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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정서에 아이 안전 걱정” 일본인 학부모들 평온 속 불안
1000여명의 일본인이 모여 사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재팬 타운’(사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해 있는 9일 찾은 이곳은 한껏 움츠러든 분위기였다. 일본어로 된 간판을 단 상점들이 곳곳에 있었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은 뜸했다. 일본인 학부모들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불안해했다. 재팬 타운에서 만난 일본인 주부 A씨(47)는 “한국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인데 혼자 ...
입력:2019-07-10 04:15:01
“한국, 기초과학 외면이 ‘화’ 불러” 자성 목소리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복병에 한국 주력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에 비상이 걸린 사태는 그동안 기초과학을 외면해온 결과물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규제 조치 대상인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주요 소재 외에도 수소차 저장용기의 탄소섬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등도 여전히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은 물리나 화학 부문에서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기초과학에 힘을 써왔기 때문에 이 격차를 해소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입력:2019-07-12 04:05:02
입국 길 열린 유승준 ‘3개의 고개+국민 정서’ 넘어야
지난 2003년 6월 약혼녀 부친상 조문을 위해 일시 입국이 허용된 가수 겸 배우 유승준씨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법원은 11일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연합뉴스병역기피 논란으로 2002년 이후 17년간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이 한국으로 돌아올 길이 일단 열렸다. 대법원이 유씨에게 내려진 한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 조치를 위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판단이 곧바로 ...
입력:2019-07-12 04:10:01
낸드플래시 시장, 바닥 찍고 반등 조짐… “삼성전자, 10% 가격 인상 고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추락했던 낸드플래시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살아나면서 가격이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주요 낸드플래시 공급 업체들의 수급 상황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급이 줄고, 기존 재고가 바닥나면서 수요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대만 정보기술(IT) 전문업체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을 10%가량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론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재고 상황 모두...
입력:2019-07-12 04:10:01
한국은 ‘양자협의’ 일본은 ‘설명회’… ‘급’ 떨어진 한·일 만남
한국과 일본의 ‘한·일 수출규제 양자협의’를 앞두고 기싸움이 팽팽하다. 일본은 공식 만남의 격과 급을 낮추는 ‘형식 파괴’ 전략을 택했다. 양자협의 대신 ‘설명회’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 간 협의가 아니라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대표를 과장급으로 낮춘 데 이어 회의 수준도 떨어뜨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반면 한국 정부는 협의체 성격을 띤 양자협의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입장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실익이 있다는 ‘손익계산서’를 뽑고 있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수출규제의 근거를 들을 첫 기회...
입력:2019-07-12 04:10:01
국내 최장 해저터널 완공 위한 차량들 움직임이 분주했다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인 보령~원산도 간 해저터널 공사현장. 바다밑 암반을 뚫는 작업은 끝났지만, 다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보령~원산도 간 해저터널 입구 앞에는 잘게 부서진 검은색 암석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입구를 통해 들여다 본 내부에는 차량과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터널이 2021년 완공 예정이기에 아직 제 모습을 갖추진 못했지만, 압도적인 규모와 위용을 느끼기 충분했다. 11일 오후 보령~태안 도로의 1공구 구간인 ‘보령해저터널’ 도로건설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 10일 태안·보령 양쪽 방...
입력:2019-07-12 04:05:02
[포토] 한자리에 모인 대한민국 인기 캐릭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11일 열린 30주년 생일파티에 모인 뽀로로, 번개맨 등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입력:2019-07-11 23:30:01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청신호 켜졌다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1일 오후 중구 한국의집에서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협약을 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에 경기도와 강원도, 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키로 하고 서울 한국의집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 참여 및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 문헌·실태조사, 학술연구 지원, 등재신청서 작성...
입력:2019-07-11 23:30:01
“한국도 OLED 수출 금지?”… 재계 “맞대응은 안돼”
소니 OLED TV. AFP연합뉴스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도 재계는 철저히 ‘로키’(low-key·절제된 기조)로 대응하고 있다.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일본의 조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일본을 도발할 수 있는 강경발언이나 불필요한 대응은 자칫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7일 “일본의 전략적 모호성에 굳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일본도 반도체 3개 소재의 수출 규제만 했을 뿐 적극적인 수출 금지를 하진 않았기 때문에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
입력:2019-07-09 04:10:01
이재용, 일 기업과 만나 제3국 우회 수출 방안 등 논의한 듯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8일 서울 마포구 기업지원센터에 마련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긴급자금 지원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로 기업인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자금과 각종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현규 기자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일본 기업들을 만나 레지스트, 불화수소 등 소재 공급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아닌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저녁 일본 ...
입력:2019-07-09 04:10:01
“장기전 양상… 근본적 해법 찾아야”
사진=연합뉴스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해법을 일주일 넘게 찾지 못하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여론전은 물론 정상 채널 동원 등 초기 진화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일 양국이 확전은 자제하면서도 일방적으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갈등 상황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8일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를 분쟁화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제안을 해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이 스스로 보복조치를 철회하는 것을 기...
입력:2019-07-09 04:05:02
일단 외교적 해결 모색… 日 막나가면 ‘이에는 이’ 경고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로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며 일본 측에 조치 철회와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했다. 맞은편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의 대(對)일 강경대응 발언은 미·중 무역분쟁 식의 ‘무역전쟁 확전’ 의지 표명으로 읽을 수 있다. 일본이 한국만 ‘콕’ 집어 통상보복을 한 것처럼 한국도 일본을 대상으로 ‘동일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정부는 자유무역의 틀 안에서 국제공조, 외교적 압박,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대응할 ...
입력:2019-07-09 04:05:02
캘리포니아 남부서 밤새 11차례 여진…규모 3.0~3.7 수준
캘리포니아주 지진 피해 도로 복구  [AP=연합뉴스] 지난 4일과 5일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규모 3.0~3.7의 여진이 11차례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CBS LA 방송은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에서 15~50㎞ 떨어진 지점에서 여진이 있었으며, 가장 강한 여진은 8일 새벽 1시 20분에 발생한 규모 3.7이었다고 전했다 여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CBS LA는 전했다. USGS는 몇 주 안에 규모 7.0 ...
입력:2019-07-09 17:58:21
‘지하철 몰카’ 김성준 전 앵커 “참회하며 살겠다”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뉴스 앵커 출신 김성준(56·사진) SBS 논설위원이 퇴사했다. SBS는 8일 김 위원이 낸 사직서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그를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지난 3일 밤 11시55분쯤 서울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여성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그를 뒤쫓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
입력:2019-07-08 19:20:01
[포토] ‘브라질 한류 엑스포 2019’ 성황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6일(현지시간) 열린 ‘한류 엑스포 2019’를 찾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K팝 공연과 전시 등이 열리는 한류 엑스포는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연합뉴스
입력:2019-07-07 20:35:01
[포토] 신나는 물총 싸움… ‘물 만난’ 청춘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7일 열린 제7회 신촌 물총축제에서 시민들이 양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물총을 쏘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색 복장을 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윤성호 기자
입력:2019-07-07 20:25:01
지질조사국 "캘리포니아에 규모 7.0 이상 강진 확률 1%"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직접 영향 미칠 가능성 작아" 2차례 강진으로 건물 50채 균열·파손…전력·수도시설 대부분 복구   지진으로 난장판 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점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지난 4~5일 하루 간격으로 규모 6.4,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미 지질조사국(USGS)은 7일 캘리포니아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향후 몇 주 안에 다시 발생할 확률이 1%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AP통신·CNN방송 등에 따르면 USGS는 캘리포니아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인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지난 5일에는 규모 7.0 ...
입력:2019-07-08 10:11:58
위기의 반도체… 삼성전자 영업이익 6조대 그쳐
반도체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실적이 1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경기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고,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등 대외 악재도 남아 있어서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보다 6.89%와 4.33% 증가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만 보면 바닥을 찍었다고 볼 수 있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디...
입력:2019-07-06 04:05:02
문 대통령 만난 손정의 “첫째도 둘째도 인공지능”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인사하며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손 회장은 청와대 방문 후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연합뉴스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같은 승용차에서 내려 회동 장소인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손 회장과 외교적 해법을 의논할 것...
입력:2019-07-05 04:05:01
캘리포니아 남부서 규모 6.4 강진…"20년만에 가장 강력"
일부 부상자 발생·건물균열·화재도…LA·라스베이거스서도 진동 느껴져 심각한 피해는 없어…150여차례 여진 발생, '빅원' 닥칠까 불안감  독립기념일인 4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이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의 최대 강진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이날 오전 10시33분(서부시간)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8.7㎞였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240㎞ 떨어진 지역으로, USGS는 진원...
입력:2019-07-05 1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