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평화로 가는 길

외교부 “개성공단·금강산 재개는 당장 거론 어려워”
외교부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미 간 엇박자가 났던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시기가 성숙되면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대북 제재 면제·완화에 부정적인 미 정부 기류를 감안해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에 방점을 두고 미국과 협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두 사업은 우리의 중요한 프라이어...
입력:2019-03-14 04:05:01
북, 핵·미사일 실험만 안했을 뿐 핵 프로그램 계속 진행
북한 선박들이 지난해 8월 17일 남포항 원유저장시설 부근에 모여 있다. 이 사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위쪽 사진). 북한 선박 육퉁호가 지난해 10월 28일 해상에서 다른 선박에 화물을 불법 환적하고 있다(아래 왼쪽 사진). 북한이 석탄 등을 불법 수출하고 받은 달러 뭉치가 선박에서 적발됐다(아래 오른쪽).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영변에서 핵 프로그램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12일(현지시간) 공개...
입력:2019-03-14 04:05:01
폼페이오 “김정은, 내게 비핵화 6번 약속… 행동 보여야”
사진=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것(핵무기)들을 포기한다고 약속한 상태”라며 “그는 나를 직접 만나 무려 6번이나 비핵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이야 쉽다(talk is cheap)”면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텍사스 지역 5개 방송사와 연이어 인터뷰를 하고 북한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잠시 뒷전으로 물러나 있던 ...
입력:2019-03-13 18:40:01
비둘기파 비건까지 “우린 일괄타결 원한다”… 北에 빅딜 압박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카네기국제평화기금 핵 정책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북한 비핵화는 단계적이 아닌 일괄타결 방식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 캡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일괄 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완전히 통일돼 있다”고 말했다. 향후 비핵화 협상은 북한이 거듭 주장하는 ‘단계...
입력:2019-03-13 04:10:01
정부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美와 면밀히 주시”
정부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동창리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아직 미사일이나 위성용 로켓을 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12일 “동창리 발사장은 현재 일부 시설의 외벽과 지붕 등을 복구한 상태”라며 “현재까지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것 같은 특별한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부터 동창리 발사장 시설 복구에 ...
입력:2019-03-12 19:05:01
양치기 소년과 허풍쟁이 딜레마에 빠진 북·미, 2~3개월 대치 후 협상 전망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 결렬 후 열흘 넘게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미사일 시설 복구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미국은 단계적 비핵화 대신 모든 대량살상무기를 폐기하는 일괄타결론을 내세우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 간 입장차가 커 대화는 한동안 겉돌겠지만 양쪽 지도자가 처한 딜레마적 상황을 감안하면 이런 교착 국면은 2~3개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1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전에) 핵 폐기 약속을 수차...
입력:2019-03-12 04:05:01
“한국정부 너무 서둘러… 경협 재개보다 北에 비핵화 설득해야”
미국 싱크탱크 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이 지난 7일 워싱턴 CSIS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미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너무 서두른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검토보다는 북한에 비핵화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좌초 직후 민감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반대에도 북한과 경제협력 재개를 시도할 경우 한·미 관계는 위기를 맞을 ...
입력:2019-03-11 04:05:01
北, 보란듯 미사일 발사 준비… ‘벼랑 끝 전술’로 美 압박
민간 위성영상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달 22일 촬영한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의 위성사진. 단지 내에 차량 여러 대가 주차돼 있다. AP뉴시스 북한의 미사일 개발 핵심시설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이 북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여차하면 쏠 듯한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면서 미국에 제재 해제에 나서라는 압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CNN방송 등은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미사일이나 위성용 ...
입력:2019-03-11 04:05:02
김정은 “경제발전 절박”… 한쪽선 유화 제스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 투표소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국회의원 격) 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선거구별 단독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다. 김 위원장은 이곳 후보인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에게 투표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보다 더 절박한 혁명임무는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나온 김 위원장의 첫 공식 메시지다. 북한이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경제건설 총력집중 ...
입력:2019-03-10 19:05:01
"한국, 차기 방위비 협상에서 '주둔비용+50%' 압박받을 수도"
WP "주둔비용+50 공식은 트럼프가 고안, 아직 개념 불분명" 하버드대 교수 "미군은 용병이 아니다" 비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한 한미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에 공식 서명한 후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에 미군 주둔비용 부담을 대폭 증대시키기 위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둔비용+50'(cost plus 50) 공식을 한국과의 차기 협상에서 꺼낼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입력:2019-03-10 17:20:58
동창리 이상징후, 새 화약고 급부상… 트럼프 “지켜보자” 신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예멘에 억류됐다 최근 풀려난 미국인 대니 버치(왼쪽)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 악수하며 귀환을 축하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오른쪽) 부통령, 존 볼턴(뒤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가 사실일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북한의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 복구 작업이 화약고로 급부상했다. 복구 작업 움직임은 공개됐으나 북한의 의도는 베일 속에 있다. 미사일 발사장으로 다시 ...
입력:2019-03-08 04:05:01
동창리 ‘밀당’ 1주일… 북·미, 장외 신경전 ‘협상 재가동 임박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예멘에 억류됐다 최근 풀려난 미국인 대니 버치(왼쪽)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 악수하며 귀환을 축하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오른쪽) 부통령, 존 볼턴(뒤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가 사실일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미 양측이 1주일째 아슬아슬한 탐색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 상대방을 거슬리게는 하고 있지만 판 자체를 깨려는 ...
입력:2019-03-08 04:05:01
다시 볼턴 전성시대… 전문가 자문 질색인 트럼프 입맛에 딱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건물을 배경으로 야외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3일 폭스뉴스, CBS, CNN과 연쇄 인터뷰를 한 볼턴 보좌관은 이날은 폭스뉴스 계열사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웍에 출연했다. AP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볼턴 보좌관은 한동안 한물 간 네오콘(neo-conservative·신보수주의자) 취급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전격 발탁된 데 이어 지금은 행정부 내 경쟁...
입력:2019-03-07 04:10:01
UFG연습도 43년 만에 폐지, 3대 한·미 연합훈련 역사 속으로
키리졸브연습(KR)·독수리훈련(FE) 종료 결정에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사진)이 43년 만에 폐지됐다. 3대 한·미 연합 군사훈련 명칭이 모두 사라진 셈이다. UFG 연습 대신 ‘을지태극연습’이 오는 5월 말 실시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지난해 UFG 연습을 유예한 후 새로운 훈련 모델로 개발한 을지태극연습을 5월 27~30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정부 훈련+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 형태의 기존 UFG 연습에서 전쟁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정부 훈련을 떼어내 한국군 단...
입력:2019-03-07 04:05:02
동창리 발사장 손보는 北… 하노이 불만에 저강도 무력시위?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됐다. 북측 의도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시기상 미국을 향한 압박 메시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해 해체 작업이 진행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 사이에 시작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 위로 올리는 이동 구조물이 다시 조립되고 있고, 2대의 지지 크레인이 관찰됐다고 밝...
입력:2019-03-07 0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