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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위키백과 페이지 편집 매뉴얼 실려
위키백과(Wikipedia)는 누구나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아는 정보를 올리고, 누구든 그 안에 담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저자들은 이 사전이 만들어진 취지는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되며, 정보를 검증하는 시스템은 어떤지 들려준다. 위키백과에 직접 문서를 올리고 페이지를 편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실려 있다. 312쪽, 1만6000원.  
입력:2018-10-13 04:10:01
[200자 읽기] 접하기 힘들었던 12편의 북유럽 신화 담겨
막강한 힘을 지닌 망치를 휘두르는 토르, 빛나는 계략을 지닌 로키, 신들의 세상 아스가르드…. 할리우드 영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토르나 로키, 아스가르드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북유럽 신화는 낯선 이야기. 책에는 그동안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열두 편의 북유럽 신화가 담겨 있다. 232쪽, 1만4000원.  
입력:2018-10-13 04:10:01
[200자 읽기] 인류가 지구에 존속하기 위한 생각 제시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환경사상가인 저자가 인류가 지구에 존속하기 위해 해야 할 생각을 제시한다.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책임을 인식하고, 땅을 살리는 농사를 짓고, 지역 안에서 경제를 일구고,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집을 지으라고 한다. 한윤정 엮고 옮김, 276쪽, 1만6000원.  
입력:2018-10-13 04:10:01
[200자 읽기] 바링허우들의 리얼 라이프 스토리
중국에는 2억5000만명에 달하는 30대 젊은이들이 있다. 마오쩌둥 정권 이후에 태어난 이들 세대는 ‘바링허우’라고 불린다. 바링허우는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은 세대이고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 집단이다. 책은 중국의 젊은이 6인의 삶을 하나씩 살피는 구성을 띠고 있다. ‘모두가 착각했던 중국 청춘들의 삶’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박여진 옮김, 444쪽, 1만8000원.  
입력:2018-10-13 04:10:01
[책속의 컷] 뿌리 위 가지에 핀 꽃 보이시나요
얼핏 보면 ‘꽃’이라는 글자를 붓글씨로 휘갈겨 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 그림이 담긴 페이지의 왼편에 적힌 이런 글귀를 읽는다면 저 글자의 모양새를 다시 뜯어보게 될 것이다. “아래쪽에 있는 자음 ㅊ은 땅속으로 뻗는 뿌리입니다. 뿌리 위에 가지가 자라듯 중간에 있는 모음 ㅗ는 자라나는 가지가 됩니다. 가장 위에 있는 자음 ㄲ은 잎사귀와 꽃이 되겠지요. …합해 보면 비로소 소리도 나고 글자도 되고 그 글자 속에 피어나는 꽃도 보입니다.” ‘한글 꽃이 피었습니다’에는 저렇듯 한글의 조형미를 드러낸 캘리그래피 작품...
입력:2018-10-13 04:10:01
[200자 읽기] 1920년대 미국의 어두운 역사 낱낱이 밝혀
1920년대 미국 원주민과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백인들 사이에 벌어진 갈등이 담긴 논픽션이다. 한 원주민 부족 사회에서 의문사가 이어지는데 수사 당국에서는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이를 통해 저자는 미국의 어두운 역사를 까발린다. 지금의 미국 사법 시스템 중 일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김승욱 옮김, 464쪽, 1만7500원.  
입력:2018-10-13 04:10:01
수학, 무한이 아름다운 이유를 찾는 법
수학 책이라고 겁먹지 마시라. 미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스쿨 전속 과학자인 ‘무한을 넘어서’ 저자는 세상에서 수학 공포증을 몰아내는 것을 인생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이 수학자는 ‘스콘에 들어갈 크림의 완벽한 양을 재는 방정식’과 ‘완벽한 크기의 피자를 만들기 위한 수학 공식’ 등 기상천외한 논문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책은 ‘무한(無限)’이라는 수학 개념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한 대중서다. 저자가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길잡이로 삼은 것은 ‘힐베르트 호텔’이다. 이 이름은 무한에 ...
입력:2018-10-13 04:0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디르크 뮐러의 ‘요동치는 권력지형’
언젠가 닥칠 세계의 경제 위기는 붕괴를 의미할까, 아니면 세기의 기회가 될까. 경제 위기가 다시 찾아온다면 그건 언제 어떻게 올 것인가. ‘요동치는 권력지형’의 저자 디르크 뮐러는 이를 지진과 비교한다. 지질학자들은 수치와 징후로 지진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시간과 파장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금융 전문가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학자들은 시기를 정확하게 내다보진 못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면 곧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몰아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가올 경제 위기의 배경과 이로 인해 마주...
입력:2018-10-13 04:05:01
“고독을 좋아한다면 절대 혼자가 아니다”
한 남자가 배낭을 메고 숲속을 걸어가고 있다. 27년간 숲에서 은둔했던 크리스토퍼 나이트의 모습이 저랬을까. ‘숲속의 은둔자’에는 그의 목표가 “길을 잃는 것”이었다고, “그냥 세상에서 행방불명되는 게 아니라 숲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었다고 적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자그마치 27년을 숲속에서 살았다. 그 어떤 사람과도 연락하지 않았고 누구와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 남자는 라디오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혹은 멍하게 앉아 몽상을 즐기면서 그토록 오랜 시간을 흘려보냈다. 한갓진 오두막에...
입력:2018-10-13 04:05:01
‘이케아 세대’ 청춘의 일상·감성 대해부
김의경의 소설집 ‘쇼룸’은 이케아의 쇼룸이나 다이소, 고시원 같은 공간을 통해 한국사회 젊은이들이 맞닥뜨린 현실에 대해 들려준다. 사진은 이케아 고양점의 쇼룸. 어떤 소설은 사회학자의 논문 수십 편보다 우리의 현실을 더 날카롭고 깊숙하게 보고한다. 이 소설이 그렇다. 김의경(40·사진)의 첫 소설집 ‘쇼룸(Showroom)’은 2014년 한국에 상륙한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IKEA)를 무대로 전시된 아름다움, 즉 쇼룸을 향한 우리의 욕망과 불안, 좌절을 그리고 있다. 결혼이나 출산을 꿈꾸기 힘든 연인이나 부부의 비의...
입력:2018-10-13 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