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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씨랜드·세월호… 시대 투영한 단편 7편
시대의 아픔을 미적으로 승화시킨 정찬의 여덟 번째 신작 소설집. 제25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인 ‘새의 시선’ 등 단편 7편이 수록됐다. 1986년 김세진 분신사건, 99년 씨랜드 참사, 2009년 용산 참사,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반복되는 역사의 비극 속에서 사라진 자와 살아남은 자의 운명을 초월적 시점에서 바라본다. 259쪽, 1만3000원.  
입력:2018-05-25 05:05:03
[200자 읽기] 스타크래프트로 배우는 군사·외교·경제
많은 독자들은 넘겨짚을 것이다.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 게임의 필승법이나 이 게임의 역사를 다룬 책일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포인트는 다른 데 있다. 스타를 소재로 삼아 군사 전략과 외교 현안, 경제 이론 같은 묵직한 주제를 깊숙이 파고든다. 저자는 통일부에서 국제협력 업무를 맡고 있는 서른 살의 사무관이라고 한다. 372쪽, 1만6000원.  
입력:2018-05-25 05:05:03
[200자 읽기] 일상을 바꾸는 헌법 이야기
감사원장을 지낸 저자가 헌법의 개념과 특징, 개헌에 대한 입장을 담아 완성한 역작이다. 저자는 “한국은 선진적인 ‘헌법화(憲法化)’ 사회가 됐다”면서 “헌법재판 결과에 따라 시민의 작은 일상부터 국가적 대사까지 그 향방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헌법의 원리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다채로운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신간이다. 620쪽, 2만6000원.  
입력:2018-05-25 05:05:04
[200자 읽기] 천재는 ‘천재의 도시’에서 태어난다?
천재는 특정 지역에서 무리 지어 등장한다? 생뚱맞은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아예 틀린 말도 아니다. 고대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낳았고, 이탈리아 피렌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를 탄생시켰으니까 말이다. 저자는 ‘천재의 발상지’를 살피면서 ‘천재의 도시들’을 관통하는 공통된 문화적 속성이 무엇인지 들려준다. 노승영 옮김, 512쪽, 1만8500원.  
입력:2018-05-25 05:05:04
[책과 길] 고통의 최전선에서 말을 건네는 사람들
  한미수필문학상 15∼17회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한 의사 남궁인 김원석 오흥권(왼쪽 사진부터). 청년의사 제공 의사는 물었다. 아픈 손 때문에 가장 불편한 게 뭐냐고. 환자는 “악수”라고 짧게 답했다. 아픔 탓에 그 누구의 손도 잡을 수 없으니 환자에겐 악수가 제일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환자는 양손에 “커다란 뿔이 주렁주렁 달린” 대학생이었다. 뿔이라고 표현했지만 환자의 손을 흉측하게 만든 건 엄청난 크기의 사마귀였다. 사마귀는 피부에 기생충처럼 억척스럽게 달라붙어서 냉동치료로 얼려 죽여도, 레이저로 ...
입력:2018-05-25 05:05:03
[책과 길] 이제 독박육아 말고 집단모성!…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육아를 표현할 때 자주 인용되는 아프리카 속담이다. 한 아이가 성장하는 데 그만큼 많은 손길이 필요하단 얘기다. 한국 사회 구조는 여전히 아이 키우는 일을 엄마의 몫으로 돌린다. ‘독박육아’라는 아우성이 나오는 것은 이 탓이다. 뿔난 엄마들이 “우리 모두 엄마다”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섰다.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는 바로 이 엄마들이 모여서 쓴 책이다. 저자는 지난해 6월 창립된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이 단체는 국회의원 임기 중 출산...
입력:2018-05-25 05:05:04
[지구촌 베스트셀러] 존 미챔 ‘소울 오브 아메리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문을 파헤치는 책들이 많았다. ‘분노와 화염’ ‘더 높은 충성’ ‘러시안 룰렛’ 등이 대표적이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직 대통령의 인격적 결함과 도덕성 상실을 개탄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최근 베스트셀러 상단에는 조금 색다른 책이 등장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 존 미챔의 명성과 언론의 주목이 겹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미국 정치 지도자에게 혐오감을 갖는 독자들을 위로하...
입력:2018-05-25 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