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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이기수] 고독증후군 극복하려면
“부서 분위기가 억압적인데 선배가 욕도 수시로 했다. 비전까지 보이지 않아 우울감이 컸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할 생각에 심장이 조여 왔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입사 1년 만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우울증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견뎌보려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상은 더 심해졌다. 결국 살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대기업 유통업체에서 일하다 5년 만에 사표를 낸 김모(29·여)씨 사연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처럼 직장 내 우울증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 할 정도로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병적으로 극심...
입력:2017-07-19 17:35:01
[기고] 테러단체 위협에 해외여행 특별주의를
올해 들어 해외에서 극단주의 테러단체에 의한 테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라크 정부는 모술 탈환을 공식 선언했지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후방 테러와 자생적 테러를 지속하고 있고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등 유럽에선 차량 등을 이용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으며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IS 추종 세력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 매년 2200만명의 해외여행객, 3만7000명의 해외선교사 그리고 4만5000명에 달하는 단기 선교사 및 성지순례객들의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10년 전인 2007년 아...
입력:2017-07-19 00:10:01
[경제시평-이재호] 한국의 국가경쟁력 어디로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5월 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작년과 동일하게 조사대상 63개국 중 2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효율성 순위는 작년과 비교하여 48위에서 44위로 상승했지만 수출부진에 따라 경제성과 항목은 2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정부효율성 부문도 작년의 국정공백 상태가 영향을 미쳐 두 단계 떨어진 28위를 기록했다. 인프라 분야는 올해 처음 지표에 포함된 미세먼지 노출도가 하위권(55위)을 기록함에 따라 전년도보다 두 단계 하락하여 24위로 밀렸다. 순위가 상승한 기업효율성 지표들도 세...
입력:2017-07-19 09:36:40
[청사초롱-손수호] 청계천, 서울路 찍고 광화문!
오래전에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물의 존재였다. 저 멀리 한강이 있다고는 하나 도심에서는 도무지 물 구경을 할 수 없었다. 마을마다 크고 작은 개천과 우물이 있는 시골과 딴판이었다. 거대한 도시에 물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나, 저수와 양수 능력이 지금 같지 않았을 때 물의 가치는 절대적이었을 텐데. 답은 옛 지도에 있었다. 1800년대 초기에 제작된 ‘한양도성도’를 보니 경복궁 서편에 백운동천이 흘러내리고, 동쪽으로는 삼청동천이 청계천으로 휘감아 도는 모습이 뚜렷했다. 세검정은 ‘한 쌍의 고래가 토해내는 듯 물줄기가 ...
입력:2017-07-18 18:35:01
[돋을새김-배병우] 일자리, 방향은 맞지만…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키워드는 일자리다. 문재인정부가 내세우는 소득주도 성장의 출발점이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가 있어야 소득(임금)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가 증가해 내수가 활성화되며, 이는 다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선순환이 진행된다는 논리다. 여기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게 공공부문이다. 재정지출을 늘려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공공부문에서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부문이 앞서 나가고 각종 유인책을 통해 민간에서도 이 흐름을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추경에 포함된 공무원 1만2000명 충원에 정부와 여권이 그토록 목을 매는 이...
입력:2017-07-17 18:25:01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나는 도둑놈입니다
솔직히 당황스럽습니다. 내 부정직을 말해 달라니까요. 그것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서요. 성서의 사람들 중에 거짓말하지 않은 이가 얼마나 될까요. 아브라함이 그랬고, 야곱과 다윗은 또 어떻고요. 개혁자들이 개인적으로는 정직했는지 몰라도 역사적 과오와 한계 또한 많았는데, 위대한 개혁운동을 정직이라는 윤리적 차원으로 축소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고작 생각난 것이라고는 교통신호를 좀 어긴 것, 아내와 자녀, 교인들에게 가볍게 약속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들, 작가로서 원고 마감일 전에 꼭 보내겠다는 말이 “짜장면, 지금 막 출발...
입력:2017-07-17 00:10:01
[한반도포커스-김재천] 미·중의 한반도 정책 속성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의 회고록 ‘임무(Duty)’에 의하면 2010년 북한의 연평도 공격 후 이명박정부는 공습(aircraft)과 포격(artillery) 등 대규모 군사 보복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보고받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이 보복 계획을 만류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게이츠 장관 본인,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이 모두 발 벗고 나섰다고 한다. 이유는 보복 계획이 ‘과도하게 공격적(disproportionately aggressive)’이어서 전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핵항모 조지워싱턴호를 출격...
입력:2017-07-16 17:50:01
[뉴스룸에서-남혁상] 운전석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과 가장 차별화되는 것은 ‘평화적 통일’ 의무를 갖는다는 점이다. 헌법 66조 3항엔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규정돼 있고, 대통령 취임선서에도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한다’는 대목은 반드시 들어간다. 역대 대통령들은 재임 기간 항상 남북관계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구상을 밝혀 왔다.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헌법 수호 의지의 발현일 수도 있겠고, 남북관계에서의 커다란 이정표가 가장 큰 업적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일 수도 있겠다. ...
입력:2017-07-16 17:35:01
[월드뷰-김성수]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
  김성수 前 고신대 총장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유형의 기독교 대학이 존재한다. 개화기 선교사들이 설립할 당시에는 유수한 기독교 대학이었지만 지금은 기독교 대학의 특성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유명 사립대학들, 아직도 교목실과 채플, 종교적 특강, 교양성경 과목의 개설 등을 통해 설립자의 신앙과 설립정신을 계승하고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독교 대학들, 목회자 양성의 신학교로 설립되어 점차 종합대학교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신학적 특성이 강해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신학대학의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기독교 대학이 있다. ...
입력:2017-07-14 17:20:02
[기고-김세원] 펫로스, 그 깊은 고통의 터널
삶은 그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고 했던가. 더없이 소중한 반려견 예삐와 은별이를 의료사고로 갑자기 잃고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하얀 눈이 온 대지를 덮고 포근한 햇살이 내리쬐는 겨울날, 너무나 사랑스럽고 총명한 예삐와 은별이가 열흘 간격으로 아픔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로 떠났다. 반려견과 이별한 사람은 그 고통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알 것이다. 흩날리는 벚꽃 향기마저 고통으로 느껴지던 시간을 지나 한여름으로 접어들었지만 무시로 찾아드는 죄책감과 억울함, 그리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아이들과의 마지막. ...
입력:2017-07-14 17:20:02
[현장기자-강준구] 청와대의 유난스런 탁현민 집착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이 아닌 행정관을 두고 정치권에서 이례적인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0년 전 저서를 통해 왜곡된 성의식을 드러낸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해임 여부다. 탁 행정관은 저서에서 고등학생 시절 여중생과 잠을 잤고, 그 여중생을 친구와 ‘공유’했으며, 임신한 여교사가 섹시하다는 등의 내용을 썼다. 일부 문장은 저서에서 밝힌 대로 픽션(허구)이라고 밝혔고, 일부 내용은 SNS 등에서 사과했다. 탁 행정관에 대한 청와대의 생각은 대략 다음과 같다. ‘오래전 잘못을 깊이 사과했고, 지금은 반성하며 살고 있다. 수년간 여...
입력:2017-07-13 18:25:01
[현장기자-이도경] 답은 공교육에 있다
40% 안팎이었다면 편하게 기사를 썼을지도 모르겠다. ‘명문대생 10명 가운데 4명 고소득층, 교육 불평등 심각’ 정도로 기사 제목을 상상하며 국가장학금 데이터에 손을 댔다. 엑셀 작업이 마무리되자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인원과 9분위 이상 인원을 합친 비율이 70%를 넘어선다는 걸 알게 됐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지만 도저히 믿기 힘든 수치, 기사를 내보내려면 설명이 정교해야 했다. 70%를 설명하는 단서들을 여기저기서 모아봤다. 고교 진학단계부터 저소득층 자녀들이 걸러지고 있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지원하는 교육급여 대상자 ...
입력:2017-07-11 18:10:01
[경제시평-정규돈] 기로에 선 세계 증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10년째 지속돼 온 국제금융시장의 환경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대표되는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시대가 끝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준(Fed)은 이미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제로금리 정책에서 탈피했고, 금년 6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연방기금금리를 1% 포인트 올렸다. 더구나 올해 하반기에는 그간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국채 등을 줄여나가는 보유자산 축소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책은 그 자체로 채권금리 상승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시장에 풀린 과잉 유동성을 흡수함으로...
입력:2017-07-11 17:40:01
[청사초롱-이기호] ‘수월성’은 사전에 없어요
옛 기억 하나.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엔 예술고등학교가 흔치 않았다. 전국 단위로 서너 개가 있었을까? 그만큼 희소했기 때문에 그런 고등학교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는 학생이 태반이었다. 그럼 그때 미대나 음대 진학을 희망했던 학생들은 어떻게 했는가. 그냥 일반고에서 다른 학생과 똑같이 배웠다. 약간 다른 점이라곤 야간 자율학습을 빼주는 정도. 그것만으로도 다른 학생들에게 우와, 부러움을 샀다. 머리를 기르고 좀 이상한 말을 해도, 쟤는 예술 하는 아이니까,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그러고도 모두 예술대학에 잘만 진학했다. 시간이 지나 나와 엇비슷...
입력:2017-07-11 17:20:01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정직’ 실천하는 선한 일꾼 되자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있는 시온교회(하근수 목사)에서 어린이들도 참여하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열었습니다. 3주간 진행된 기도회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어린이들에게는 선물을 주기로 약속했기에 어린이들이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약속대로 개근한 어린이들에게는 특별 선물을 줬습니다. 그런데 한 여 권사님이 담임목사를 찾아와 “목사님, 하루 빠진 제 아들이 몹시 실망하고 슬퍼해 밥도 안 먹고 있습니다. 제 새벽기도 출석을 아들이 한 것으로 해서 선물을 좀 주세요”하고 부탁했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담임목사는 그 부탁을 분명하게 거절했...
입력:2017-07-11 00:10:02
[한반도포커스-서승원] 한·일 정상회담과 위안부 문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1년여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40분이 채 안 되는, 통역을 감안하면 20분이란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안건들이 논의됐다.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하고 북한 핵·미사일 공조를 확인했으며 한반도 평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 강조와 그에 대한 아베 총리의 이해 표명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최대 현안인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머물렀다. 아베 총리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해가는 데 ...
입력:2017-07-09 17:35:01
[기고-유연웅] 세상을 바꾸는 힘, 사람다움
최근 연세대에서 일어난 사제 폭발물 사건은 충격을 안겼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사제 폭발물이 대학교 내에서 터졌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대학원생이 스승에 대한 개인적 불만으로 극단적인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고 안타까움 역시 금할 길이 없다. 전문가들은 소통과 융화가 없는 경직된 사회 분위기가 만든 사건이라고 진단한다. 입시와 취업에 매몰되어 인성 교육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에서는 교수 인권침해 실태를 줄이어 고발하면서 관행적인 교수들의 ‘갑질’ 문화와 대학원생의 인권개선 및 권리장전 마련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이...
입력:2017-07-07 17:35:01
[내일을 열며-최현수] 절차적 정당성 중요하지만
20여년 전 미국에서 공부할 때 인상 깊게 들었던 단어 하나가 ‘듀 프로세스(due process)’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절차적 정당성’이 적절할 것 같다. 개인이 지닌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국가가 일을 추진할 때는 정당한 절차가 준수돼야 한다는 의미다. ‘듀 프로세스’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왔던 과목은 ‘미국 정치론’이었다. 매시간 이 단어가 거론됐고 교수와 학생들은 미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실시한 정책에 대해 ‘듀 프로세스’를 거쳤느니 안 거쳤느니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곤 했다. &lsq...
입력:2017-07-05 18:45:01
[데스크시각-정승훈] 65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중환자실의 조명은 밝지 않았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했다. ‘삐익∼삑’ 하는 기계음과 일부 의료진이 속삭이는 소리만 들렸다. 피곤에 찌든 듯 보이는 의사가 서류 다발을 건넸다. 몇 년 전이었다. 어머니가 심장판막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아버지, 동생과 함께 3명이 중환자실에 들어갔던 참이었다. 고참 레지던트로 보이는 의사는 “심장판막수술은 요즘 그리 힘든 수술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정 시간 심장을 멈춰놓은 상태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 동의서 작성하셔야 합...
입력:2017-07-05 18:05:01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교회다움’은 도덕성에서 나온다
몇 년 전 우리교회는 경남 의령에 또 하나의 형제교회를 세웠습니다. 파송된 목사님이 그곳에 세를 얻어 몇 명의 지역 주민을 전도해 교회를 이루게 됐습니다. 예배당을 지을 땅을 찾아 나섰는데 마침 적절한 땅이 나와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1322㎡(약 400평)의 땅을 4000만원에 사기로 했고 우리 성도 중 한 분이 기쁨으로 헌금을 했습니다. 땅 매매계약을 위해 부동산을 찾은 파송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땅주인이 다운계약서를 써달란다는 것이었습니다. 계약서에 매매가를 1000만원으로 써달라고 했는데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1000만원 주고 ...
입력:2017-07-03 00:05:01
[세상만사-장지영] 블랙리스트, 진실과 화해
박근혜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련자들의 재판 심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7월 3일에는 1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재판을 바라보는 문화예술계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의 계속된 혐의 부인 외에도 블랙리스트 실행에 관여했던 문체부 고위 공무원들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간부들이 어느새 피해자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사실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는 예술가들인데도 이번 재판에선 철저하게 배제돼 있다. 게다가 최근 감사원이 발...
입력:2017-06-29 17:55:01
[특별 기고] 장애인 전문 예술인 양성하자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장애인 인권의 발전에 발 맞춰 이들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정부 주도의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이 한국문화예술의 태동지인 대학로에 건립되는 쾌거도 이뤄졌다. 한국 근현대 예술의 요람인 대학로에 장애예술계의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음’은 말 그대로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적 잠재력이 실제 창작활동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적 역할을 확장해 나가도록 견인하고 지원하는 베이스캠프다. 이러한 ...
입력:2017-06-29 00:10:01
[경제시평-남준우] 종교인 과세, 정치인이 문제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년이 되는 해이다.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 정문에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나붙었다. 이 격문은 사실 대자보 수준으로 주된 내용은 교황 레오 10세의 성베드로 성당 건축비 충당과 대주교의 사욕이 빚은 ‘면죄부’ 남발을 비판하는 글이었다. 이 무렵, 교황청과 가톨릭교회는 부패한 생활로 인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레오 10세가 선택한 방법은 ‘면죄부 판매’였다. 면죄부란 쉽게 말해 천국행 티켓으로 면죄부를 사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격분한 신학 교수인 ...
입력:2017-06-27 19:15:01
[청사초롱-곽금주] ‘안아키’로 본 과학에 대한 불신
건강하게만 커 준다면, 가능하면 약을 쓰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은 것이 많은 부모의 마음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몇 년 전 인터넷상에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안아키) 카페가 개설되었다.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약도 쓰지 않으며 자연적으로 치유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정보를 교환하는 카페이다. 한 한의사가 개설한 이 인터넷 카페는 6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활발하게 운영되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비판에 뒤이어 그 타당성에 대한 뜨거운 논박이 있다가 결국 최근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안아키 옹호론자들은 &...
입력:2017-06-27 18:30:01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아침마다 용서하며 시작합시다
전남 신안군에 임자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 교회의 최초 장로는 이판일입니다. 이 장로는 문준경 전도사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한 날부터 술과 담배와 도박을 끊었습니다. 토요일부터 가족들과 함께 주일헌금과 입고 갈 옷을 준비하며 철저하게 주일성수를 했습니다. 6·25가 발발했을 때 이 장로는 담임목사를 육지로 피신시켰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목포 보위부까지 끌려가 고문을 당하며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보위부원 한 사람이 이 장로를 안다며 석방해 줬습니다. 이 장로는 곧바로 임자도로 돌아와 수요예배를 인도했습니다. 하지...
입력:2017-06-26 0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