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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메달 따고도 웃지 못했다... 눈물로 큰절 올린 김보름
김보름, 국민에게 큰절 24일 오후(한국시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김보름이 은메달을 획득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3위에 0.03초차 승리'…간발의 차로 은메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름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40점을 얻어...
입력:2018-02-25 04:19:20
조재현, 성추행 인정 “잘못 살았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뒤 피해자에게 사과 입장을 발표한 배우 조재현.   ‘미투(me too) 운동’에 의해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피해자에 사과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재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24일 “처음 루머에 접했을 때까지만 해도 사실과 다른 면이 있어서 해명하려고 했다”면서 "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저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
입력:2018-02-25 04:04:06
이승훈, 빙속 男매스스타트 금메달… '초대 챔피언’
평창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다 24일 오후(한국시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이승훈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보이고 있다.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2·은3개 ‘아시아 빙속선수 최다메달 행진' 막내 정재원도 선전하며 '금빛 조력자' 역할 '라이벌' 크라머르, 이승훈에게 축하인사   환호하는 이승훈 24일 오후(한국시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
입력:2018-02-24 23:23:48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들불처럼 번지는 ‘요원의 불길’
매우 빠르게 번지는 벌판의 불길이라는 뜻으로, 무서운 기세로 퍼져가는 세력이나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번져가는 형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지요. ‘요원의 불길’입니다. ‘반역의 군부가 휘두르는 총칼에 분노한 시민들의 저항이 요원의 불길처럼 활활 타올랐다’처럼 씁니다. 요원(燎原)은 ‘불타는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불벌’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요새같이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산이나 들에 불이 났다고 생각해보면 요원의 불길의 기세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거기다 바람까지 분다면 말할 것도 없...
입력:2018-03-07 14:21:07
“금메달로 가즈아∼” 의성이 들썩들썩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 경기가 열린 23일 경북 의성군 주민들이 의성여고 체육관에 모여 ‘의성의 딸’ ‘의성의 자랑’ 등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여자 컬링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 5명 중 4명이 의성 출신이다. 뉴시스“이젠 내친 김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지요.” 컬링 한국 여자대표팀이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일본과 올림픽 4강 경기를 치른 23일 밤 경북 의성군 의성읍내 주요 도로는 인적이 뚝 끊겼다. 대신에 집집마다 TV 앞에서 응원하는 환호성과 박수치는 소리만 연달아 터져 나왔다. 다시 열린 한·일전을 지켜본 ...
입력:2018-02-24 00:05:01
한국 스키 70년 한 풀어준 '배추보이' 이상호는 누구?
정선 사북 고랭지 배추밭 개량한 썰매장에서 스노보드 입문 작년 한국스키 첫 월드컵 메달 이어 올림픽 시상대에도 '우뚝'   20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훈련에서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한국 이상호가 훈련하고 있다.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23)는 '배추 보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노보드를 접한 이상호는 강원도 정선군 출신으로 사북읍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배추 보이'로 불린다.   사북...
입력:2018-02-24 16:43:24
[단독] 회식때면 여학생들 더듬어… 건국대 교수 별명은 ‘태풍의 눈’
다른 교수는 여학생 만지고 술자리에선 러브샷 강요2016년 문제 불거졌지만 학과장 “강의 배제 어렵다”도제식 교육 미대 특성상 학생들 문제제기 쉽지않아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일부 교수들이 오랫동안 학생들을 상대로 학내에서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투(#MeToo) 운동이 문화·예술계에 이어 대학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대의 경우 교수에게 일대일 작품심사를 받는 도제식 교육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연극계와 구조가 유사해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용기를 내기 어려웠다고 제보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지영(가명·25)씨는 23일 국...
입력:2018-02-23 18:35:01
이상호, 스노보드 銀… 한국스키 58년 만에 감격의 첫 메달
평행대회전 예선 3위로 통과… 얀 코시르와 4강전서 0.01초 차 승리로 결승행   이상호 깜짝 은메달 따며 한국 스키 첫 메달 24일(한국시간)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상호가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와의 대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배추보이' 이상호(23)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이상호는 24일(한국시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
입력:2018-02-24 16:32:31
[신현림의 내 곁에 산책]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신현림 시인·사진작가   Stand By Me@Shin HyunRim.Inkjet print.2018 살며시 비치는 커다란 유리창, 솔직하고 투명하지 않으면 우리는 매번 방어적으로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찬 까닭에 우리는 생활 속에서 외롭고 너무나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외로워지면 방어적이 되고 열등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당신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해야 할 일도 너무나 많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를 모를 때가 얼마나 많나요? 거기다 마음이 편치 않고 가슴이 답답한 상태로 모는 자신의 고민을 정확히 알아야 해요. 고민이 많을 때는 하염없...
입력:2018-02-23 18:05:02
[미술산책] “사람은 간데 없고 달빛만 푸르네”
김형구 ‘달과 노인정’, 유화, 1989. 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고요히 흐르는 강 위로 보름달이 둥실 떴다. 구름처럼 뽀얀 달무리가 달을 부드럽게 에워싸고 있다. 강둑에는 낡은 정자가 보이고, 소나무 세 그루가 가지런히 서 있다. 늠름하게 뻗은 중앙의 소나무는 잎새가 무성하다. 여름이면 그 무성한 잎새들이 정자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으리라. 소나무 줄기들이 붉은 걸 보니 적송(赤松)이다. 적송의 붉은 줄기와 푸른 하늘의 대비가 강렬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톤은 더없이 은은하고 차분하다. 한국 산천 어디에서나 마주칠 법한 정겨운 ...
입력:2018-03-07 14:21:06
3월 한달간 매주 금요일 ‘카페 카와’ 쿠킹 클래스
기독교 비영리 재단인 한미여성회(KAWA·570 N. Normandie Ave, LA) 주관으로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카페 카와’는 쿠킹 클래스를 연다.   친목 도모와 가정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3월2일부터 매주 금요일 11시에 시작되며, 요리수업 내용은 ▲2일 머시룸 브렉퍼스트 ▲9일 프렌치 키쉬 ▲16일 고메이 소바 ▲23일 트리풀 베리스 커스터드 크림파이 ▲30일 포크 샐러드 등이다. 회비는 커피 포함 매회 10달러.   등록 및 문의 (323)660-5292        
입력:2018-02-24 08:13:58
미, 북한 석탄·석유무역 도운 해운사·선박 무더기 제재
외국·북한 소속 합쳐 해운사 27곳·선박 28척…석탄수출 도운 대만인 1명 포함 총 56개 제재 대상…재무부 "역대 최대규모"·트럼프 "가장 무거운 제재" '해상봉쇄'에 초점…므누신 재무장관 "제재회피 모든 불법수단 겨냥" 평창올림픽 직전 이후 한달도 안돼 추가제재…트럼프 정부 들어 아홉 번째     미 정부가 북핵 개발 자금의 주요 조달 통로로 지목돼온 북한의 해상 무역을 봉쇄하고자 북한과 관련된 무역회사 27곳, 선박 28척, 개인 1명을 추가로 제재했다.   ...
입력:2018-02-24 08:03:11
사진계에도 퍼지는 미투 … 이번엔 ‘소나무’ 사진작가 배병우
미투(Me too) 운동이 문학, 영화에 이어 사진계로 뻗어 나갔다. 사진작가 배병우(사진·68)가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시절 제자들에게 수차례 성희롱과 성추행을 해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소나무 시리즈’로 잘 알려진 배병우에게 과거 서울예대에서 가르침을 받았다는 A씨는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 11월 배 교수님이 수업 도중 내게로 다가오더니 뒤에서 내 엉덩이를 움켜 잡았다”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배 교수는 수업을 한다는 핑계로 학생들을 자신의 작업실이 위치한 파주 헤이리로 자주 불렀다고 ...
입력:2018-02-24 06:46:28
이방카 접견 문 대통령 “비핵화·남북대화, 함께 진전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한국시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 수행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 "한미, 기회 살려 역사적 위업 달성해야…긴밀한 공조 중요" 이방카 "대북 최대압박 공동노력 효과적… 굳건한 한미동맹 더 강화" 靑 관계자, 트럼프 메시지 전달여부 관련 "여러 얘기 있었던 것 같다" 폐회식 계기 북미접촉 가능성 질문에는 "있을 것 같지 않다" 대답    문...
입력:2018-02-24 06:32:55
'집념의 스케이터' 김태윤, 빙속 男 1,000m '깜짝 동메달'
1분8초22 기록…두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생애 첫 메달 차민규 12위·정재웅 13위…네덜란드 나위스 금메달   꿈의 무대서 동메달 획득한 김태윤 23일 오후(한국시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김태윤이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환호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24·서울시청)이 빙속 남자 1,000m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
입력:2018-02-24 04:50:03
'팀 킴' 여자컬링, 연장 끝 일본 꺾고 결승행… 은메달 확보
우린 결승으로 간다 23일 오후(한국시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을 8-7로 누르고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 '새 역사'… 아시아 최초 올림픽 결승 진출 막판 동점 허용하며 연장행… 김은정 마지막 샷 성공으로 승리    금을 향해 가는 의성소녀들 23일 오후(한국시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을 8-7로 누르고 승리한 ...
입력:2018-02-24 00:35:03
[책과 길] 전쟁 참상 눈 감은 유엔, 그 속 들여다보니
2016년 8월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공습했을 때 피투성이로 구조된 소년 옴란 다크니시의 모습은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세계평화를 수호한다는 유엔은 당시 시리아에서 벌어진 내전에 개입하지 않았다.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알레포미디어센터(AMC)가 촬영한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엔은 인류 지성이 만든 최고의 제도적 발명품입니다. 유엔은 전쟁의 참화에서 다음 세대를 구하기 위해 탄생했고, 지난 70여년...
입력:2018-02-23 05:10:01
[책과 길] 두런두런 할머니 옛날 이야기 듣듯… 한문단편 187편 모아
조선시대 후반 한문단편의 전형을 보여주는 187편이 실린 책이 나왔다. 책은 1973년 한국학·한문학의 거장 고(故) 이우성 교수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처음 엮어낸 것을 45년 만에 다시 출간한 것이다. 책에는 연구진이 국내외를 다니며 수많은 자료를 발굴해낸 성과가 담겨 있다. 임 명예교수는 책을 다시 엮으면서 제자들과 5년 동안 독회를 진행했고 번역에 젊은 감각을 더했다. 당시 작자미상으로 실었던 작품들의 출처를 고증하면서 대부분 작품의 작자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한국학적 성과만 놓고 보면 책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
입력:2018-02-23 05:10:01
[책속의 컷] 인간의 희로애락, 감동의 순간을 포착하다
탄생의 순간이다. 한 사내 아기가 의사의 손에 들려 세상과 처음 대면하고 있다. 엄마와 연결된 기다란 탯줄이나 조막만한 얼굴이 인상적이다. 저 아기는 저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사진은 미국의 포토그래퍼 웨인 밀러(1918∼2013)의 작품이다. 저 사진이 담긴 페이지의 상단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내가 살아있다는 환성이 세계에 울려 퍼진다.” ‘인간가족’은 1955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동명의 사진전에 내걸린 작품들을 한데 모은 사진집이다. 이 전시회는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는 행사인데, 당시 전시에...
입력:2018-03-07 14:21:09
[지구촌 베스트셀러] 한나 아렌트 ‘자유로울 수 있는 자유’
우리에게 자유란 어떤 의미인가. 단지 두려움과 제약이 없는 상태가 자유인가. 저명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독일인으로 태어났지만 나치 치하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미국으로 망명했다. 자유의 개념은 그녀의 정치적 사유의 중심에 서 있다. 아렌트는 우리의 인생처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자유라고 말한다. 즉 아렌트에게 자유는 다원적인 인간 공동체를 설정할 때에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정치적 차원의 것이며 프랑스혁명처럼 권리를 확대하기 위한 과정, 구체적인 실천 및 경험을 바탕으로 획득될 수 있는 것이다. ‘자유로울 ...
입력:2018-03-07 14:21:06
[책과 길] 열 살 넘긴 노견들의 코끝 찡한 이야기
강아지 ‘루시’는 천방지축이었다. 무시로 신발이나 소파를 물어뜯었고, 쿠션을 찢어놓았으며, 뭐든지 씹어 삼켰다. 주인은 강아지의 나쁜 습관을 바로잡고 싶었다. 그는 강아지 교육서인 ‘왜 착한 개들이 나쁜 짓을 할까’를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루시는 이 책도 먹어치웠다. 반려인은 말한다. “루시가 책을 먹어치우고 남은 잔해를 상자에 넣고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는 쪽지를 써서 저자에게 보내기도 했어요. 답장은 받지 못했지만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엇이든 씹어 삼키는 루시의 습성은 사라졌다. ...
입력:2018-03-07 14:21:07
[책과 길]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애정 담겨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오른쪽)가 작가 안톤 체호프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는 두 사람을 포함해 막심 고리키가 만났던 사람들 얘기가 재미있는 단편처럼 펼쳐진다. 민음사 제공 “인간은 희망으로 들뜬 불안한 삶을 원치 않습니다. 밤하늘의 별 아래 느릿느릿 흘러가는 조용한 삶이면 족합니다. …공산주의가 뭘 해 줄 수 있겠습니까?”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1868∼1936)가 산문집 ‘가난한 사람들’에서 한 말이다. 고리키는 열렬한 공산주의 혁명 지지자였지만 민...
입력:2018-03-07 14:21:06
北 김영철 온다… ‘대화 잇기’ 중대 국면
평창 폐회식 대표 단장으로 2주 만에 또 고위급 보내韓·美 동시 제재 대상 인물… 대남정책 총괄하는 강경파北·美 접촉 연결될지 주목북한이 25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사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 김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강경파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11일 복귀한 지 2주 만에 북한 대표단이 다시 내려옴에 따라 남북 관계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일부는 2...
입력:2018-02-22 19:35:01
北 폐회식에도 ‘파격 카드’… 김정은 속내는?
사진=AP뉴시스여동생 김여정과 달리 현안 논의 가능한 김영철 파견남북관계 개선 국면에 따른 구체적 후속조치 타진할 듯남북관계-북·미관계 비롯 비핵화 협상 등 논의 전망북한이 2주 만에 다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남북 접촉이 속도전에 돌입했다. 대표단장인 김영철(사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북한 정보기관의 수장인 만큼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가능한 인물이다.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북핵 문제의 출구전략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
입력:2018-02-22 19:45:01
김장환·이영훈·오정현 목사 등 한국 목회자들도 조문 계획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고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주민들이 추모 꽃다발 등을 들고 빌리 그레이엄 기념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다. 2007년 건립된 도서관 정원에는 그레이엄 목사의 부인 묘가 있다. 그레이엄 목사 역시 그동안 거주해 온 샬럿 인근 몬트리트에서 장례식을 치른 후 아내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AP뉴시스 ‘20세기 최고의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애도와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그레이엄 목사의 장례 일정도 일부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빌리그레이엄복음전도협회(BG...
입력:2018-02-22 2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