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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 북한산자락길서 극단적 선택… 유서 남겨
정두언 전 의원이 지난 4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자신의 일식집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하던 모습. 최종학 선임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6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오후 2시30분쯤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북한산자락길 입구에서 내려 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전 의원의 아내가 마포구 자택에 남겨진 유서를 발견하고 오후 3시42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수색을 벌여 시신을 발...
입력:2019-07-17 04:05:02
“국제사회 마음 잡아라”… 막오른 WTO 한·일전
일본 경제보복대책 당청 연석회의 참석자들이 16일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최종학 선임기자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축에 둔 ‘한·일 여론전쟁’이 막을 올렸다. 정부는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본게임’에 앞서 국제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나선 것이다. 정부는 ‘중·일 희토류 분쟁’에서 일본이 썼던 전략을 들여다보고 있다. 일본과의 무역갈등...
입력:2019-07-17 04:05:02
법원, 내년 인구조사 완료시까지 시민권질문 추가 금지 명령
트럼프 행정부 한발 후퇴하자 "질문 원천봉쇄" 못박아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윌리엄 바 법무장관 [AP=연합뉴스] 미국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려던 인구조사에서의 시민권 질문 추가를 내년 조사 완료 때까지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CNN 방송과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16일 보도했다. 뉴욕 연방지방법원 제시 펄먼 판사는 이날 "행정부 관리들이 2020년 시행되는 10년 주기 인구조사 질문 항목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인구조사에서 시민권 지위에 관해 ...
입력:2019-07-17 17:11:00
"나도 'Go back' 당했다" 경험담 확산
유색인종 유명인사들, SNS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 많이 들었다" 신문 독자 경험담 4천800건 쇄도…NYT "1600년대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정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go back)"며 트윗 공격을 가한 것이 미국 사회의 케케묵은 인종차별의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 유명 인사들은 물론 평범한 시민들까지 자신이 겪은 '고 백'(go back) 경험담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너도나도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CBS 뉴스는 16일 다수의 유색인종 유명 인사...
입력:2019-07-17 17:04:00
유니클로 “불매운동 오래 못가” 발언 닷새 만에 사과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16일 “불매운동 여파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자사 임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 열기가 고조되자 닷새 만에 자세를 낮춘 것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입장문에서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시 발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님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11일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재무...
입력:2019-07-16 23:55:02
일 전범기업 국내 압류자산 매각 본격화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미쓰비시)·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국내 압류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가 본격화된다. 법원은 일본제철에 대해 매각 전 기업 측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 중이고, 미쓰비시에 대해서도 조만간 압류자산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미쓰비시 자산 매각 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측 소송대리인단은 16일 “미쓰비시의 국내 자산에 대한 매각명령 신청을 조속한 시일 내에 법원에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5일까지 미쓰비시가 배상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압류자산 매각 등 후속...
입력:2019-07-16 20:00:01
반도체업계 “최악까지 염두”… 일반기업도 컨틴전시 플랜 돌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경제보복 조치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컨틴전시 플랜’(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비상 계획)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미·중 통상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국내 산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돌발 대외 악재가 잇따르자 경영 전략 전반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간 분위기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15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의 지도자가 서로 강경 일변...
입력:2019-07-16 04:05:01
“집 나갔던 국산 오징어가 돌아왔다”
국산 오징어가 돌아오고 있다. 최근 2년여 동안 연안 어획량이 급감한 데다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등 원양산 수입도 줄어 국내 수산시장에서 ‘금(金)징어’로 불렸던 국산 오징어가 최근 마트에서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2016년보다 도매가가 90%가량으로 여전히 높지만 어획량이 지금처럼만 유지돼도 국산 오징어 가격 하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15일 강원도 속초수협에 따르면 본격 조업이 시작된 지난 13일까지 오징어 어획량이 약 2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t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국내 최대 어시장 중 하나인 ‘부산공동어시장’의 5, 6월 위판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 5...
입력:2019-07-16 04:05:01
문 대통령의 정면대응 경고, “수출 규제, 일에 더 큰 피해 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선 일본을 향해 ‘경고’ ‘중대한 도전’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본이 전례 없이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결국에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도 밝혔다. ‘강 대 강’ 맞대응을 자제해온 문 대통령이 ‘일본 경제 피해’까지 경고...
입력:2019-07-16 04:05:01
“美, 어느 한쪽 편들기 어렵지만 상황 악화 막기 위해 관여할 것”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관여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똑같이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중 어느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렵지만,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손놓고 구경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현재 한·일 간 상황이 악화돼선 안 된다는 데 적극 공감했다”며 “어떤 합당한 역할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만난 인사들 대부분이 인게이지먼트(관여)해야 할 필요성에 ...
입력:2019-07-16 04:05:01
트럼프 인종차별 논란에 공화 의원들도 비판…지도부는 침묵
"분열 초래하고 자유세계 지도자답지 않은 발언" 비판 목소리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 남편 발언 논란에 '침묵 중' 민주당의 여성 초선 하원의원 4인방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트윗에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속속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등 민주당의 유색인종 여성 의원 4명을 가리켜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공격한 것은 감싸주기 어려운 잘못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 습관에 침묵해온 ...
입력:2019-07-16 17:28:58
서부 강진 이후 규모 4.0 넘는 여진 70회…'빅원' 우려 여전
지난 4~5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열흘 남짓 동안 규모 4.0이 넘는 여진이 70여 차례 발생했다고 미 일간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5일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진앙인 리지크레스트 인근 셜즈밸리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새벽 1시 38분 규모 4.2의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차이나 레이크 해군기지 북서쪽이다. 두 차례 강진으로 이 기지에서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병력이 대피하기도 했다. 그동안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난 4...
입력:2019-07-16 16:51:14
남북 영화 교류 마중물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열린다
남북 영화 교류의 마중물이 될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PIPFF)가 8월 16~20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5일 강원도청에서 문성근(사진 왼쪽 두 번째) 영화제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개최 일정과 상영작 등을 소개했다. 강원도 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영화제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주제는 ‘평화, 공존, 번영’이다. 개막식은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장편 51편, 단편 34편으로 올림픽스타디움과 알펜시아시네마, ...
입력:2019-07-15 18:50:01
북, 미국 애태우며 시간끌기… 남엔 ‘소외론’ 내밀며 압박 가중
지난달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이 ‘이번 주(7월 셋째주)에 실무협상을 갖자’는 미국 측 제안에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에 이번 주에 실무협상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14일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3일(현지시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기자들에게 “(북·미 비핵화 실무...
입력:2019-07-15 04:05:01
“한국이 캐치올 가동 안한다? 일본보다 더 엄격”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첫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왼쪽)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13일 하네다공항을 떠나기에 앞서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 당국자와 나눈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를 강화하고 ‘화이트리스트 국가(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빼는 근거로 ‘캐치올(Catch-All)’을 거론한다. 한국이 재래식 무기에 대한 캐치올 규제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이다. 캐치올은 수출금지 품목이 아니더라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
입력:2019-07-15 04:05:01
첫 양자 협의부터 진실 공방전… 일, 국제여론 의식 의도된 전략
한·일 과장급 실무협의를 마친 산업통상자원부 전찬수(왼쪽)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오른쪽) 동북아통상과장이 지난 13일 귀국해 김포국제공항에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양자협의에서 양국은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6시간 넘게 대립했다. 연합뉴스한·일 양국의 첫 실무진급 양자협의가 ‘진실 공방’이라는 진흙탕 싸움에 빠졌다. 한국 정부는 일본에 수출제한 조치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그런 적 없다’며 맞선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 실무진의 기자회견에 “회의 내용을 외부에 알렸다”며 항의하는 촌극도 펼쳐졌다. 브리핑(일본 정부...
입력:2019-07-15 04:05:01
이재용 “비상계획 마련하라”… 3국서 물량 일부 긴급수혈
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모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2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장단과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계획 수립을 강조했다(왼쪽 사진). 미국을 방문했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컨틴전시 플랜(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장기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TV 등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를 대비해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
입력:2019-07-15 04:05:01
미 3국협의 제안, 일 거절… 한·일 최악상황 올 수도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외교 총력전’에 나섰으나 일본이 묵묵부답하면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급 경로를 총동원해 외교적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은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중재의 열쇠를 쥔 미국은 한·미·일 관계 강화를 강조하되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개입할 뜻이 없어 보인다. 일본은 추가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특별한 계기를 맞지 않는 이상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박4일간의 미국 방문 ...
입력:2019-07-15 04:05:01
LA시장 "우린 이민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아" 비디오 메시지
비디오 메시지 올린 LA 시장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4일부터 미국 내 주요 10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상 도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LA)의 에릭 가세티 시장이 시 경찰국장과 함께 출연한 비디오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에 따르면 가세티 시장은 미첼 무어 LA경찰국(LAPD) 국장과 함께 등장해 "트럼프 행정부가 수천 명의 이민자 가족을 붙잡아 쫓아내려 위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모든 앤젤리노(LA 시민)에게 권리와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판...
입력:2019-07-15 15:47:46
대통령 통역관, 실수하면 안된다는 중압감에 스트레스 심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통역을 맡은 채경훈 청와대 행정관이 문 대통령 뒤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역대 대통령과 영어 통역관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진 전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일범 전 외교부 북미2과장(위 사진부터). 연합뉴스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는 정상회담의 한가운데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생각을 전달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통령 통역관이다. 이들은 외교 일선에서 대통령의 뜻을 빠르고 정확하게 상대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업무...
입력:2019-07-13 04:10:01
“한국, 기초과학 외면이 ‘화’ 불러” 자성 목소리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복병에 한국 주력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에 비상이 걸린 사태는 그동안 기초과학을 외면해온 결과물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규제 조치 대상인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주요 소재 외에도 수소차 저장용기의 탄소섬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등도 여전히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은 물리나 화학 부문에서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기초과학에 힘을 써왔기 때문에 이 격차를 해소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입력:2019-07-12 04:05:02
입국 길 열린 유승준 ‘3개의 고개+국민 정서’ 넘어야
지난 2003년 6월 약혼녀 부친상 조문을 위해 일시 입국이 허용된 가수 겸 배우 유승준씨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법원은 11일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연합뉴스병역기피 논란으로 2002년 이후 17년간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이 한국으로 돌아올 길이 일단 열렸다. 대법원이 유씨에게 내려진 한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 조치를 위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판단이 곧바로 ...
입력:2019-07-12 04:10:01
낸드플래시 시장, 바닥 찍고 반등 조짐… “삼성전자, 10% 가격 인상 고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추락했던 낸드플래시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살아나면서 가격이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주요 낸드플래시 공급 업체들의 수급 상황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급이 줄고, 기존 재고가 바닥나면서 수요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대만 정보기술(IT) 전문업체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을 10%가량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론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재고 상황 모두...
입력:2019-07-12 04:10:01
한국은 ‘양자협의’ 일본은 ‘설명회’… ‘급’ 떨어진 한·일 만남
한국과 일본의 ‘한·일 수출규제 양자협의’를 앞두고 기싸움이 팽팽하다. 일본은 공식 만남의 격과 급을 낮추는 ‘형식 파괴’ 전략을 택했다. 양자협의 대신 ‘설명회’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 간 협의가 아니라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대표를 과장급으로 낮춘 데 이어 회의 수준도 떨어뜨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반면 한국 정부는 협의체 성격을 띤 양자협의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입장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실익이 있다는 ‘손익계산서’를 뽑고 있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수출규제의 근거를 들을 첫 기회...
입력:2019-07-12 04:10:01
국내 최장 해저터널 완공 위한 차량들 움직임이 분주했다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인 보령~원산도 간 해저터널 공사현장. 바다밑 암반을 뚫는 작업은 끝났지만, 다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보령~원산도 간 해저터널 입구 앞에는 잘게 부서진 검은색 암석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입구를 통해 들여다 본 내부에는 차량과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터널이 2021년 완공 예정이기에 아직 제 모습을 갖추진 못했지만, 압도적인 규모와 위용을 느끼기 충분했다. 11일 오후 보령~태안 도로의 1공구 구간인 ‘보령해저터널’ 도로건설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 10일 태안·보령 양쪽 방...
입력:2019-07-12 0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