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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삶으로 보여주는 것에 대하여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부산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라본 부산 동구 초량동 일대. 신호등을 건너 유흥가를 헤치고 초량교회로 올라가면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길이 시작된다. 주말엔 걷기 묵상, 이번엔 부산이다. KTX로 부산역에 내리자마자 시작할 수 있다. 부산에서 축구 경기를 하면 공이 통통 튀어 바다에 빠질 것 같고, 고깃집보다 횟집이 많을 줄 아는 서울 촌놈에게 부산은 걷기 천국이다. 내 집 옥상 옆으로 남들의 보행로가 맞닿은 이곳에선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피난민을 품느라 과거엔 판잣집 난개발이었는데, 이젠 집도 정비되고 오히려 자...
입력:2021-11-26 17:15:02
희망과 용기를 꽃피워내는 삶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펄 벅 기념관 내부에서 만난 옛 혼혈아동 시설 소사희망원의 미니어처와 펄 S 벅 여사의 글귀. 친필 사인과 함께 “힘은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용기는 가슴 속의 의지에서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걸으면서 묵상하고 기도하며 걷는다. 주말 아침 독자와 만나는 이 칼럼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 각자 흩어져 반나절가량을 걸으며 묵상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 암흑기를 거쳐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가 본격 논의되는 시기, 인류를 일시 정지시킨 팬데믹에서 하나라도 얻는 게 있었으면 하는 ...
입력:2021-10-22 17:30:01
두 번째 산에 올라 ‘영원한 기쁨’을 생각하다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양재천변 일대. 타워팰리스 등 고층 건물이 즐비하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SRT가 한데 만나는 수서역이 오늘의 출발지다. 6번 출구로 나와 궁마을 어린이 공원 옆의 수서비전동산을 찾아간다. 수서비전동산은 인근에 있는 수서교회(황명환 목사)의 옛 성전이다. 작고 아담한 벽돌 예배당, 키 낮은 종탑, 푸른 잔디가 깔린 이곳은 주일이면 6곳의 개척교회가 시간을 나눠 예배를 드리는 이른바 ‘공유예배당’이다. “궁마을 낮은 언덕 위, 주의 자녀들이 모여 함께 예배하고 아버지 품에 안기던 곳,...
입력:2021-09-17 17:40:01
서촌에 십자가 ‘처럼’ 새겨진 시인을 만났다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서울 종로구 윤동주 문학관의 전면. 시인이 연희전문 1학년 때 쓴 ‘새로운 길’이 새겨져 있다. 폭염 속 서울 도심에서 콘크리트 더미와 아스팔트 열기에 지칠 때면 버스를 타고 자하문 고개로 향한다. 일에 쫓겨 움츠렸던 영혼이 짙은 녹음과 청량한 바람을 만나 다시금 기지개를 켜는 곳. 윤동주(1917~45)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이 그곳에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격상되며 윤동주 문학관도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다. 시인의 얼굴과 ‘새로운 길’ 육필을 새긴 하얀 철문이 지나가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
입력:2021-08-13 18:00:01
“나는 죄인입니다”… 한경직 목사의 고백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의 녹음 속에 모습을 드러낸 우거처. 한경직 목사가 영락교회 은퇴 후 20여년을 머물던 곳이다. 시작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다. 토요일 아침 독자와 만나는 이 칼럼은 ‘BMW’를 지향한다. 기후위기 시대 화석연료를 써야 하는 자동차는 집에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B) 메트로(M) 워킹(W)을 선택한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버스 대신 자전거 대여 시스템 따릉이를 이용해도 좋다. 한강에서 올림픽공원과 성내천으로 이어지는 시냇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거쳐 마천역 인근에 내리면 된다. 바이크 메트로 워킹의 ...
입력:2021-07-09 17:20:01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만난 복음과 사랑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
연세대 대학교회인 루스채플의 전경. 역피라미드 지붕으로 유명하다.   ◇우성규 기자의 걷기 묵상은 비대면 시대 누구나 쉽게 반나절가량 산책하면서 영성의 현장을 돌아보도록 돕는 코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계시던 2000년 전엔 차가 없었다. 걷는 게 다였다.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타거나 예루살렘 입성 때 나귀 새끼 등에 오른 것 말고는 대부분 걸었다. 이동수단이 걷기뿐이던 몇 세기 전만 해도 서민들은 하루 평균 3만보를 걸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대 한국인의 하루 평균 걷는 양은 5755보(2017년 스탠퍼드대 연구)...
입력:2021-06-04 17:20:01
“너의 노력으로 살아온 게 아니라 나의 은혜로 네가 여기까지 왔다”
조성은 작곡가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성가곡 ‘은혜 아니면’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진현 포토그래퍼 예배음악과 CCM이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 성가곡이 주목을 받기란 상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성가곡은 부르기 어렵다는 편견 때문일 텐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불리며 사랑받는 성가곡이 있습니다. 바로 ‘은혜 아니면’ 입니다. 이 곡은 교회 성가대는 물론이고 팝페라 가수들도 자주 부르면서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은혜 아니면’을 ...
입력:2022-06-18 03:10:01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이웃의 일꾼 돼 일군 ‘농촌 목회’… 어르신·청소년을 보듬다
최인석(오른쪽 네 번째) 전북 진안 옥토성결교회 목사와 이미경(맨 오른쪽) 사모 가정이 지난해 6월 그룹홈 아이들과 교회 앞 금계국 꽃길 앞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5㎞에 달하는 꽃길은 4년 전 최 목사네 식구들이 직접 씨를 뿌려 조성했다.   진안군 오천리 이장이기도 한 최목사가 지난 9일 평촌경로당 앞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다 사진을 찍는모습. 전라북도 동북쪽 산간 지방을 에워싸고 있는 무주 진안 장수. 세 도시의 이름을 딴 ‘무진장’이란 별칭에 걸맞게 이곳 사람들은 도시의 빌딩숲 대신 소백산맥 줄기에 걸쳐진 ...
입력:2022-06-15 03:10:02
창조주 인도따라 무동력으로 1년 17일간 떠 다녀
얼마 전 네덜란드 목수인 요한 휘버스씨가 실물 크기로 재현한 노아의 방주(사진)를 한국에 영구 기증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분단국가인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서이다. 이에 성경 속 노아의 방주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성경 기록에 의하면 (창 6장) 하나님은 타락한 인류를 대홍수로 심판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셨는데 특별히 노아에게 그의 가족과 땅의 짐승, 하늘의 날짐승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큰 방주를 만들게끔 명령하셨다. 곧 ‘방주’(테바)는 ‘상자’ 또는 ‘궤’라는 뜻이다. (출 2:3,5) 히브리인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
입력:2022-06-14 18:10:01
[다시 듣고싶은 설교]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 받으려면…
예수님께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야! 정도의 의미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보다 강력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즉 그 사람을 보면 예수님이 생각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자는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산다는 것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휘오스 투 떼오’라는 헬라어 표현은 예수님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
입력:2022-06-14 18:10: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졸업반 신학생인데 바른설교 용어 고민돼요
Q : 신학교 졸업반입니다. 바른 설교 용어를 어떻게 선별해야 하는지요. A : 설교는 하나님 말씀의 대언이고 성경의 재해석이며 선포입니다. 설교의 중요성 때문에 설교학이 존재합니다. 잘하는 설교보다는 바른 설교라야 하기 때문에 용어 선택도 중요합니다. 첫째 정확해야 합니다. 모호한 표현이나 어순에 맞지 않는 표현은 삼가야 합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등의 표현은 설교 용어로 부적절합니다. 예를 들면 “그렇게 믿었던 것 같아 보입니다”는 “그렇게 믿습니다”로, ...
입력:2022-06-13 03:10:01
하나님은 지금 이 시각에도 날 지켜주는 목자입니다
픽사베이 기쁨과 감사는 치유의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기쁨과 감사가 밀려오면 우리 뇌와 마음은 물론 신체 리듬까지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기쁨을 상실하면 우리는 지치고 피곤하며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기쁨과 감사가 담긴 ‘찬양 시’는 지친 영혼에 생기를 넣어줍니다. 성경에 나오는 찬양시는 대부분 비슷한 구조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한 후, 찬양하는 이유를 길게 기술합니다. 그리고 다시 찬양하라는 요청으로 마무리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
입력:2022-06-11 03:10:01
대한민국 ‘2020 세계기부지수’ 114개국 중 110위
게티이미지 한때 미국의 석유 황제 존 록펠러(1839~1937)는 지구촌 최고의 갑부로 통했다. ‘최초의 억만장자’로 불리기도 했다.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을 때 그의 재산은 15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당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규모였다. 2019년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록펠러의 재산 최고액을 현재의 미국 GDP에 적용하면 3310억 달러(416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록펠러는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일에만 인생을 허비하지 않았다. 록펠러는 50대에 온갖 질병에 시달리다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그 사...
입력:2022-06-09 04:10:01
[미션 톡!] 총기 난사로 ‘킬링필드’ 돼가는 미국… 교회도 더이상 안전지대 아니라는데…
미국장로교(PCUSA)가 2010년 총기 사고 근절을 위해 진행한 ‘총기 폭력, 복음의 가치’ 캠페인 포스터. PCUSA 홈페이지 캡처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26일 올랜도에 사는 26세 남성이 2살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최근엔 이런 비극도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미국 전역이 ‘킬링필드’로 변하는 걸 지금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밤 아이오와주 에임스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는 두 ...
입력:2022-06-09 03:10:01
“아내의 유언 같은 기부, 善의 순환 만드는 계기 됐으면”
한종국(왼쪽) 집사가 아내인 고(故) 김연희 권사와 찍은 사진. 한 집사는 가족의 일원으로서 기부에 동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종국 집사 제공   8일 서울 강서구청 한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한종국 집사의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제주에서 요양 중이던 아내가 재산 기부의 뜻을 내비친 건 2019년 12월이었다. 지병으로 20년 넘게 고통받던 아내는 그즈음 병세가 크게 나빠진 상태였다. 아내가 내놓으려는 재산은 은행 예치금 1억1000만원. ...
입력:2022-06-09 03:10:01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음악으로 소통한 교회 ‘마을 오케스트라’로 하나되다
국수교회가 2019년 명지대 음대와 함께 교회에서 연 여름 음악 페스티벌 콘서트에서 성악가들이 노래하고 있다. 국수교회 제공   2000년대 초반 교회에서 진행된 오페라 공연에서 성악가들이 노래하는 모습. 국수교회 제공   2000년대 중반 교회 주변 마을 어린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연습하는 모습. 국수교회 제공 경기도 양평 국수교회(김일현 목사)와 음악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교회의 전통과도 같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부터 목요일 오전 11시 30분이면 교회 본당에 있는 ‘산수화 오르겔&...
입력:2022-06-08 03:10:02
[미션 톡!] 슬픈 이스라엘… 평화 없는 ‘평화의 도시’에 평화를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지난달 17일 경계 근무를 위해 헤브론 막벨라굴로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분쟁의 땅입니다. 반면 전 국토가 성경에 등장하는 성지이기도 하죠. 문제는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모두 이 땅을 성지로 여기면서 오랜 세월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000여년 동안 나라를 잃고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1948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던 땅에 유대 국가를 세운 게 충돌을 키우고 있습니다. 평화적인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도 있었습니다. 1995년 체결된 오슬로협정이 대표적입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
입력:2022-06-07 03:0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교회 중직자 가정 결혼식 준비 의견 안맞는데
Q : 7년 교제하던 남자 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양가 모두 교회 중직자 가정인데 결혼식 준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A : 결혼식 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결혼생활 준비입니다. 결혼식은 결혼을 공인하는 절차이며 결혼생활의 출발입니다. ‘어떤 부부가 될 것인가’ ‘어떤 가정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섬세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결혼식 날짜 장소 주례 예식절차 피로연 혼수품 신혼여행 신혼집 준비 등 많은 것이 필요하지만 결혼생활보다 중요하진 않습니다. 양가가 교회 중직자 가정이라면 기도 준비가 우선입니다. 예식장...
입력:2022-06-06 03:10:01
[미션 톡!] 전도부인이 선교사에게 선물한 족자… 100년 만에 이 땅에 돌아온 이유는
박인호(가운데)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 관장이 지난 4월 24일 충남 서천에 있는 기념관 앞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민예도 선교사 족자 기증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증자인 몬트로즈교회를 대신해 강호식(오른쪽 첫 번째·그레이트밴드교회 담임) 목사와 강 목사를 파송한 서울 원천감리교회 박온순(오른쪽 두 번째) 목사 등도 참석했다. 아펜젤러 순직 기념관 제공 코로나19가 휩쓸던 2020년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몬트로즈(Montrose) 연합감리교회가 문을 닫게 됐습니다. 창고를 정리하던 교회 관계자들은 비닐에 포장된 두루마리를 ...
입력:2022-06-06 03:05:01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체험학습부터 평생교육까지… ‘배움의 센터’ 전도 접점을 넓히다
향기교회가 최근 부산 중구 교회 카페로 이어지는 문을 열어두고 있다.   위쪽과 아래쪽 사진은 향기교회 와라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부산 사하구 중학생들이 각각 독서대와 머그컵을 만든 모습. 최근 방문한 부산 향기교회(이은수 목사) 입구는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마을 언덕으로 이어지는 긴 계단 중간쯤에 있었다. 투명한 유리 대문 안팎으로 온갖 식물이 빨갛고 노란 꽃과 무성한 잎사귀를 앞다퉈 내밀고 있었다.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가자 카페 공간이 나왔다. 이은수 목사는 “잘 사용하시라”며 한 일행에게 커피 메이커 등을 안겨...
입력:2022-06-01 03:0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가인은 왜 아벨을 죽였나
Q : 가인과 아벨은 형제인데 왜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까요. A :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뒤 낳은 아들이 가인과 아벨입니다.(창 4:1~2) 가인은 농사를, 아벨은 양을 치는 일을 업으로 삼았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드린 제사에서 비롯됐습니다.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는 받으신 것이 문제였습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가인의 잘못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제물 선택에 실패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피의 제사라야 합니다. 출애굽 이후 제사가 제도화됩니다. 그러...
입력:2022-05-30 03:10:02
고난이 삶을 압도할 때… 목소리 높여 주님께 도움을 청하세요
픽사베이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이 닥쳤을 때, 눈앞이 캄캄한데 하소연할 곳이 없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윗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고난이라는 웅덩이에 빠질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외에는 하소연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시편 69편은 다윗이 악한 자들의 수중에서 고난을 겪을 때, 특히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문제 삼아 다윗을 조롱할 때 부르짖은 내용입니다. 시편 69편은 하나님을 섬기려고 애쓰다가 부당한 고난을 겪는 모든 사람의 탄식 시가 될 수 있습니다. 탄식 시는 ...
입력:2022-05-28 03:10:01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고단한 단칸방 이웃 위해 ‘주방이 있는 쉼터’를 세우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방 식탁 도서 등이 마련된 ‘참 소중한…’ 공간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며 교제를 나누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배 목사가 ‘해피 친구들’ 공간에서 주민들과 탁구를 치는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주민들을 위해 쉼터 공간을 만들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배홍일 친구들교회 목사. 신석현 포토그래퍼 월세 3만원 차이로 한 뼘 남짓한 창문을 얻거나 잃는 곳. 안락함과 안전 대신 ‘값싼 비용’이 주거의 최우선 선택 기준이 되...
입력:2022-05-25 03:10:01
[다시 듣고싶은 설교] 청결한 마음 그리고… 축복의 삶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다는 팔복의 여섯 번째 가르침은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이자 명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만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여기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지금껏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육신의 눈으로 본 사람은 없습니다. 출애굽기 33장 20절을 보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누렸던 모세조차도 직접 하나님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
입력:2022-05-24 17:4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불신자 남편, 교회 옮기면 출석하겠다는데
Q : 대학교수인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해왔습니다. 남편은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 말고 다른 교회로 옮기면 나가겠다고 합니다. A : 변화가 오기 시작했군요. ‘나가겠다’는데 단서가 붙긴 했지만,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교회로 옮기면’이라는 조건부라는 데 있습니다. 진의 파악이 중요합니다. 우선 A교회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요즘 지성인들 사이에선 교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A교회를 문제 교회로 보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저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B...
입력:2022-05-23 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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