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션라이프  >  연재

‘찐사랑’으로 상대 위해 기도하는 마음 담아
찬양 사역자 김수지씨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에서 찬양하고 있다. 김수지씨 제공 오랜 시간이 지나도 큰 사랑을 받는 찬양이 있습니다. 김수지씨의 ‘이 시간 너의 맘속에’도 그런 곡 중의 하나입니다. 벌써 20년도 더 지난 앨범이지만 김씨의 목소리와 가사는 여전히 성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합니다. 그는 지난 8일 “이 찬양이 담긴 3집 앨범 발매 연도가 2000년이다. 지금까지도 이렇게 많이 불릴 줄은 몰랐다”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우고 서로를 다독여...
입력:2022-03-12 03:10:02
[인 더 바이블] 자손(descendants)
히브리어 제라(씨)는 우리말 구약성서에 씨(창 1:11) 후손(창 3:15) 심음(창 8:22) 자손(창 13:16)으로 번역됐습니다. 구약 전체에 230번, 창세기에만 59번 나옵니다. 제라는 자라(심다, 씨 뿌리다)에서 파생됐습니다. 제라는 맺다(창 1:11) 농사를 짓다(창 26:12) 임신하다(민 5:28) 파종하다(출 23:10)로 번역됐습니다. 영어 성경은 제라를 디센던츠(descendants·후손, 자손, 유래한 것) 또는 오프스프링(offspring·자식, 자손, 어린 동식물)으로 번역했습니다. 디센던츠는 라틴어 데-(반대를 뜻함)를 스칸데레(오르다 높아지다)에 붙인 데센데레(내려가...
입력:2022-03-12 03:10:02
[인 더 바이블] 기름 붓다(anoint)
‘그리스도’의 어원이 되는 고대 그리스어 크리오(기름 붓다)와 뜻이 비슷한 알레이포(기름 붓다)는 쓰임이 다릅니다. 크리오는 기름을 발라 성스럽게 한다는 뜻으로, 신약에 나오는 다섯 번 모두 하나님이 주어입니다(눅 4:18, 행 4:27, 10:38, 고후 1:21, 히 1:9). 알레이포는 경의나 축하를 담거나 치유를 위해 몸에 기름을 발라주는 행동입니다. 아홉 번 나옵니다(마 6:17, 막 6:13, 16:1, 눅 7:38~46, 요 11:2, 12:3, 약 5:14). 영어 성경은 크리오와 알레이포 둘 다 어노인트(anoint·기름 붓다, 성유를 바르다)로 번역했습니다. 어노인트와 오인트먼트(ointment&mi...
입력:2022-04-02 03:10:02
[장창일 기자의 미션 라떼] 푸틴 러시아 정교회 신자라는데… 무익한 전쟁 그만둬야
러시아 모스크바 한 거리에서 2011년 5월 9일 대조국전쟁 전승기념일 퍼레이드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이 탱크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는 소련을 거대한 악으로 규정했다. 결국 1941년 6월 22일 ‘독·소 불가침 조약’을 깨고 국경을 넘는다. 소련 남부의 유전 지대를 차지하는 게 우선 목표였지만 마음이 바뀐 히틀러는 이듬해 7월 주력 부대를 스탈린그라드(현 볼고그라드)로 보낸다.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의 우상화를 위해 만들어진 도시를 폐허로 만든 뒤 소련의 전의를 상실케 하겠다는 ...
입력:2022-03-26 03:10:02
[인 더 바이블] 화난(angry)
고대 그리스어 오르기조(화를 내다)는 우리말 신약성서에 성내다(마 5:22) 노하다(마 15:34, 22:7, 눅 14:21, 계 12:17) 화가 나다(눅 15:28) 화를 내다(엡 4:26) 분개하다(계 11:18)로 번역돼 8번 나옵니다. 오르기조는 오르게(충동 진노)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영어 성경은 오르기조를 비컴 앵그리(become angry·화나다)로 번역했습니다. 앵그리는 앵거(anger·화 분노)에 -y(상태를 뜻함)를 붙인 형태입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투덜거리며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눅 15:2) ...
입력:2022-03-26 03:10:02
[박효진 기자의 사모 몰랐수다] 나만의 언어·표현으로… “와, 하나님 쩔어요”
자두 사모가 지난 1월 유튜브 ‘미션라이프’ 채널에 출연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마음 가운데 자유함이 있는 한국교회 사모들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자두 사모님 인터뷰에 너무 공감돼 보는 내내 유쾌 상쾌 통쾌했네요.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 땅의 모든 사모님 힘내세요.” 지난 1월 유튜브 ‘미션라이프’ 채널에 업로드된 자두 사모의 인터뷰를 본 어느 사모님이 남긴 댓글이다. 기독교 콘텐츠치곤 이례적으로 조회수 40만을 기록한 이 영상에는 600여개의 댓글이 ...
입력:2022-04-02 03:10:01
기부하며 걷는 ‘꽃길’서 믿음의 선배를 만나다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서울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에 전시되고 있는 유니세프의 대형 어린이 그림. 4월 걷기 묵상은 벚꽃과 함께한다. 시작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다. 출구 표지판 옆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설치한 대형 그림이 걸려 있다. ‘신나게 더 신나게!’란 글귀 위에서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이 녹색 자연을 배경으로 뛰놀고 있다. 신나게 더 신나게 봄을 맞아 새로 피어나는 꽃길을 걷기 시작한다. 어린이대공원에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산책로를 걷는다. 구의문 쪽으로 넘어가는 언덕 위에...
입력:2022-04-09 03:10:02
[인 더 바이블] 머릿돌(cornerstone)
우리말 구약성서에 나오는 ‘머릿돌’은 히브리어로 돌을 뜻하는 ‘에벤’과 함께 쓰인 핀나(모서리 모퉁이)를 번역한 말입니다. 핀나는 우두머리라는 뜻도 있어서 지휘관(삼상 14:38) 지도자(삿 20:2)로도 번역됐습니다. 핀나는 구약에 29번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핀나가 로쉬(머리)와 함께 쓰여 ‘모퉁이에 있는 머릿돌’입니다. 이 구절은 이사야 28장 16절 하나님께서 시온에 놓으신 모퉁잇돌과 관련지어 신약에서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여러 번 인용됩니다(마 21:42, 막 12:10, 눅 20:17, 행 4:11, 벧전 2:7 등). 영어 ...
입력:2022-04-09 03:10:02
[인 더 바이블] 보내다(send)
고대 그리스어 펨포(보내다)는 신약 성서에 주로 사람이나 물건을 누군가에게 또는 어느 장소로 보낸다는 뜻으로 번역됐습니다.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마 2:8) ‘백부장은 친구들을 보내어’(눅 7:6) ‘신도들에게 구제금을 보내기로’(행 11:29) ‘디모데를 여러분에게 곧 보내고 싶습니다’(빌 2:19) ‘서로 선물을 보낼 것입니다’(계 11:10) 등에서 쓰였습니다. 펨포는 신약 전체에 79번 나오는데 요한복음에서 32번이나 썼습니다. 펨포와 비슷한 뜻을 가진 아포스텔로(보내다 파송하다)는 영어 ...
입력:2022-04-23 03:15:01
“조건 없는 하나님 사랑 널리 알리고 싶어요”
재즈 피아니스트 오화평(왼쪽)씨와 가수 자두가 만든 그룹 ‘마음전파상’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타이틀곡 ‘그래 사랑’에 대해 인터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석현 다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가져가 뚝딱뚝딱 고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곳은 세상에 없지만, 노래를 통해 마음을 치유 받을 수는 있습니다. 데뷔 22년 차 가수 자두와 CCM계의 독보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오화평씨가 의기투합한 그룹 ‘마음전파상’이 앨범 ‘빛방울’을 발매했습니다. 고장 난 라디오를...
입력:2022-04-30 03:10:02
[최기영 기자의 안녕, 나사로] 아직도 ‘나만’ 행복하면 돼?
아이에게 ‘나만 행복하면 돼’가 아니라 ‘나도 행복하면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심어질 때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를 벗겨낼 수 있다. pexels 제공 아이 위치가 곧 엄마 위치이자 계급인 동네 ‘상위동’. 동네 이름에 걸맞게 자신의 아이를 더 높은 위치에 올리려는 욕망으로 가득 찬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방영 전부터 ‘초등판 스카이캐슬’ ‘제2의 하이클래스’란 수식어가 붙으며 주목을 받은 이 작...
입력:2022-05-07 03:10:03
[인 더 바이블] 성전 봉헌절
고대 그리스어 엑카이니아(봉헌 헌신 재개 갱신 회복)는 엔(~안에, ~때에)과 카이노스(새로운)를 붙인 말입니다. 우리말 신약성서에 단 한번 등장(요 10:22)하는 단어입니다. 새번역은 ‘성전 봉헌절’이라 번역했고, 개역개정은 성전을 고쳤다는 의미에서 ‘수전절(修殿節)’이라 번역했습니다. 주전 165년 예루살렘 성전 제단을 다시 봉헌한 일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히브리력으로 아홉째 달인 키슬레브달 제25일부터 여드레 동안입니다. 양력으로는 대체로 12월입니다. 히브리어 하누카(봉헌 헌신)를 그리스어로 옮겼습니다. 영어 성경은 ...
입력:2022-05-07 03:10:03
[장창일 기자의 미션 라떼] 식민지 여성들의 강인함을 생각한다
1924년 한국YWCA 하령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YWCA 깃발을 들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국민일보DB 애플TV+가 제작한 드라마 ‘파친코’는 모진 세월을 살아낸 한국 여성들을 세밀하게 관찰해 호평을 받고 있다. 1910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의 주인공 ‘선자’는 숨 막힐 듯한 난관을 번번이 극복해내며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만든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여성, 특히 일본에 살았던 한국인 여성들의 강인함을 새삼 생각하게 한다. 역경을 이겨낸 여성의 이야기는 이 땅에도 있었다. 1922년은 일제에 의한 문화통치가 한반도를 덮고 있었다....
입력:2022-05-14 03:10:01
[인 더 바이블] 제자(disciple)
우리말 신약성서에 ‘제자’로 번역된 원어는 고대 그리스어 마데테스(배우는 사람, 제자, 문하생)입니다. 만다노(배우다 익히다 알다)에서 온 단어입니다. 마데테스와 만다노는 ‘마드’라는 어근에서 파생됐습니다. 영어로 수학(mathematics)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마데테스는 신약에 263번 나옵니다. 영어 성경은 마데테스를 디사이플(disciple·제자, 예수의 사도)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디시풀루스(학생 견습생)에서 전해졌습니다. 예수의 열두 사도를 가리키는 어포슬(apostle·사도 주창자)은 임무를 띠고 보냄 받은 사람이라...
입력:2022-05-14 03:05:01
[박효진 기자의 사모 몰랐수다] ‘탈진 위기’ 목회자에게 관심을…
예배가 정상화되면서 교회가 활력을 찾고 있다. 어느덧 키가 한 뼘 더 자라 교회에 나오게 된 다음세대 아이들과 성가대의 웅장한 찬양, 성도의 손을 잡고 안부를 묻고 나눌 수 있는 행복은 코로나를 견뎌낸 우리에게 선물로 다가온다. 당연하게 누려온 것들이 사실은 감사한 것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요즘, 공동체가 조금씩 회복되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볼 때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중·대형 교회들은 현장 예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미자립·개척교회는 아직 진행형이다. 얼마 전 만난 개척교회 사모는 “예배가 회복되자 교인들이 중·대...
입력:2022-05-21 03:10:01
[인 더 바이블] 환상(vision)
고대 그리스어 ‘호라마’는 우리말 신약성서에 본 것(마 17:9) 광경(행 7:31) 환상(행 9:10, 10:3, 11:5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신약에서 12번 나오는데 마태복음 1번, 나머지는 모두 사도행전에 나옵니다. 호라마는 호라오(보다 여기다 경험하다 분별하다 주의하다)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영어 성경은 호라마를 비전(vision·환상 상상 시력)으로 번역했습니다. ‘본다’는 뜻의 라틴어 ‘비데레’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비데레는 비전뿐 아니라 어드바이스(advice·조언 충고) 에비던스(evidence·증거 흔적) 프로바이드(pro...
입력:2022-05-21 03:10:01
어둠 있으면 빛도 있어… 고난 속에서 연단하는 창조주를 느끼다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계몽을 실천한 기독교 선교사, 조선을 사랑한 독립운동가, 좌우합작의 민족 지도자인 몽양 여운형은 조선의 스포츠맨이기도 했다. 몽양기념관에 전시된 그의 상반신 노출 철봉운동 교본. 벌써 여름이다. 이번 달 걷기 묵상은 시원한 물가에서 진행한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을 타고 신원역에서 내려 몽양 여운형기념관을 찾아 올라간다. 기념관 입구에 광동학교터와 묘골애오와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광동학교는 몽양 여운형(1886~1947) 선생이 설립한 학교다. 일본이 국권을 침탈하던 1907년 몽양은 모친상과 부친상을 연달아 겪으며 고향인 신원리 ...
입력:2022-05-28 03:10:01
[인 더 바이블] 창세(foundation)
고대 그리스어 카타볼레(기초, 기반)는 우리말 신약성서에 창세(創世·마 13:35, 히 9:26, 계 13:8) 세상 창조(엡 1:4, 벧전 1:20) 잉태(히 11:11)로 번역됐습니다. 신약에 11번 나오는 카타볼레는 카타(아래로, ~를 따라)를 발로(던지다, 드리우다)에 붙인 형태입니다. 전체 구조를 그린 청사진을 뜻합니다. 참고로 영어 제네시스(Genesis·창세기)는 그리스어 게네시스(기원 탄생 존재)에서 유래했고 히브리어로 창세기(베레쉬트)는 첫 구절 ‘태초에’에서 왔습니다. 영어 성경은 카타볼레를 파운데이션(foundation·기초 기반 재단 설립)으로 번...
입력:2022-05-28 03:10:01
[최경식 기자의 신앙적 생각] 창조질서 외면한 자유·평등은 ‘무분별한 가짜’라는 것 명심하길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차금법 제정을 반대하며 시위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언제 안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겠냐만은, 우리 사회는 이번엔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제정 움직임으로 시끄럽다. 차금법이란 합리적 이유 없이 성적지향성, 성별, 장애, 인종, 피부색, 언어 등으로 고용, 교육기관의 교육 및 직업훈련 등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이다. 현재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차금법 제정에 비교적 호의적인 만큼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언제든 차금법이 입법화할 ...
입력:2022-06-04 03:10:01
[인 더 바이블] 언어(language)
우리말 구약성서에 ‘언어’로 번역된 말은 히브리어 ‘사파’(입술 말 가장자리)입니다. 사파는 바닷가(창 22:17) 강가(창41:3) 입이 둔하다(출 6:12) 가장자리(출 26:4) 입을 놀리다(레 5:4) 입술로 청원하다(시 21:2) 알지 못하던 말씀(시 91:5) 가나안 말(사 19:18) 언어가 다르다(겔 3:5) 등에 쓰였습니다. 구약 전체에 175번 나옵니다. 영어 성경은 사파를 랭귀지(language·언어) 립스(lips·입술)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링구아(혀 말 언어)에서 전해진 단어입니다. 바이링구얼(bilingual·두 개 언어를 사용하는) 링귀니(lin...
입력:2022-06-04 03:10:01
[최기영 기자의 안녕, 나사로] ‘즐겨냄’ 발견한 그대가 행복해
정은혜(왼쪽) 작가가 2019년 4월에 그린 자신의 초상화. 4000명 넘게 캐리커처를 그려온 그는 “사람들이 ‘그려 주세요’할 때 제일 행복하다”고 했다.영화사 진진 제공 그를 처음 만난 건 5년 전 가족과의 나들이 길에 들른 경기도 양평 문호리의 리버마켓이었다. 접이식 캐노피 천막 아래,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캐리커처 그리기에 여념이 없는 그를 보며 아이들에게 “멋진 그림을 그려주시나 보다”라고 소개하자 그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네. 니 얼굴.” 쉬이 잊히지 않던 미소와 독특한 억양을 마음에 간직해...
입력:2022-06-25 03:10:02
복음이 발 디딘 곳 디아스포라 본향 되다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인천의 복합문화공간 ‘개항도시’는 이번 여정의 종착지다. ‘골목길 역사산책’의 저자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이 대표로 있다.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제공 7월의 걷기 묵상은 한낮의 땡볕을 피해 오후에 시작한다. 노을빛 아름다운 인천으로 향한다. 동인천역 2번 출구로 나와 언덕 위 인천 내리교회(김흥규 목사)를 찾아간다. 1885년 4월 부활절 아침에 복음이 발을 디딘 곳, 미국 북감리교 파송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로부터 시작된 내리교회 역사전시관에 들어선다. 내리교회 역사관에서 최영호 목사를 만났다. 최 목사는 2000...
입력:2022-07-16 03:10:01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장애인 돌봄·등교 안전… 마을 곳곳 누비며 ‘마당발 사역’
이청훈(오른쪽) 하늘뜻담은교회 목사가 지난해 도담도담마을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늘뜻담은교회 제공   교회 성도들에게 매달 반찬을 지원받는 베트남 이주민 여성이 서울 서대문구 교회에서 어린이들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모습. 하늘뜻담은교회 제공 지난 22일 아침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청훈(52) 하늘뜻담은교회 목사는 발달장애인 청년 인수(가명)씨와 함께였다. 이 목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인수씨를 만나 5~6시간 운동을 함께하고 한글 공부도 한다. “한국재활재...
입력:2022-07-27 03:10:01
[다시 듣고싶은 설교] ‘때’를 알고 준비하는 삶
마태복음 25장1-13절은 우리에게 종말론적인 심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유 속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처녀는 성도와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를 말합니다. 신랑이 되시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 때,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과 미련한 처녀들로 나뉘게 됩니다.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들의 차이는 한 가지입니다. “신랑을 맞을 준비를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똑같이 기다렸지만, 오직 신랑을 맞이한 것은 준비된 슬기로운 처녀들이었습니다. 이는 성도와 교회는 신랑 되시는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
입력:2022-07-26 18:30:01
도망자 신분에서 자아발견… 사명 인식 계기 ‘신발 벗어라’ 명령 따라 한 인간의 궤적 지워
이탈리아 라벤나의 산 비탈레 성당은 비잔틴 예술양식의 보고(寶庫)이다. 특히, 모자이크 성화는 대표적 걸작으로 인간과 초월적 존재와의 영적 소통을 신비한 빛의 예술품으로 승화시켰다. 그 중에 하나가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 선 모세’이다. 이 작품은 엉켜있는 떨기나무 가지마다 신성한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왼쪽 위의 하얀 여호와의 손은 마치 비스듬히 등지고 서 있는 모세를 부르는 듯하다. 또한 그는 신의 손을 통해 자신을 부르시는 선명한 음성에 귀 기울이면서도 아직 의심스러운 얼굴표정이다. 그러나 “네 신을 벗으라”는 여호와의 ...
입력:2022-07-26 18:25:0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