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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저질 체력이었던 그녀, 철녀가 되다
꾸준한 운동으로 저질 체력에서 강철 체력 소유자가 된 이영미씨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저서 ‘마녀체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고 있다. 윤성호 기자 ‘업무 능력은 서서히 떨어지고 기억력은 점점 감퇴하고 체력은 급강하하고….’ 이제 쇠락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이른 당신. 당신의 머리와 가슴을 강하게 때릴 신간이 나왔으니 그 제목 ‘마녀체력’(남해의봄날) 되겠다. 30대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저질 체력’이었으나 꾸준한 운동으로 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하는 ‘강철 체력&rsq...
입력:2018-06-08 05:10:02
[책과 길] 덴마크 회사엔 점심시간이 없다구요?
덴마크 회사에는 점심시간이 없다. 뚱딴지같은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이 책 ‘상상 속의 덴마크’에는 그렇게 적혀 있다. 이유는 일찍 퇴근하기 위해서다. 덴마크 직장인들은 주당 37시간을 근무하니 하루에 약 7시간30분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오전 8시쯤 출근해 오후 3∼4시쯤까지 일하다가 귀가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저자는 “점심시간은 포기하고 일찍 퇴근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게 덴마크 직장인들의 생각”이라고 적었다. 언젠가부터 국내 서점가에는 북유럽 국가들의 대단한 복지 제도와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 ...
입력:2018-06-08 05:10:02
[지구촌 베스트셀러] 기시미 이치로의 ‘나이 들 용기’
우리는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충분한 영양 공급과 의학 발달의 결과이며 축복이라 불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노인 빈곤율의 증가와 부양가족의 부재 등으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그런데 이런 외부적 조건의 문제보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나이 들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긍정적인 힌트를 제시한다. 특히 늙음, 병, 간병, 죽음의 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담을 차근차근 서술한다. 심근경색으로 재활치료를 받았을 때의 경험, 60세가 되어서 ...
입력:2018-06-08 05:05:04
[책과 길] 열여덟 미혼모 장미, 꽉 막힌 삶의 출구는
장편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55) 작가의 신작 소설. ‘엑시트(EXIT)’는 황 작가가 오래전 ‘입양’이란 말을 우연히 들은 날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취재에서 집필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긴 창작의 산고 끝에 태어난 주인공은 생의 밑바닥에 놓인 열여덟 살의 미혼모 ‘노장미’다. “사랑해. …난생처음 들었던 그 말은 더러운 유리창에 부딪혀 흘러내린 빗물 같았다. 아프고 구차하고 굴욕적이고 수치스러운 거였다.” 장미는 그저 J가 좋아서 고백을 했을 뿐인데 J는 장미가 원...
입력:2018-06-08 05:05:05
[책속의 컷] 고슴도치 노엘이 건네는 뾰족한 위로
저자는 외톨이였다. 소중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가족한테서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누군가가 실패하면 기뻐하며 비난받는 것을 피하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최악의 날들”을 보내야 했다. 그렇게 절망의 터널을 걸어가고 있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큰 위로를 받게 된다.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었고, 그렇게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고슴도치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 저자는 애완동물 가게를 돌아다니며 입양할 고슴도치를 물색하다가 사진 속 저 고슴도치...
입력:2018-06-08 05:05:05
[책과 길] 숲 속 너도밤나무는 수유를 한다?
“내가 보기에 우리는 숲을 너무 적게 이용한다. 나무를 베라는 말이 아니다. …나무들 틈에 숨어서 당신을 기다리는 크고 작은 모험에 뛰어들라는 소리다. 그러자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꼭 걸어서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책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저 문장만 읽어도 이 책에 담길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독일의 생태작가 페터 볼레벤(54)은 독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한다. 숲에는 진귀한 구경거리가 널려 있다고, 그러니 당장 운동화를 신고 숲으로 여행을 떠나보라고 말이다. 이 책을 제대로 소개하려면 저자의 이력부터 살펴야 한다. 숲에 ...
입력:2018-06-08 05:05:04
[200자 읽기] 도덕의 원천은…
도덕의 원천은 종교일까. 저자는 이런 질문에 강하게 반대의 뜻을 밝힌다. 인간의 도덕이 지금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건 과학과 이성의 힘 덕분이라는 것이다. 특히 19세기 계몽주의와 과학혁명을 통해 확립된 합리주의가 지금 인류가 일군 도덕성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한다. 김명주 옮김, 768쪽, 4만8000원.  
입력:2018-06-07 18:40:01
[200자 읽기] 어느 날 기묘한 편지가 도착하는데…
‘키친’으로 유명한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소설. 어린 딸과 평온하게 지내는 주인공 사야카에게 기묘한 편지가 도착한다. 당신의 집 마당에 소중한 무언가가 묻혀 있으니 땅을 파내도 되겠느냐고 묻는 내용이었다. 발신자는 옛 연인 이치로. 제각각의 사연과 슬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감싸 안으며 서서히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김난주 옮김, 420쪽, 1만4000원.  
입력:2018-06-07 18:45:01
[200자 읽기] 중국, 싱가포르처럼 될까
중국사 연구자인 저자는 싱가포르가 중국이 지향하는 국가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중국 지도자들이 싱가포르 같은 도시를 국토 곳곳에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이 싱가포르처럼 변할 수 있을지는 결국 중국의 법치주의가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704쪽, 2만8000원.  
입력:2018-06-07 18:45:01
[200자 읽기] 수의학이 인류에 끼친 영향
동물이 없었다면 현대문명은 탄생하지 못했을 거라는 주장이 담겼다. 수의학의 발전이 인류에 끼친 영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장구한 인류의 역사와 수의학의 발전 과정을 들려주면서 동물을 위해 인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묵직한 내용이 실려 있다. 396쪽, 1만8000원.  
입력:2018-06-07 18:45:01
[200자 읽기] 정약용 학문적 업적 한 권에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일군 학문적 업적을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다산 입문서’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전문가 14명이 정약용이 남긴 저서들을 바탕으로 그의 업적이 무엇인지 들려준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다산의 뜻은 오늘 이 나라에서 가장 빛을 발해야 할 정신적 유산”이라고 적었다. 412쪽, 2만원.  
입력:2018-06-07 18: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