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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민주주의 가장한 ‘권위주의’의 부활
‘가짜 민주주의’는 권위주의의 부활을 의미한다. 특히 초점을 맞추는 건 러시아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권위주의가 이 나라에서 어떻게 활개를 치고 있는지 살피는데 러시아에 놀아나는 미국의 실태까지 세밀하게 그려낸다. 저자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를 지지를 받는 후보(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사실보다 체제 전반이 민주주의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강은 옮김, 456쪽, 2만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파시즘과 자본주의, 그 기막힌 밀월
파시즘과 자본주의의 기막힌 밀착 관계를 파헤친 역작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지도자로 부상할 수 있었던 데는 독일과 미국의 자본가들이 그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자본가와 히틀러 사이의 협력 관계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독일에서 나치즘과 자본주의의 역사는 친밀한 관계의 연대기이자 일종의 러브스토리”라고 규정한다. 박영록 옮김, 432쪽, 2만3000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부마항쟁 40주년 ‘그때 그사람들’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 학생들의 교내 시위를 시작으로 들불처럼 번졌던 부마민주항쟁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부마항쟁은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더불어 4대 민주항쟁으로 통하지만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진 못한 사건이었다. 책은 부마항쟁 주역들이 전하는 증언을 모은 작품이다. 관련 기념사업 현안까지 자세하게 적어두었다. 382쪽, 2만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책 70만권 불탔는데… 무관심한 사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에 불이 난 건 1986년 4월 29일 아침이었다. 40만권의 책이 완전히 타버렸고, 70만권은 크게 훼손됐다. 그런데 이 사건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도, 독서가들의 관심을 끌지도 못했다. 저자는 이 미스테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도서관이 어떤 공간이고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지 들려준다. 박우정 옮김, 488쪽, 1만9000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지구 살찌우는 바이러스의 비밀
알아두면 유용한 101가지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을 곁들여 설명해주는 책이다. ‘바이러스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이러스란 무엇이고 바이러스학의 역사는 어떤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바이러스 덕분에 지구가 생명체가 살아가는 행성으로 바뀔 수 있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만들어준다. 강영옥 옮김, 260쪽, 2만8000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늙은 어머니 돌보며 느낀 점 쓴 일기
요양보호사이자 사회복지사로 쪽방촌 독거노인을 돌보던 저자는 어느 날부터 치매에 걸린 노모를 간병하기 시작했다. 책은 저자가 늙은 어머니를 돌보며 느낀 점들을 1000일간 써내려간 일기를 모은 것이다. ‘늙어감’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면서 돌봄 노동자들이 마주하는 삶의 애환까지 녹여낸 작품이다. 380쪽, 1만8000원.  
입력:2019-10-05 04:10:01
[200자 읽기] 20편의 짧은 이야기 모은 소설집
20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은 소설집이다. 잃어버린 7시를 찾아주는 탐정, 고양이 도둑, 불행 수집가….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이색적인 이력을 지녔는데, 특이하다고 해서 이들의 삶에 공감하기 힘든 건 아니다. 많은 작품에서 뭉근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소설 속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인상적이다. 240쪽, 1만3500원.  
입력:2019-10-05 04:10:01
[200자 읽기] 강력한 1인 지배 체제 중국정치 분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중국 정치의 핵심 메커니즘을 분석한 책이다. 시진핑이 과거 마오쩌둥처럼 강력한 1인 지배 체제를 만들어갈지 파고드는데, 저자는 과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책을 읽으면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중국의 엘리트 정치’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700쪽, 3만원.  
입력:2019-10-05 04:10:01
[200자 읽기] 로마법을 통해 본 현대사회의 모순
전작 ‘라틴어 수업’으로 서점가를 들썩이게 했던 저자가 이번엔 로마법의 세계를 들려준다. 로마법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순과 실체를 깊숙하게 파고든 신간이다. 인간다운 삶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로마인들이 법전에 새겼던 문장들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천 년의 학교’라는 부제가 붙었다. 268쪽, 1만5500원.  
입력:2019-10-05 04:10:01
[200자 읽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독서라가면 이 책의 저자인 미치코 가쿠타니를 모를 리 없다.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독설 가득한 서평으로 유명한 그는 날카로운 비평으로 명성을 쌓았다. 책은 그가 뉴욕타임스에서 퇴임한 뒤 출간한 첫 책으로 현재의 정치와 문화를 분석한 내용이다. 거짓과 혐오가 어떻게 일상에 자리 잡는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김영선 옮김, 208쪽, 1만3000원.  
입력:2019-10-05 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