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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휴일] 눈 내리는 마을
사진=픽사베이 허기가 진다는 건 하얗게 달려간다는 말 다 큰 빈곳을 들추고 들어가 밤새도록 고픈 사랑을 풀어놓는 것 타인의 허기를 모른 척 휘휘 흰죽을 젓고 또 저으며 식어가는 순수의 궤적 속으로 부서지던 마침표를 띄워보는 일 나타났다 사라지는 저 한통속에도 마주침의 비문이 있을까 봄의 첫날, 밥상을 물리며 우는 것도 하얗게 달리고 있다는 말 아지랑이마다 붙들려 나온 허기의 숨찬 방울, 땀방울아 버려진 운동화 같은 겨울의 편지지 밖으로 슬픔이 반환점을 돌아 나온다 빈 그릇을 드밀고 또 드미는 은백색 스테인...
입력:2018-12-22 04:05:02
[200자 읽기] 해외 한국인 사업가들의 성공 이야기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사업가 12명의 치열한 도전과 성공의 이야기.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전소 5곳을 운영하는 최상민 사장부터 몽골에서 승강기 사업을 하는 박호선 사장, 인도에서 행복한 건축가로 살아가는 김창현 사장까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도전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운다. 376쪽, 1만6000원.  
입력:2018-12-29 04:10:01
[200자 읽기] 자본가 야코프 푸거의 삶 담은 평전
세계 최대의 부를 쌓았던 자본가 야코프 푸거의 삶과 그의 시대를 담은 평전. 푸거의 후원을 통해 군소 가문에 불과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은 프랑스를 밀어내고 스페인에서 헝가리에 이르는 제국을 건설했다. 그는 또 가톨릭교회의 면죄부 판매의 배후가 돼 종교개혁을 촉발하기도 했다. 근대국가와 자본주의 형성 시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역사서로도 읽힌다. 노승영 옮김, 384쪽, 1만8000원.  
입력:2018-12-29 04:10:01
[200자 읽기] 다양한 인간상 보여주며 세상 풍자
프랑스 공쿠르상을 2차례 수상한 전무후무한 소설가 로맹 가리가 23세에 쓴 첫 장편소설. 공동묘지의 죽은 자들을 등장시켜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주면서 세상을 풍자한다. 폭압적인 경찰과 자유주의자, 우정을 나누는 독일과 프랑스의 병사 등이 나온다. 로맹은 1938년 연인 크리스텔에게 사랑의 증거로 이 원고를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소미 옮김, 280쪽, 1만3000원.  
입력:2018-12-29 04:10:01
[200자 읽기] 가상의 왕조 ‘섭국’ 왕의 일대기
특이한 상상력이 발휘된 장편소설. 가상의 왕조 ‘섭국’의 소년 단백은 어린 나이에 제왕의 자리에 오른다. 늘 악몽에 시달리던 단백은 음모로 왕의 자리에서 쫓겨난다. 서민이 된 그는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꾸린다. 중국 고대소설의 요소들을 빌려와 마치 실존했던 왕의 일대기 같다. 김택규 옮김, 344쪽, 1만5000원.  
입력:2018-12-29 04:0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돝(돼지)의 아지(새끼)가 ‘돼지’
예전에 집마다 한두 마리는 기르던 돼지. 가진 것 다 인간들에게 주는 고마운 가축인데도 더럽다느니 미련하다느니, 억울하게 나쁜 이미지가 씌워졌습니다. 돼지는 자리를 가려 앉고 눕고 할 만큼 더럽거나 미련하지 않습니다. 사람이든 돼지든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법이지요. 지금 우리가 아는 돼지를 이르던 옛말은 ‘돝’입니다. ‘현무문 두 도티…’ ‘닭과 도티…’. 앞은 세종 때 훈민정음으로 쓰인 최초의 작품 ‘용비어천가’에, 뒤는 성종 때 간행된 ‘두시언해’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도티’는 &ls...
입력:2018-12-29 04:05:01
[책속의 컷] “너를 낳아서 너를 만나고 너를 만나서 사랑을 해”
눈대중으로 이쯤이면 책의 중간이겠거니 생각하며 책장을 펼쳤더니 저 사진이 등장했다. 동그란 얼굴에 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는 소녀. 그 모습이 너무 앙증맞아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데, 사진 옆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너를 낳아서 너를 만나고 너를 만나서 사랑을 해.” ‘영원히 아름다운 것만 만나기를’은 저 아이의 엄마인 다치바나 가오루씨가 쓴 에세이다. 일본 홋카이도에 사는 저자는 4년 전 저 소녀를 낳았다. 딸의 이름은 ‘요모기’. 일본에서 요모기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쑥을 가리키는 단어인데, 저자는 자녀...
입력:2018-12-29 04:05:01
[200자 읽기] 글로벌리즘 등의 허구를 비판
1950년 전후 일본에서 태어난 대표적 사상가 강상중과 우치다 타츠루의 대화록. 두 사람은 세계의 오늘을 돌아보면서 전쟁과 혐오라는 역사의 비극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인류에게 우리가 당면한 이 시대의 불안을 성찰하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의사전시체제, 글로벌리즘 등의 허구를 비판한다. 노수경 옮김, 304쪽, 1만6000원.  
입력:2018-12-29 04:05:01
귀하신 몸 ‘어묵’, 서민 반찬서 고급 간식으로 대변신
지난 24일 성탄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린 수도권 신도시의 한 백화점 음식코너.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점보다 길게 줄이 늘어선 가게가 눈에 띄었다. 사람들의 쟁반에 담긴 것은 갖가지 어묵. 어묵고로케, 새우어묵가스, 베이컨말이 등 쇼핑객들은 저마다 집게를 쥐고 제과점에서 빵을 고르듯 어묵을 집었다. 긴 대기줄에서 계산을 기다리던 주부 곽모(37)씨는 “여섯 살인 아이가 어묵을 무척 좋아한다”며 “간식용으로 이틀에 한 번은 어묵을 사러 온다”고 말했다. 추억 속 길거리 음식에서 주인공 격인 떡볶이의 조연에 불과했던 어...
입력:2018-12-29 04:0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추이융위안의 ‘할 말이 있다(有話說)’
올해 중국에선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스캔들이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 중 하나였다. 이 사건은 전 중국 중앙(CC)TV 아나운서인 추이융위안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그는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거액의 탈세를 하고 있다”고 폭로해 최대 이슈를 만들어냈다. 공익제보자는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지만 조직의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히기 십상이다. 그 역시 그런 비난과 함께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격려와 질시, 지탄을 동시에 받았던 추이융위안이 자신의 심경을 정리한 책을 냈다. 책 제목은 ‘할 말이 있다(有話說)’. 과거 CCTV에서 ‘실...
입력:2018-12-29 04:05:01
국회 국정조사, ‘볼륨’ 높을수록 성과는 바닥이었다
여야가 지난달 21일 합의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는 주된 타깃이 서울교통공사여서 사실상 ‘박원순 서울시장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기 전까지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박 시장을 지키려고 국정조사 수용에 미적거린다고 연일 비판했다. 김 전 원내대표가 쏜 화살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되돌아왔다. 김 전 원내대표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이 보도되면서 그 역시 국정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진 것이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는 물러서지 않고 역공을 폈다. 그는...
입력:2018-12-29 04:05:01
완벽주의의 두 얼굴, 마음의 병이거나 성공의 약이거나
  게티이미지 한없이 높은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람을 우리는 완벽주의자라고 부른다. 어떤 이들은 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완벽한 충족’을 강요한다. 이처럼 가혹한 완벽주의자는 스스로나 주변사람에게나 피곤한 존재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아귀처럼 만족을 모른다. 다수가 보기에 그 정도면 더할 나위 없다 싶을 때에도 채찍질은 중단되지 않는다. 임무를 완수하고도 더 적은 노력으로 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한다. 이쯤 되면 그들이 다다르...
입력:2018-12-29 00:05:01
넷플릭스가 만든 예능프로 봤니? 유튜브 제작 다큐도 재밌던데!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예능 ‘범인은 바로 너!’. 넷플릭스 제공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중인 유튜브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유튜브 제공   유튜브 1인 방송을 소재로 한 예능 ‘가로채널’(SBS)의 한 장면. SBS 제공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TV 앞을 지키던 풍경은 추억이 돼가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기업들이 콘텐츠 생산에 발 벗고 뛰어들면서 매체 간 장벽이 급속도로 허물어지고 있...
입력:2018-12-28 04:05:01
항공기 애호가 ‘매의 눈’에 꼬리 밟힌 에어포스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6일(현지시간) 이라크 알 아사드 미군기지 깜짝 방문은 항공기 애호가들의 예리한 눈을 피하지 못한 탓에 소셜미디어에서 이미 들통 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진 방문을 강조했지만 항공기 애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항로를 이미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에 도착한 후 “모든 창문이 가려진 채 어떤 불빛도 새어나오지 않는 ‘어둠의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전용기에 탑승했던 로이터통신 기자 스티브 홀랜드는 “보안...
입력:2018-12-28 04:05:01
[And 스포츠] 벤투의 아이들, ‘지배 축구’의 힘을 보여 줘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이 다음 달 5일부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파울루 벤투(왼쪽)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칠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이재성(오른쪽)과 황의조 등의 활약이 절실하다. 가운데는 2019 아시안컵 트로피.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대표팀의 황인범(왼쪽)과 이진현이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크리켓필드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상호(왼쪽)과 김진수가 24일 아부다비 크리켓필드에서 몸을 푸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
입력:2018-12-28 04:05:01
北·美, 내년 상반기 ‘영변 핵시설 폐쇄-제재 완화’ 주고받는 ‘미니 일괄 타결’ 전망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시간을 벌기 위해 내년 상반기 영변 핵시설 폐쇄와 제재 완화를 주고받는 ‘미니 일괄 타결’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북·미가 대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핵 합의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는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9 국제정세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봉근 교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합의는 어렵고 영변 핵시설에 대한 동결·폐쇄와 최소한의 검증, 이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렇게 해야 비로소 양측이 시간벌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
입력:2018-12-28 04:05:01
美, 방위비분담금 유효기간 1년 돌발 제안… 韓 거부 입장
미국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부담금 총액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맹국 압박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지난 11~13일 서울에서 열린 10차 협상에서 차기 협정의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할 것을 돌발 제안했다. 한·미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적용되는 현행 9차 협정의 경우 유효기간을 5년으로 하고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분담금을 인상토록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올해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
입력:2018-12-27 23:40:01
文 대통령 “조국, 국회 출석하라”… 김용균법 통과 위해 지시
사진=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조국(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할 것을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한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서라면 조 수석이 운영위에 참석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참모진과의 티타임에서 한병도 정무수석으로부터 조 수석의 운영위 참석 문제로 김용균법 처리에 진척이 없다는 보고를 받자 이 같...
입력:2018-12-27 19:10:01
누구도 도움도 없이... 세계 최초 '나홀로 남극대륙 횡단'
미국 탐험가 콜린 오브래디가 26일(현지시간) 남극 대륙 횡단 종착점인 론 빙붕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54일간 1500㎞에 달하는 남극 대륙 횡단에 성공한 그는 빙붕의 위치를 표시한 나무 기둥 앞에서 웃으며 찍은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완주를 알렸다. 콜린 오브래디 인스타그램   오브래디가 스키를 타고 짐을 직접 끄는 모습. 콜린 오브래디 인스타그램 33세의 미국 탐험가 콜린 오브래디가 세계 최초로 남극 대륙을 단독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오브래디는 어떤 외부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54일간 1489㎞에 달하는 남극 대륙 횡단을 완주했...
입력:2018-12-27 19:40:01
한국 山의 아름다움·매력 노래한 책 출간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키우고 우리의 숲과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준(사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이 30년 동안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찾아낸 아름다움과 매력을 노래한 ‘한국 유산(遊山)기’를 발간했다. 평범한 등산안내서가 아니라 인문학과 식물학이 함께 녹아 있는 산 답사 이야기다. “산을 알고 산에 가면 산행이 더 즐거워진다”고 설명하는 김 원장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산이 간직한 사연을 차곡차곡 풀어냈다. 산에 얽힌 전설과 역사, 자연생태 등을 함께 소개한다. 김 원장은 서문에서 “해외 산악관광을 다녀온 ...
입력:2018-12-27 21:30:01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왔다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직원들이 27일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상자에서 현금 뭉치와 돼지저금통, 종이를 꺼내 확인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지속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무려 19년째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세밑 한파가 몰아닥친 이날 오전 9시7분쯤 노송동주민센터에 40,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 남성은 “주민센터 지하주차장 입구에 종이상자를 놓았으니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직원들이 놓여 있던 A4 상자를 들고 와 열어보니 ‘소년소녀가...
입력:2018-12-27 21:25:01
[한국 10대 뉴스] 세 차례 손 맞잡은 南北…한반도에 불어온 ‘평화 훈풍’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다 김 위원장의 ‘깜짝 월북’ 제안에 함께 손잡고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1) 南北 정상 군사분계선 함께 넘는 명장면 연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 해 동안 세 차례나 만나면서 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처음 만난 두 정상은 손잡고 인사하다 즉흥적으로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9월에는 문 대통령이 능라도 5&middo...
입력:2018-12-27 20:25:02
TV에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집어넣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TV와 원격으로 편리하게 연결하는 ‘리모트 액세스’ 기능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리모트 액세스는 무선으로 근처에 있는 PC, 스마트폰 등을 TV와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전에도 ‘미러링’을 통해 TV에 스마트폰 등을 연결할 수 있었지만 리모트 액세스는 여기에 무선 키보드 같은 입력장치를 통해 TV에서 PC, 스마트폰 등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거실에 있는 TV를 방에 있는 PC와 접속해 TV 화면으로 인터넷 검색·게임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업무용 클라우드 서...
입력:2018-12-27 20:35:01
허리근력 키우는 ‘웨어러블 로봇’ 공개
LG전자는 산업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사진)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지난 8월 선보인 하체 근력 지원용 로봇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클로이 수트봇이다. 클로이 수트봇은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해 로봇이 준비상태에 들어가고, 사용자가 허리를 펼 때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반복되는 작업에서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웨어러블 로봇들의 약점이었던 ...
입력:2018-12-27 20:30:01
[국제 10대 뉴스] 北·美 첫 정상회담… ‘완전한 비핵화’ 향한 세기의 담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건네자 김 위원장이 밝게 웃고 있다. AP (1) 한·미 군사훈련 유예… 北 미사일시험장 폐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세기의 담판을 벌였다. 두 정상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북·미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국은 한&midd...
입력:2018-12-27 20:20:01
김해공항 국제선 年이용객 1000만 돌파
김해공항 국제선의 연간 이용객이 개항 42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는 27일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입국장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10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 일본 후쿠오카에서 김해공항에 도착한 일본인 오가시 슈헤이(38)씨가 1000만번째 승객의 행운을 안았다. 시와 공항공사는 이 승객에게 에어부산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 2장을 선물로 증정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1000만명 돌파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7개 국제공항 중 처음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2005년까지 ...
입력:2018-12-27 20:05:01
[포토] 이게 ‘인기가요 샌드위치’예요
모델들이 27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소개하고 있다.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한 방송사의 가요 프로그램 녹화장소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연예인들이 SNS에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뉴시스
입력:2018-12-27 18:50:01
​연방 상원, 셧다운 6일만에 개회…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
공화당 "장벽예산 확보에 마지막 기회" 민주당 "내년까지 기다릴 것" "2020년 대선 이미 시작됐다"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연방 상원이 27일 본회의를 소집하고 예산안을 다시 논의한다. 그러나 미 언론과 정가에서는 여야의 첨예한 입장차 때문에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26일 "상원이 27일 오후 열릴 예정이지만 (예산안)...
입력:2018-12-28 07:34:47
다시 고래 잡겠다는 일본, 아베 지역구가 최대 수혜자
일본 어부들이 지난해 9월 홋카이도 구시로항에서 밍크고래를 어선 아래로 내리고 있다. 일본은 이 밍크고래를 연구 목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식용 목적의 고래 포획을 재개한다. AP뉴시스일본 정부가 26일 국제포경위원회(IWC)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일본은 내년 7월부터 다시 식용 목적으로 고래를 포획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담화에서 “일본은 오랜 기간 고래를 통해 삶과 문화를 발달시켰다”면서 “정부는 IWC 내에 고래에 대한 다른 의견이 공존할 가능성조차 없다고 판단해 탈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IWC의 규...
입력:2018-12-27 04:05:02
남북 철도 착공식… “상생의 대동맥” “남 눈치 봐서야”
김현미(위 사진 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윤혁(김 장관 왼쪽) 북한 철도성 부상이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철도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 김 장관은 침목에 “함께하는 평화번영, 함께하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아래 사진 왼쪽), 김 부상은 “동·서해선 북남 철도 도로 련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기념하여”라고 적었다. 판문역=사진공동취재단남북이 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열었다. 실제 공사에 들어가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대북 제재 틀 안에서 남북 협력사업의 기반...
입력:2018-12-27 04:05:01
‘서울 ↔ 판문’ 새마을호 왕복승차권 운임은 1만4000원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열린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서울-평양’ 표지판 제막식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판문역=사진공동취재단착공식에 참석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기자들의 취재에 손사래를 치는 모습. 판문역=사진공동취재단 영하의 북녘 칼바람이 몰아쳤지만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남북 참석자 200여명의 열기로 가득했다. 남측 참석자 100여명은 26일 오전 6시48분에 정부가 특별 편성한 새마을호 4201호를 타고 개성으로 향했다. 열차 밖에는 ‘판문-서울’이라고 ...
입력:2018-12-27 04:05:01
“文정부, 자기 사람 앉히기 위해 부처 동원 블랙리스트 만들었다”
자유한국당이 26일 공개한 환경부 문건.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 제출 여부가 표시돼 있다. 한국당 제공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환경부로부터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여부와 관련된 현황을 보고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은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하면서 “문재인정부 청와대가 정부부처를 동원해 선거캠프 등 자기 쪽 사람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작성한 ‘블랙리스트’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환경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lsqu...
입력:2018-12-26 19:05:01
유가 하락 등으로 주머니 두둑해진 美소비자 '쇼핑열기'
아마존 "성탄연휴 매출 역대 최대"…완전고용 속 임금상승 영향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    연말을 맞아 미국의 소비심리가 유례없는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은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고속 배송 서비스 '프라임 나우'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아마존 브랜드 제품만 지난해보다 수백만개 추가 배송됐다고 아마존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
입력:2018-12-27 12:49:50
'널뛰는' 뉴욕증시… 이번엔 다우지수 첫 1,000P 폭등
'뒤늦은 산타랠리' 연출…백악관 '트럼프 리스크' 뒷수습 덕분?   26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예상 밖으로 폭등했다. [A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6일 예상 밖 폭등장을 연출했다. 역대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24일) 급락세를 나타낸 것과는 정반대로,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기에는 과도한 수준의 폭등장이 갑작스럽게 펼쳐졌다.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날 '매수 기회'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선 일단 체면을 차린 셈이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
입력:2018-12-27 12:41:34
월드컵 한국-독일전, AP 선정 '올해 스포츠 이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의 독일전 승리를 포함한 2018 러시아월드컵 이변이 AP통신의 2018년 스포츠 이변에 꼽혔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올 한해 스포츠계 이변을 8개 선정해 발표했다. 통신은 이중 하나로 월드컵 이변들을 꼽고 “이변의 연속이 러시아월드컵을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이변들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0대 2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
입력:2018-12-26 19:35:01
[포토] 시리아 美철군 발표 6일 만에 IS 테러… 시리아 공습
구급차가 25일(현지시간) 리비아 트리폴리의 외교부 청사 앞 도로에서 부상자를 태운 채 이동하고 있다. 이날 리비아 외교부 청사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이슬람국가(IS) 조직인 리비아 프로빈스는 자신들이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AP뉴시스이스라엘 공습에 대항해 시리아 공군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앞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기고 1곳이 폭파되고 시리아군 3명이 크게 다쳤다. AP뉴시스
입력:2018-12-26 19:20:01
트럼프, 성탄절 軍부대 방문 대신 통화만
사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성탄절에 군부대나 장병을 격려차 방문하는 전통을 깼다. 그가 평소 군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것과 판이한 행보다.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002년 이후 성탄절에 군인을 방문하지 않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해외 파병 장병과 영상통화만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매년 성탄절 하와이 카이오헤베이의 해병대 기지를 방문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3~2008년 성탄절에 월터리드 육군의료센터를 찾아 부상 장병을 격려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
입력:2018-12-26 19:20:01
[포토]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설 선물 준비하세요”
모델들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서 상품권 패키지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맞아 전 점포에서 2월 3일까지 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추가 증정한다. 뉴시스
입력:2018-12-26 19:10:01
다시 못 걸을지 모른다던 美 30대男, 세계 첫 남극대륙 단독횡단
53일간 1,480km 장정… 영국군 장교와 '우연한 경쟁'서 이겨 30대 초반의 미국인 남성이 40대 후반의 영국 베테랑 육군 장교와 경쟁을 벌여 세계 최초로 남극을 단독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영국 BBC방송과 AP통신 등 외신들이 27일 보도했다. 운동선수 출신의 콜린 오브래디라는 33세의 이 미국인 남성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대륙인 남극의 론 빙붕(氷棚)에서 지난 11월 3일 출발, 혼자 53일간에 걸친 사투 끝에 1,482km에 달하는 극한의 장정을 마쳤다. 그는 텐트 등 각종 짐을 실은 170kg 무게의 썰매를 하루 12∼13시간씩 끌면서 휘몰아치는 파도처럼 생...
입력:2018-12-27 11:41:35
[특파원 코너-하윤해] 뮬러 특검과 미꾸라지
미국 워싱턴에 자신을 숨기고 사는 사람이 있다. 미국 언론들은 그림자나 유령으로 부른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수사 내용을 누설하지 않는다. 지난해 5월 17일 특검으로 임명된 이후 뮬러 특검팀에서 단 한 건의 정보 유출도 없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뮬러 특검팀에 소속된 14명의 수사 검사들도 뮬러를 닮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위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공모·내통했다는 의혹이다. 뮬러 특검이 조만간 ...
입력:2018-12-26 04:05:01
[포토] 손에 잡힐 듯… 철책선의 일출
강원도 고성 해안가에서 지난 22일 철책을 따라 경계근무 중인 육군 22사단 장병들 뒤로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올 한 해 한반도 정세에 훈풍이 불었지만 우리 군은 한 치 흐트러짐 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사진은 니콘 D5에 셔터 스피드 1/800초, 조리개 F/11로 600㎜ 렌즈를 이용해 촬영했다. 고성=최현규 기자
입력:2018-12-25 21:00:01
[포토] 도심서 즐기는 눈썰매
성탄절 휴일인 25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팔을 활짝 벌린 어린이의 표정이 세상을 다 가진 듯하다. 뉴시스
입력:2018-12-25 20:50:01
[포토] “공항 갑질 사과합니다”
공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사과를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더욱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항 직원에게도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최종학 선임기자
입력:2018-12-25 19:05:01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에 유엔 대표 등 해외 인사 8명도 온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PG). 일러스트 개성 판문역에서 26일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 착공식에 남북의 장관급 인사들과 함께 유엔 측 대표 및 중국 러시아 몽골 등 해외 인사들도 참석하기로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착공식에는 남북에서 각각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자체 열차를 타고 판문역에 집결한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다. 국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
입력:2018-12-24 18:50:01
[헬스 파일] 난시 등 후유증 줄인 백내장 최신 수술법 희소식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 백내장은 매년 국내 수술건수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눈질환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눈 속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고 딱딱하게 변해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진다. 흔히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30, 40대에서도 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로 인해 눈이 피로해지고 야외활동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이 늘어난 결과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혼탁 증상을 일시적으로 늦출 수 있다. 증세가 점차 심해지면 수술을 받아야 실명을 피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노...
입력:2018-12-25 04:10:01
[이제는 지방시대] 인천, 세계 10대 마이스 특별도시 건설 ‘제2의 도약’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OECD 세계포럼’ 모습. 인천시 제공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송도컨벤시아의 전경. 최대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을 갖추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국제공항은 인천시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삼아 ‘국제회의 특별시’를 완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스마트한 마이스(MICE·부가가치가 큰 복합 전시산업)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
입력:2018-12-25 04:05:01
[And 건강] “AI 닥터, 심정지 미리 알아내고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 추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응급실내에 별도로 마련된 신속대응팀이 벽에 설치된 9개의 모니터를 통해 입원 환자 가운데 집중관리 대상의 심장박동 리듬과 활력징후를 체크하고 있다. 이들 환자의 혈압과 호흡수, 맥박, 체온 등을 자동 인식한 AI 시스템 ‘이지스’는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해 0~100점으로 나타내주고 일정 수준 이상이면 신속대응팀에게 알람해 준다. 인천=민태원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손장욱 교수가 최적의 항생제 추천 AI인 ‘3A'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제공   3A를 병원정보시스템 화면에 ...
입력:2018-12-25 04:05:01
무심한 세상~ 애타는 자선냄비, IMF 때도 늘었는데 올해는 16% 감소
구세군 관계자가 24일 서울 중구 명동에 설치된 자선냄비 옆에서 종을 흔들며 모금활동을 하고 있고, 그 옆을 시민들이 무심하게 지나쳐 가고 있다. 구세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전국에서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7% 줄었다고 밝혔다. 권현구 기자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명동 구세군 자선냄비에 간간이 동전이 부딪혀 ‘짤랑’ 소리가 났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기는 행인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지만 대부분 자선냄비를 지나쳐 갔다. 모금활동을 하는 구세군사관학생 이모(31)씨는 “체감상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3...
입력:2018-12-25 04:05:01
인도네시아 쓰나미 최소 373명 사망… 조만간 2차 발생 우려도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23일 연기를 내뿜고 있다. 지난 22일 밤 이 화산 분화로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일대에 거대한 쓰나미가 덮쳤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조만간 쓰나미가 다시 한번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 순다해협 화산섬 계속 활동… 민가 661채 붕괴 구조 더뎌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수토포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24일 오후 현재 이번 쓰나미에 따른 사망자가 373명, 실종자가 128명, 부상자가 1459명으로 집계됐다...
입력:2018-12-24 19:25:01
​美 셧다운 3일째 강대강 대치… 민주 "트럼프, 나라 혼돈 빠트려"
트럼프 백악관서 머물며 민주 압박…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서로 으르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PG). 일러스트 24일로 사흘째로 접어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강대강 대치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크리스마스이브 전날인 이날도 날 선 책임 공방을 벌이며 여론전을 이어간 가운데 접점 마련을 위한 물밑 조율은 아직 가시적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소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원 교체기라는 시기적 특성과 맞물려 셧다운...
입력:2018-12-25 16:05:37
​김정호 의원, 공항직원에 사과전화… 국회서 회견도 계획
"마음의 상처 드려 송구… 국민들께도 심려 끼쳐 죄송"    민주당 김정호 의원, "공항 직원에 고압적인 언행" (CG). [연합뉴스TV 제공] 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직원과 실랑이를 벌여 논란을 빚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이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직원분께 직접 전화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당사자가 제일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 이유를 불문하고 정말로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qu...
입력:2018-12-25 15:50:53
세계 증시 '검은 성탄절'… 美·日 등 주요국 증시 3~5% 급락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미국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일본 도쿄 증시에서도 1년여 만에 닛케이지수 2만선이 무너지는 등 세계 증시에 급락세가 확산됐다. 닛케이지수는 25일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이며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19,147.45로, 전 거래일 종가(20,166.19)보다 1,018.74(5.05%)포인트나 폭락하며 2만선이 무너져내렸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 2만선이 붕괴된 것은 작년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도 장중 달러당 110.27엔 밑으로 떨어져 지난 8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
입력:2018-12-25 15:28:35
[포토] 성탄절에…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 ‘슬픈 신기록’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24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 올라 파인텍의 모회사 스타플렉스에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약속을 지키라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기준으로 고공농성 409일째에 접어들면서 앞서 2014년 같은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차광호 지회장이 세웠던 세계 최장 고공농성 시위 기록을 넘어섰다. 뉴시스
입력:2018-12-24 21:20:01
[포토] 새밑터널 개통… 춘천~화천 이동 10분 단축
아슬아슬한 고갯길 등으로 그동안 ‘마의 구간’으로 불리던 지방도 403호선 춘천~화천 구간의 새밑터널이 24일 조기 개통됐다. 터널을 이용하면 7.3㎞의 이동구간이 3.3㎞로 단축되고 시간도 10분 정도 빨라진다. 뉴시스
입력:2018-12-24 21:20:01
[포토] 남대문시장의 크리스마스
시민들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입력:2018-12-24 18:55:01
충무로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왜 없을까
  영국 밴드 퀸의 음악 세계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크게 히트하면서 이 밴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퀸의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 프레디 머큐리, 존 디콘, 로저 테일러(왼쪽부터). 유니버설뮤직 제공 영국 밴드 퀸이 한국 영화시장에서 놀라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들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53일 만인 23일 84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올해 개봉한 작품 중에서는 ‘신과함께-인과 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역대 국내 개봉 ...
입력:2018-12-24 04:05:01
[포토] 온누리에 축복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이 땅 가장 낮은 곳으로 찾아온 아기 예수의 탄생 소식은 어둡고 쓸쓸한 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었다. 지난 22일 서울광염교회 성탄축하 잔치에서 유치부 어린이들이 촛불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입력:2018-12-24 00:05:02
[포토] 서울광장서 신나는 스케이트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에서 23일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날 미세먼지 탓에 운영을 중단했던 스케이트장은 이날 오전 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운영을 재개했다. 윤성호 기자
입력:2018-12-23 22:40:01
[포토] 인천공항 연말 여행객 북적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23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최종학 선임기자
입력:2018-12-23 20:25:01
[포토] 7년 만에 되찾은 시리아의 성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시민들이 22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선물 복장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마스쿠스 시민들이 성탄절을 맞아 축제를 연 것은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이다. 시리아는 다른 중동 국가들보다 종교적으로 관대한 편으로, 전체 국민 중 약 10%가 기독교인이다. 신화뉴시스
입력:2018-12-23 19:55:01
[포토] 애경그룹, 홍대 애경타워에 국내 최대 규모 벽시계 선보여
애경그룹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애경타워 외벽에 지름 약 24m, 무게 약 1050㎏의 국내 최대 규모 벽시계 ‘AK24’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분침은 약 11m(350㎏), 시침은 약 9m(250㎏), 시간을 나타내는 로마자 숫자 길이는 1.6m다. 시계추는 가로세로 1m 내외로 애경타워 16층에 설치됐다. 이 벽시계는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설계됐으며, 위성항법장치(GPS) 수신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과 같은 구동 방식으로 시간을 알린다. 애경그룹 제공
입력:2018-12-23 19:50:02
트럼프, 셧다운 이틀째도 '요지부동'… "오직 장벽만이 효과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갈등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이틀째를 맞았지만, 국경장벽 필요성을 주장하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마약과 갱단, 인신매매, 범죄자 등 많은 것들의 미국 유입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장벽이나 방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론과 나머지 것들은 멋지고 재미있다. 그러나 낡은 스타일이지만 오직 장벽만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국경 지역을 통한 마약과 범죄자 유입...
입력:2018-12-24 09:26:36
[200자 읽기] 정신적 문제 이겨낸 위인들
영국의 지성이자 정신분석가인 앤서니 스토의 수작. 윈스턴 처칠은 그가 평생 지녔던 우울증에 ‘검은 개(black dog)’란 애칭을 붙였다. 조현병을 앓았던 소설가 카프카, 이상심리를 보였던 물리학자 뉴턴 등의 삶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정신적 문제를 이겨내고 위대한 성취를 이뤘는지에 대해 정신분석 관점에서 서술한다. 김영선 옮김, 456쪽, 1만8000원.  
입력:2018-12-22 04:05:01
[200자 읽기] VR 개념·역사 일목요연하게 정리
저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한 인물이다. ‘VR의 아버지’로 통한다. 책에서는 VR의 개념과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VR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눈길을 끈다. 그중 하나는 이런 것이다. “다른 장소, 다른 몸,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한 다른 논리의 환각을 만들어내는 오락용 제품.” 노승영 옮김, 536쪽, 2만2000원.  
입력:2018-12-22 04:05:01
[200자 읽기] 독서 공동체 활동 내용·의미 들려줘
한국의 독서 공동체를 취재한 이색적인 신간이다. 달동네 야학을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시작된 서울의 ‘상록독서회’, 충남 홍성의 ‘할머니 독서모임’, 시민 조직으로 발전한 ‘남원 북클럽’ 등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들 공동체를 통해 책을 함께 읽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띠는지 들려준다. 272쪽, 1만5000원.  
입력:2018-12-22 04:0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멀리 있는 ‘동지’
“꿈에라도 보고지고 구곡간장 다 녹을 제 장장추야 긴긴 밤을 이리하여 어이 샐꼬 잊으리라 애를 쓴들….” 민요 ‘창부타령’의 한 구절입니다. 장장추야(長長秋夜)라, 연정에 뒤척이는 야속한 긴 가을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에 굽이굽이 펴리라.” 송도삼절 황진이는, 임을 위해 한 자락 뚝 떼어놓을 수 있을 만큼 동짓달 밤이 길다는군요. 오늘은 동지(冬至)입니다. 동지는 ‘겨울이 극에 이른 절기’란 뜻으로, 북반구에서 볼 때 태양이 ...
입력:2018-12-22 04:05:01
[200자 읽기] 수전 손택 ‘다시 태어나다’ 후속작
미국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였던 수전 손택(1933~2004)의 일기를 묶었다. 1947년부터 63년까지의 일기가 담겼던 ‘다시 태어나다’의 후속작이다. 서른한 살이던 64년부터 마흔일곱 살이 되던 80년까지 저자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엿볼 수 있다. 김선형 옮김, 716쪽, 2만5000원.  
입력:2018-12-22 04:05:02
[책속의 컷] 어른에게도 보들보들한 반려인형이 필요해
곰 인형 세 마리가 침대에 누워있는 아기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다. 세 마리 곰은 저자의 ‘반려인형’들이다. 아기보다 먼저 저자와 세월을 함께한 곰들이다. 곰들이 그가 낳은 새 생명을 신기한 듯 보는 것 같다. 저자는 열 살 때 곰 인형을 선물 받은 날부터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 곰 인형과 함께한다. 반려동물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반려인형이다. 그에게는 첫 번째 반려인형 곰땡이, 스무 살 무렵 함께했던 꿀, 20년 된 순남이, 헌옷 수거함에서 데려온 연남이, 막내 곰돌이 술빵이가 있다. 같이 해외여행도 다니고 자주 외출도 한다. 요즘엔 치과...
입력:2018-12-22 04:05:01
[200자 읽기] 패배 기억 가진 이들의 희망가
최승린의 첫 소설집. 수록작 10편에는 패배의 기억을 가진 이들이 주로 등장한다. 축구 선수의 꿈이 좌절되고(‘레츠 고, 가자!’), 메이저리그 성공신화를 일궜지만 내밀한 패배를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표제작). 진 기억은 삶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질 것 같은 기분에 응원가가 될 이야기들이다. 304쪽, 1만4000원.  
입력:2018-12-22 04:05:01
“백악관 안주인은 나야” 멜라니아와 이방카의 ‘궁중암투’
11살 차이의 새엄마와 큰 딸. 표현하기 힘든 사이다. 게다가 의붓딸은 새엄마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와 큰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얘기다. 미국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트럼프의 대선 과정과 취임 1년간의 내막을 폭로해 베스트셀러가 됐던 ‘화염과 분노’에는 이 불편한 모녀 관계를 설명한 대목이 있다. 멜라니아는 2014년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 트럼프의 당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 아버지의 선거운동과 거리를 두려고 애썼던 이방카는 친구들...
입력:2018-12-22 04:05:01
트럼프·민주 '장벽예산' 충돌로 연방정부 결국 '셧다운'
국방·치안 등 필수 업무만 가동…연방공무원 80만명 영향받아 22일 다시 절충 시도…장기화 여부 분수령 될 듯   미국 워싱턴DC 소재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연방정부가 22일 0시를 기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맞았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데다 부분적인 업무 중단이어서 행정 공백에 따른 피해나 불편이 당장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대치하고 있어 자칫 장기화할 가능성이 우려...
입력:2018-12-22 15: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