DB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 파이널스 출전을 앞두고 단일팀 혼성조가 된 한국의 장우진(오른쪽)과 북한의 차효심이 2018년 12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훈련하면서 서로의 손을 맞대고 있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에서 남북 스포츠 교류를 제안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남북한의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 논의는 전혀 진전을 이루...
입력:2020-01-08 04:05:02
“8개 구단 안 가”… 류현진 매년 거부권 행사 가능
사진=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가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사진)은 자신의 동의 없이 트레이드할 수 없는 구단 8개를 해마다 정할 수 있다. 미국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류현진 계약의 세부 내용 중 트레이드 거부권을 소개했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은 매년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8개 구단을 지정하는 세부계약을 맺었다. 올해 어떤 팀을 지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가 본인의 뜻에 반한 이적을 거부할 수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
입력:2020-01-08 04:05:02
김정은, 美 보란듯 공개행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일정으로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7일 공개한 장면이다. 검정 코트를 입은 김 위원장은 미국의 이란군 실세 제거에도 위축되지 않은 듯 여유로운 표정이다. 연합뉴스 미국의 최근 이란 군부 실세 제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분간 잠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통해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정세가 엄혹하고, 앞...
입력:2020-01-08 04:05:02
“북·미 진전 없으면 문 대통령, 美와 계속 갈 수 있겠나”
사진=연합뉴스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미 협상에서 미국이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실패할 경우 한국이 독자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또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미국하고 같이 간다’는 것이지만 계속 진전이 없고 한반도 상황이 어려워지면 문 대통령이 어떻게 계속 같이 갈 수 있겠느냐”는 얘기도 했다. 문 특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CNI)가 워싱턴에서 대북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 참석했다. ...
입력:2020-01-08 04:05:01
현지 한국기업들, 만일 사태 대비 ‘컨틴전시 플랜’ 준비
이란 군부 최고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미군의 공습 이후 중동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라크 내 국내 건설업체 현장에는 ‘컨틴전시 플랜(긴급 사태 대책)’ 가동을 준비 중이고, 현지 원유 개발에 참여한 에너지 공기업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 경제단체 등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현지 진출 기업들의 사업 진행에는 당장 큰 지장이 없다는 반응이다. 긴장감은 다소 높아졌지만 아직 무력사태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본사들이 파악한 결과 이라크 공사현장의 경우 아직...
입력:2020-01-07 04:10:02
미국 미덥잖고 이란 보복 공포감… 입 닫은 중동 美 동맹들
미 해병대 소속 신속대응팀 병사가 4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 지역 내 진지 강화를 위해 모래주머니를 옮기고 있다. 이라크 의회는 미군이 이라크 영토 내에서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등을 살해한 것에 대해 5일 긴급회의를 열고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 AP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란과 갈등을 빚어온 중동 국가들은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를 내심 반기면서도 보복을 우려해 침묵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미국...
입력:2020-01-07 04:10:02
청소년들 “관심사 검색, 네이버보다 유튜브”
청소년들은 관심 있는 주제를 검색할 때 포털 사이트보다는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이 동영상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콘텐츠는 게임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6일 이 같은 결과가 담긴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7월 이뤄졌으며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2363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의 37.3%는 흥미 있는 주제가 있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꼽았으며, 이어 ‘포털 및 검색엔진’(33...
입력:2020-01-07 04:10:02
[And 건강] 뇌 염증 줄이는 음식 자주 먹고 허리둘레 신경써라
병은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수십 년간 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나쁜 습관은 과감히 버리고 좋은 습관만 챙겨 건강한 삶을 꾸리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거창한 계획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전략을 잘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일상에서 지키면 좋은 새해 건강 습관들을 4명의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 백유진 대한금연학회장,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현아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노영 가천의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참여했다. 민태원 ...
입력:2020-01-07 04:10:02
“우리의 단 하나 언어는 영화”… 할리우드, 봉준호에 기립박수
영화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가운데) 감독과 출연 배우인 송강호(오른쪽) 이정은(왼쪽)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영화가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UPI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EPA연합뉴스 “1인...
입력:2020-01-07 04:05:01
글든글로브 각본상·감독상 감독들, 나란히 작품상까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감독상은 각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들 감독의 영화는 나란히 작품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각본상과 감독상은 ‘기생충’도 후보에 올라 관심을 모은 부문이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조연상(브래드 피트)을 차지하며 최다관왕인 3관왕에 올랐...
입력:2020-01-07 04:05:01
[지혜로운 의약생활] ‘마약퇴치운동본부’ 체계적 관리, 성공적 사회 복귀에 큰 도움
대검찰청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검거된 마약 사범은 1만3806명으로 전년 전체 숫자를 이미 넘어섰다. 불법 마약류 유통과 사용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마약은 이미 유명인이 사용하는 것을 넘어 사회 깊숙이 퍼져 있을지도 모른다. 마약은 한 번 시작하면 심각한 정신·신체적 의존성으로 인해 처벌받더라도 재범률이 다른 범죄 보다 무려 10% 이상 높다. 마약 중독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회복이 어렵다. 체계적이고 전문적 관리를 받아야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마약...
입력:2020-01-06 21:00:01
“임신부 흔히 먹는 철분제 변비 초래… 꼭 필요할 때만 섭취해야”
사진=게티이미지 임신 중 변비는 임신부 4명 가운데 1명꼴로 흔히 겪는 질환이다. 임신하면서 활동량을 줄이고 입덧으로 수분 섭취가 줄며 프로게스테론 등 임신 관련 호르몬의 영향으로 장 운동이 줄어드는 탓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궁이 커지면서 소장 내 음식물 통과시간이 길어지고 대장 근육이 이완되면서 대장 안에 내용물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는 6일 “임신했을 때 흔히 먹는 철분제도 변비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 후 꼭 필요할 때만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입력:2020-01-06 21:00:01
[이제는 지방시대] 의정부시 평생학습원, ‘글로벌 학습도시’ 도약 초석 다졌다
의정부시 평생교육사업을 총괄하는 전담기구인 ‘의정부시 평생학습원’이 지난해 7월 1일 개원했다. 사진은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현판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의정부시 평생학습원 제공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해 7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재단법인 형태의 ‘평생학습원’ 문을 열었다. 2013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지 6년 만의 일이다. 의정부시 평생학습원은 평생학습의 환경변화에 따른 시민들의 참여 활성화와 학습공동체 문화 조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정책개발로 수개월 만에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갖췄다. 소기의 사업성과도 거두며 의정부시가 글로벌 학습...
입력:2020-01-06 20:35:01
‘닌자 드론’ 띄워 이동식 공격… 美 본토서 게임하듯 작전
이미지를 크게 보려면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여기를 클릭하세요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은 극비리에 이뤄졌다.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안보 최고 당국자 6명과 이 작전을 논의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지나 해스펄 중앙정보국(CIA) 국장,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에릭 웰렌드 대통령 법률특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대해 고...
입력:2020-01-06 0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