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  칼럼  >  기타

[이규현 목사의 복음과 삶] 잃는 것과 얻는 것
어떤 사람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 주변 사람은 운수 대통했다고 난리다. 과연 운이 좋은 것일까. 많은 걸 한꺼번에 얻으면 삶의 균형이 깨진다. 평소에 누리던 일상의 작은 행복마저 사라져버린다. 대부분은 결국 불행한 결과를 맞는다. 삶은 얻는 것과 잃는 것의 연속이다. 얻는 것에만 몰두하다 보면 잃는 것이 무엇인지 놓치고 만다. 때로는 하찮은 걸 얻고자 하다가 소중한 것을 놓치고 만다. 세상만사가 그렇다. 돈을 얻었는데 명예는 잃는다. 때로는 명예는 얻고 돈은 잃기도 한다. 얻는 것에만 눈독을 들이면 시야는 흐려진다. 과학의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졌다....
입력:2023-02-09 03:05:01
[주승중 목사의 선교적 삶] 선교적 삶이란 무엇인가
오늘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에게 칭송을 받던 초대교회 성도와는 달리, 사회에서 적잖은 비난과 지탄을 받고 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이는 성도들이 신자다운 구별된 삶을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도란 ‘거룩한 백성’이라는 뜻이다. 거룩한 백성이란 세상 사람과는 ‘구별된 존재’라는 의미다. 우리가 이 구별됨을 잃어버린 것이다. 즉 한국교회가 세상과 다름을 상실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과 구별됐던 초대교회 성도는 오히려 세상 사람에게 칭송을 받았다.(행 2:47) 호주 신학자 마이클 프로스트는 ‘세상을 놀라게 하라’는 책...
입력:2023-02-08 03:10:01
[김병삼 목사의 신앙으로 세상 읽기] ‘더 글로리’ 속 기독교
신학자 칼 바르트는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는 말을 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신문을 통해 세상이 어떠한지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이 세상 한가운데서 가장 선명하게 선포돼야 한다. 신학교 재학 시절 설교학을 가르치던 교수님이 늘 ‘본문(text)’과 ‘상황(context)’을 강조했던 기억이 있다.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 가운데서 해석되고 선포돼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달 17일자 국민일보에 ‘또… 기독교 때리기?’라는 ...
입력:2023-02-07 03:05:01
[샛강에서] 한국교회 헌금 총액은 얼마인가
성도들의 헌금은 어디에 쓰일까. 최현종 서울신대 교수가 2017년 학술지 ‘신학과 사회’에 발표한 논문 ‘한국교회 재정구조 분석’을 보면 그 답을 대략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논문은 교회 180곳의 연말 보고서에 담긴 예결산 내용을 살핀 것으로, 헌금 상당액의 용처는 교회의 유지운영비(37.9%)나 교역자 인건비(29.8%)였다. 교회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십일조(52.1%)였으며 그다음은 감사헌금(20.2%), 기타 헌금(17.6%), 특별건축헌금(10.1%) 순이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 성도가 1년간 내놓는 헌금의 총액은 얼마일까. 정답부터 ...
입력:2023-02-02 04:10:01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존재는 해악인가, 행복인가
안티 나탈리즘(anti natalism)을 아는가. 안티 나탈리즘은 인간이 태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크기 때문에 자녀를 낳아서는 안 된다는 반출생주의 사상을 의미한다. 이 사상의 풍조로 비혼 선언과 ‘딩크(DINK)족’이 탄생했다. 안티 나탈리즘은 데이비드 베너타라는 사람이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라는 책에서 주장했는데 그 책에는 ‘존재하게 되는 것의 해악’이란 부제가 달렸다. 이 책의 골자는 아이가 태어나면 잠시 또는 순간은 행복을 누릴지 모르지만 고통의 시간이 더 많기에 아이를 출산하지 말자는 것...
입력:2023-02-02 03:10:01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하나님의 타이밍
예수님은 부활 이후 승천하시기까지 40여일간 제자들에게 살아계심을 보이시고,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다. 무엇보다 이 기간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구약 성경이 어떻게 당신을 가리키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읽고 깨우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분부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미 많은 것을 배웠기에 충분히 준비됐다고 느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예수님은 약속하신 성령...
입력:2023-02-01 03:10:01
[샛강에서] 책 읽는 그리스도인
“선교사들께 사도신경의 삼위일체 교리를 강의하도록 기획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통찰력 있는 출판사에서 책을 내주셨고, 마지막으로 관대한 독자들께서 읽어주신 것 같습니다.” 국민일보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우리가 믿는 것들에 대하여’(복있는사람)의 저자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조직신학 교수의 소감이다. 국민일보 미션탐사부는 12월 한 달간 기독출판사 편집자 및 한국교회 주요 저자를 대상으로 2022 올해의 책을 추천받았다. 중복을 포함해 580권 넘는 책들이 추천됐고, 이 가운데 김 교수의 책이 가장 많은 표를 ...
입력:2023-01-19 04:10:01
[이명희의 인사이트] 의인 10명이 있는가
“목사들이 예수를 믿어야 한다. 그것밖에는 답이 없다.” 2023년 새해를 앞두고 지난 연말 만난 80대 원로목사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한국교회가 예수를 잘 믿어야 한다? 목사가, 한국교회가 예수를 안 믿는다면 누가 믿을까.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와 작고한 옥한흠 사랑의교회 목사,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와 함께 ‘복음주의 4인방’, 그중에서도 맏형으로 불리는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1990년대 서울 강남 한복판에 발달장애인 ...
입력:2023-01-17 04:10:01
[이규현 목사의 복음과 삶] 어제와 내일의 경계선에서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한다. 삶은 시간의 조각들로 만들어진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시간에 대한 애정이 다르다. 시간이라는 화폭에 삶을 담아낸다. 때론 작품이 되기도 하고 졸작이 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간 자리엔 흔적이 남는다. 시간은 일정한 속도를 내며 앞으로 나아간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선명한 경계선이 있다. 지나가 버린 과거, 오지 않은 미래 사이에 주어진 시간이 현재다. 어느 쪽으로 더 쏠리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달라진다. 시선은 미래를 향하지만 감정은 아직 과거의 한 시점에 머물러 있다면 오늘이라는 시간은 과거형이다. 정리되지 않은 과거...
입력:2023-01-12 03:10:01
[샛강에서] 목사에게 기본소득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서울남연회는 지난해 4월 제33회 연회를 열고 ‘웨슬리 선교기금’ 조성 여부를 논의했다. 당시 회의에서 소개된 기금의 조성 취지와 운용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연회 소속 자립교회들은 매년 연간 재정의 1.7%를 연회 본부에 납부한다→이 돈에 일부 교회의 헌금과 연회 본부 예산을 보태 매년 10억원 넘는 기금을 조성한다→기금을 통해 연회 소속 미자립교회 178곳의 목회자는 2023년부터 4년간 각각 월 70만원의 최저 생계비를 받게 된다.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졌으나 안건은 통과되지 못했다. 한데 당시 현장에서 가장 ...
입력:2023-01-12 04:10:01
[주승중 목사의 선교적 삶] 우리는 모두 선교사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보내시는 하나님’이시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보내시고 보냄을 받으시는 하나님이시다. 무엇보다 먼저 성부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고,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으셨다.(요 17:18, 20:21) 또한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함께 성령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다.(요 14:26, 15:26. 16:7) 그러므로 ‘보내심’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성이다. 그런데 성자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을 세상에 보내셨다.(요 17:18, 20:21) 성자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에 의해 세상 ...
입력:2023-01-11 03:05:01
[김병삼 목사의 신앙으로 세상 읽기] 새로운 습관, ‘불일치’ 즐기기
한 해를 시작하면서 누구나 결심하는 것이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을 만들까. 사실 습관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한번 만들어진 습관은 그 사람을 만들어간다. ‘습관의 힘’의 저자 찰스 두히그는 그의 책에서 ‘우리는 습관 덩어리’라고 말한다. 습관이란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거의 매일 반복하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두히그의 말처럼 ‘핵심 습관’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바꾼다. 그런 이유로 ‘습관’은 무섭기도 하고, 동시에 기대가 되기도 한다. 윌리엄 제임스는 ‘심리학의 원리’라는 책에서 “물은 ...
입력:2023-01-05 03:10:01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평등 속에 감춰진 발톱을 아는가
최근 이영훈 이재훈 고명진 이찬수 목사님 등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동참하셨다. 나는 이분들의 용감한 행동에 적극 찬성한다. 아니, 추앙한다. 필자도 참가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분주한 데다 반동성애 운동을 앞서 시작했기에 굳이 가지 않아도 좋겠다는 주변 조언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은 누가 먼저 하고 나중에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누구나 힘을 모아 적극 동참해야 한다.’ 그래서 1인 시위에 참여하길 원했고 혼자 가는 것보다 17개 광역시·도 목사님들과 함...
입력:2023-01-04 03:05:01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우리는 정체성 혼란 시대에 살고 있다. 청소년이나 청년만 정체성 혼란을 겪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스러워한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불분명하면 방황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지 못하면 나이가 들어도 후회로 가득한 인생을 살기 쉽다.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야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말씀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분의 소생이며 우리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입력:2023-01-03 03:10:01
[청사초롱] 합법이라는 핑계
사면은 고대 중국의 법전 ‘주례’에 처음 보인다. 사면 대상은 셋뿐이다. 어린이, 노인, 정신지체장애인. 이밖에는 감형이 있을 뿐 사면은 없다. 감형도 조건이 엄격했다. 모르고 저지른 죄나 실수로 저지른 죄 정도다. 다만 군주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감형해 준다. 불공평해 보이지만 이 역시 여덟 가지 경우에 한정했다. 군주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사면과 감형은 불가능했다. 이후 왕권이 강화되고 군주가 초법적 존재로 군림하면서 사면 원칙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라에 경조사가 있으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다. 새로...
입력:2022-12-28 04:10:01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나의 소소한 10대 뉴스
2022년도의 마지막 주간을 살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많이 보게 될 기사가 있습니다. 소위 올해의 10대 뉴스입니다. 올해 10대 뉴스에는 무엇이 꼽힐까요. 언론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한민국 10대 뉴스에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태원 참사, 북한의 도발, 코로나 지속 등이 들어갈 것 같고 각종 부정부패 사건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지구촌 10대 뉴스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기상 이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등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성도들에게는 교계 10대 뉴스도 관심거리일 것입니다. 10대 뉴스를 훑어보면서 느끼는 것...
입력:2022-12-28 03:10:01
[샛강에서] 아기들의 묘비 앞에서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는 아기들의 묘비가 모여 있다. 묘원의 남서쪽 가장 낮은 자리, 연희전문을 설립한 언더우드 가족과 세브란스병원을 세운 에비슨 가족 묘역 인근이다. 무릎 높이의 자그마한 비석엔 ‘Infant’란 표기가 대부분이다. 정식 이름으로 불리기 전 태어나자마자 죽은 경우가 많다. 부모인 선교사를 따라 한국에 와서 태어났지만 열악한 위생과 건강 상태로 곧바로 천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던 아이들, 순수한 영혼들이 묻힌 곳이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은 1890년 존 헤론 의료 선교사가 전염병 환자들을 돌보다가 내한 5년 만...
입력:2022-12-22 04:05:01
[청사초롱] 한겨울 밤의 꿈, 예술 정책
끝날 듯 끝날 듯하던 코로나19 국면이 이제 삼년이 다 돼간다. 그사이 대면을 전제로 하는 예술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치명타를 입었다. 시장의 논리가 전통적인 예술을 소멸시킬 것이라는 위기의 경고등은 지난 세기 중반부터 있어 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제 그 시장마저 점진적인 퇴조의 운명에 봉착했다. 이것이 코로나 시대가 우리에게 경고하는 첫 번째 묵시록이다. 우리가 예술의 존속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 가지 지점에서의 논의는 불가피하다. 제일 먼저 예술의 공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다. 인류사회에서 예술이 선택재로 합의된다면(가령, 예술? ...
입력:2022-12-21 04:05:01
[이명희의 인사이트] 예수는 팩트다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기독교인의 숫자는 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 풍요로운 시대에 신의 존재와 신앙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국리서치가 지난주 발표한 2022년 종교인구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개신교인이 전체 인구의 20%로 나타났다. 불교 신자(17%)나 천주교 신자(11%)에 비해 높은 비율이지만 전체 인구의 51%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각 교단이 집계하는 기독교인 수는 오래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세대의 복음화율은 더 참담하다. 청년층 복음화율은 3%로 미전도종족 수준이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연령대가 낮을수록 ...
입력:2022-12-20 04:10:02
[샛강에서] 한국교회 출석 성도는 몇 명인가
한국 사회의 종교 지형도를 살필 수 있는 최고의 자료는 통계청이 벌이는 인구주택총조사일 것이다. 이 조사에서 ‘종교 분포 조사’는 10년 주기로 실시되는데, 가장 최근 발표된 데이터는 2015년 조사 결과로 당시 눈여겨봄 직한 포인트는 2개였다. ①해당 조사를 실시한 이후 국내 무종교인 비율이 56.1%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절반을 넘겼다. ②크리스천 비율이 19.7%(967만여명)로 집계돼 개신교가 불교(15.5%)를 따돌리고 대한민국에서 첫손에 꼽히는 종교가 됐다. ①번은 세계적 현상일 수도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문제는 ②번이다. 불교나 천주교에...
입력:2022-12-15 04:05:01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주께 하듯이
‘성령 충만’이라는 말을 우리는 다소 신비하게 이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표현이 등장하는 에베소서의 맥락은 사뭇 다르다. 오히려 성령 충만의 결과는 자신들 앞에 주어진 여러 관계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를 경외할 것인가와 깊이 관련된다. 그래서 바울은 당시 사회에서 중요한 질서들로 여겨진 부부와 부모·자녀, 그리고 종과 주인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역설한다. 이 대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건 두 가지다. 하나는 바울의 시대와 우리 시대가 다르다는 점이다. 단적으로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바울이 말하는 종과 주인의 관계는 없다. ...
입력:2022-12-14 03:05:01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본질이 아니면 우상
최근 안준배 목사가 ‘한국문학 속의 우상과 구원’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기독교와 관계된 소설들을 평론한 것이다. 제도권에서 보면 삐딱한 시각으로 쓴 소설들이다. 발표 당시 교회와 교인들로부터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작품들이었다. 그들은 본질과 근원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그들의 주장은 본질과 근원 그리고 원형 속에만 구원이 있고 제도화 정형화 화석화된 종교의 틀 안에는 우상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당시 한국교회는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순교에 대한 논쟁이 치열했다. 순교 문제로 서로 비난하고 정죄하다가 교단이 나뉘는 ...
입력:2022-12-08 03:10:01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자
예수님은 분명히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고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목회자가 목회를 큰 교회 목사나 신학교 교수에게서 배웁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성경과 너무나 다른 교회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어떤 대장장이가 여행을 가면서 조수를 불러다 말굽(편자) 모형을 하나 주고서 똑같은 모양으로 100개를 만들어 놓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주인이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조수는 말굽 100개를 만들어 놓았으나 주인이 준 모형과 너무나 다른 말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위는 이랬습니다. 조수는 주인이 남겨 놓고 간 모형을 보고서 말굽을 만들었...
입력:2022-12-07 03:05:01
[송상철 목사의 ‘복음 백신’] (끝) 실수로라도 칭찬과 격려를 하고 살라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 쟈니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두 명 있었다. 한 아이는 모범생이고 다른 한 아이는 누구 말도 안 듣고 숙제도 안 하는 말썽꾸러기였다. 매년 부모님과 선생님이 만나 상담하는 날이 있는데 쟈니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저희 아들 쟈니의 학교생활이 어떻습니까.” 선생님이 미소를 띠며 말했다. “저희 반에 쟈니 같은 애가 있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요. 이 아이로 인해서 모두가 다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쟈니가 앞으로 어떤 인물이 될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다음 날 말썽꾸러기 쟈니가 선생님을 찾아갔다....
입력:2022-11-30 03:10:01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가슴을 열고 하나로
영락교회 예배당은 조금 이상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찬양 대원이 설교자 뒤에 앉습니다. 좌우에도 성도들이 앉고, 2층에서 보이도록 하려고 강단을 높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단이 하늘에 높이 매달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영락교회 강단에 서면 경험이 많은 목사님도 경직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한 경직한다’는 말이 생겼습니다. 그럴 때마다 영락교회를 세우신 한경직 목사님이 떠올라 웃습니다. 경직, 굳어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얼마 전 교계 모임에서 색다른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픈 스페이스 테크놀로지(Open Space Tech...
입력:2022-11-30 03:10:0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