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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코리아오픈 탁구 사상 첫 3관왕 ‘위업’
한국의 장우진이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량징쿤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꽃다발과 우승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탁구 세계랭킹 30위 장우진(23)이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코리아오픈은 올해부터 국제탁구연맹(ITTF) 주최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급 국제탁구대회로 격상돼 장우진의 다관왕 달성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을 얻고 있다. 장우진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
입력:2018-07-22 21:35:01
한국문학 거목 '광장' 최인훈 별세… 향년 84세
대장암 투병하다 숨져   23일 별세한 최인훈 작가. [문학과지성사 제공] 소설 '광장' 등으로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최인훈이 23일 오전 10시 46분 별세했다. 향년 84세. 4개월 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1934년(공식 출생기록은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이 발발해 월남했다. 195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6학기를 마쳤으나 전후 분단 현실에서 공부에 전념하는 데 갈등을 느끼고 1956년 중퇴했다. 1958년 군에 입대해 6년...
입력:2018-07-23 13:33:53
한국축구 희망 이강인, 몸값 최소 1000억… 발렌시아와 재계약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7·사진)의 몸값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2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맺는다”며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은 8000만 유로(약 1057억원)”라고 밝혔다. 재능 있는 유망주 이강인을 다른 팀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이번 재계약으로 이강인의 프리메라리가 데뷔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강인의 재계약 옵션에 1군 진입 관련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도 재계약을 발표하며 &ldquo...
입력:2018-07-22 21:25:01
“잘가요, 텐… 카자흐 젊은 영웅!”
카자흐스탄 시민들이 21일(현지시간) 알마티 발라샥 스포츠센터에 차려진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의 장례식장을 찾아 그를 애도하고 있다. 괴한의 흉기에 찔려 19일 숨진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카자흐스탄에 첫 동메달을 안겨준 ‘피겨 영웅’이었다. AP뉴시스 동계올림픽에서 딴 동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는 ‘카자흐스탄의 피겨 영웅’의 모습이 그의 영정사진으로 걸렸다. 장례식장에는 그가 숨지기 직전 만든 노래 ‘그녀는 내 것이 아니다(She won’t be mine)’가 흘러나왔다. 25세 젊은 나이에 ...
입력:2018-07-22 21:25:01
넷플릭스가 뭐라고… 방송사들 과민반응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국내 IPTV 시장 상륙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 생태계를 교란할 것이라며 방송업계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자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 중이다. 방송업계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한국방송협회도 성명서를 내고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제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된 이유는 미디어산업 생태계 파괴, 저렴한 수수료 계약에 따른 국내 사업자 역차별, 국내 콘텐츠 시장 하청 기지화 및 소비자 부담 증가 등이 있다. 그러...
입력:2018-07-22 20:45:01
속절없는 드론산업 어디로 날고있나
최근 정부가 드론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드론 시장은 이미 초토화된 상태로 관련 업계에서는 사업 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한국 혁신성장 8대선도사업안을 통해 드론을 집중 육성할 계획임을 천명한 가운데 향후 10년간 드론을 포함한 8대 사업안에 총 9조5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부의 투자 계획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듯이 세계 드론 시장은 매년 29% 성장해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무려 88조6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정책적 지원과 사업의 유망성과는 별개로 현재 한국 드론 시장은 풍전등...
입력:2018-07-22 20:45:01
미국 ‘망 중립성 폐지’ 국내반응은… 이통사 “향후 검토” 인기협 “안될 소리”
지난달 미국 정부가 ‘망중립성(Network Neutrality)’ 원칙을 폐지한 가운데 국내에는 망중립성 폐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망중립성은 인터넷을 도로·전력과 같은 공공재로 보는 입장이다. 망을 보유하지 않은 사업자도 차별 없이 망을 공공재처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데이터 용량·내용에 따라 속도·이용료에 차등을 둘 수 없다. 현재 미국에서는 망중립성 폐기를 주도한 아짓 파이(Ajit Pai)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살해 위협을 받거나 넷플릭스&mi...
입력:2018-07-22 20:45:01
노회찬 아파트서 투신사망… 유서 "금전받았으나 청탁과 무관"
정의당 노회찬 의원. 서울 중구 한 아파트 17∼18층서 투신…유서 발견 "가족에 미안" 드루킹 쪽에서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원 수수 의혹…2천만원 강의료 의혹도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
입력:2018-07-23 12:49:44
‘남북 단일팀’ 장우진·차효심 혼복 우승… 27년 만에 金
20코리아오픈 혼합복식 우승 장우진-차효심 함께 손발을 맞춘 지 일주일도 안된 남북 탁구단일팀이 국제대회에서 27년 만에 우승했다. 탁구 혼합복식 단일팀 장우진-차효심(북한·여) 조는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추친-순잉샤(여) 조를 3대 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팀은 경기 초반 첫 세트를 5대 11로 내주며 밀렸지만 이후 3세트를 연속해 이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차효심은 안정적인 서브를 선보였고 장우진은 강력한 드라이브로 경기를 리드했다. 남북이 국제탁구...
입력:2018-07-22 19:55:01
추추트레인 두 달간 폭주 멈추다… “다시 시작”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8회말 땅볼을 치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출루를 기록하지 못하며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마감했다. AP뉴시스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다 출루 경신… 현역 보토·푸홀스 기록도 뛰어 넘어 9회 말 출루 기록 등 극적 상황도… 52경기서 타율 0.337·홈런 13개 배니스터 감독 “믿기 어려운 위업” 추 “혼자 할 수 없는 일” 팀에 감사 두 달간 계속되던 ‘추추트레인’ 추신...
입력:2018-07-22 19:50: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지속가능한 문화정책의 뿌리 ‘예술 영재 육성’
  1998년 금호영재콘서트를 시작한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이 생전에 금호영재들과 함께한 모습. 국민일보DB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성장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손열음,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왼쪽 사진부터). 국민일보DB 핀란드 지휘자 한누 린투는 “핀란드의 모든 국민들은 어린 시절 적어도 한 번은 음악가가 될까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핀란드가 최근 클래식 강국으로 부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자부심 넘치는 답변이었다. 핀란드 아이들은 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1인 1악기’ ...
입력:2018-07-22 19:40:01
“트럼프 친러 발언 수습” 참모진 땀 뻘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 때 한 친(親)러시아 발언의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백악관 참모들이 진땀을 빼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참모들 노력이 무색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행동이 계속되면서 논란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기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고 자평했지만, 미·러 정상회담을 맹비난하는 자국 언론 기사를 보고 금...
입력:2018-07-22 18:35:01
中언론“美에 맞서려면 핵 강화해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세네갈 다카르공항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중국 국가원수가 세네갈을 방문한 것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9년 만이다. AP뉴시스중국 내부에서 미국에 맞서려면 핵 능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이 남중국해나 대만 문제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핵 능력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논리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사설을 통해 “중국은 이미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고, 그런 대국...
입력:2018-07-22 18:35:01
비핵화 꿈쩍않는 北 때문에… ‘제재 딜레마’ 빠진 정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사들에게 한반도 정세 관련 공동브리핑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왼쪽) 등 40여명이 브리핑에 참석했다. AP뉴시스 정부가 대북 제재 딜레마에 빠졌다.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제사회의 엄격한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론 남북 협력 사업을 위해 예외 인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남북, 북·미 대화가 선순환할 때는 부각되지 않던 문제들이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해지...
입력:2018-07-22 18:35:01
추신수, 4타수 무안타… 연속 출루행진 52경기로 마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위대한 도전'이 52경기 연속 경기 출루로 멈췄다. 추신수는 21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 보유자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안타로 멀티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1일까지 52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
입력:2018-07-23 04:21:55
한인 도로시 김씨, 첫 한인 가주항소법원 판사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캘리포니아 주 제2 항소법원 판사에 한인 2세인 도로시 김(45)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법원 판사를 선임했다고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항소법원 판사에 한인이 지명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하림 다니디나, 마리아 스트래튼 판사와 함께 지명된 도로시 김 판사는 은퇴하는 샌디 크리글러 판사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김 판사는 2014년부터 LA 카운티 법원에서 일해왔다. 컬럼비아대와 코넬대에서 공부한 김 판사는 항소법원 판사실 서기관으로 근무하다 법률회사 어렐&마넬라 LLP에서 변호사로 일했으며 법무...
입력:2018-07-22 02:51:39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논의' 녹음 등장… FBI가 입수 파장일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침묵하는 대가로 13만달러를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중앙)이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뉴욕의 연방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NYT "전직 성인모델 합의 문제 변호사와 논의…FBI 녹음 입수" 성관계 사실·정치자금법 위반 근거…코언 '폭로' 위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에 새로운 단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직 성인잡지 모델과의 성 추문을 무마하기 위해 ...
입력:2018-07-21 23:30:04
[커버스토리] “너, 그런 태도 부장님이 싫어해…”오지랖 김대리, 혹시 젊은 꼰대?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대접 받으려는 권위의식 감춰져원하지 않는 후배에게 충고·지적, ‘자칭멘토형’ 가장 많이 나타나대학가 강압적 음주·얼차려…‘젊은 꼰대질’ 대물림 현상도신입사원 시절 회사 선배들과 함께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멀뚱멀뚱 앉아 있는 우리 기수를 보고는 종전까지 부서 막내였던 여자 선배가 쌀쌀맞게 입을 열었다. “이런 데선 너희가 수저 놓고 물도 따르는 거야.” 그의 눈빛과 말투에 흥건했던 짜증스러움을 잊지 못한다. 오래전 회사를 그만둔 그 선배는 요샛말로 ‘젊은 꼰대(젊꼰)’였고 그런 젊꼰은 지금도 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
입력:2018-07-21 07:05:01
[책속의 컷] “사이즈보다 質” 책 만드는데 9개월 공들여
우리는 작게 존재합니다 노세 나쓰코·마쓰오카 고다이·야하기 다몬 지음, 정영희 옮김 남해의봄날, 304쪽, 1만7000원 1995년 인도 남쪽 지방에 있는 도시 첸나이에는 이색적인 출판사 ‘타라북스’가 들어섰다. 출판사를 차린 사람들은 “책 읽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출판사는 기가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타라북스를 이렇게 평가한다. 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출판사라고 말이다. 인쇄 기술이 발전한 요즘엔 책은 금방 찍어낼 ...
입력:2018-07-21 04:0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제임스 클래퍼 ‘사실과 공포’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회고록 ‘사실과 공포’는 묵직하다. 폭로나 눈길 끌기 차원의 새로운 사실은 많지 않지만, 북한 핵 문제부터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까지 미국의 주요 외교안보 이슈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솜씨가 최장수 정보수장을 지낸 그의 내공을 느끼게 해준다. 그는 테러집단 알카에다의 준동과 시리아 내전, 국제 난민 위기 등 전 세계를 휩쓰는 안보 불안을 한마디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성’이라고 규정한다. 이걸 촉발한 것은 정부와 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라고 설명한다. 예측하기 어려...
입력:2018-07-21 04:05:01
[책과 길] 밤의 한복판… 우주의 멜로디를 듣는다
마우나케아는 약 5000년 전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화산이다.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은 저곳에서 밤하늘을 관측한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마우나케아 천문대를 이렇게 묘사한다. “화산 지형의 새까만 색깔과 대조를 이루는, 순백의 웅장한 돔들은 그 아름다움과 시정에 깊이 빠져들게 할 만큼 인상적이다. 지붕에 칠해진 이 흰색 페인트는 햇빛을 반사하여 태양이 내뿜는 열기로부터 망원경을 보호해준다.” 파우제 제공 밤은 왜 캄캄한 걸까요. 철부지 아이들이나 묻는 유치한 질문처럼 들리겠지만, 이 물음...
입력:2018-07-21 04:0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활짝 펼친 팔과 다리(四肢, 사지) ‘활개’
“유흥가를 무대로 활개 치던 폭력배들이 모두 잡혀 들어갔다.” “장난감을 선물 받은 녀석이 신이 났는지 활개를 휘저으며 친구에게 자랑하러 뛰어갔다.” “그 소란의 와중에도 그는 네 활개를 벌리고 낮잠을 자는 것이었다.” ‘활개’는 사람의 활짝 편 두 팔과 두 다리를 이르는 말입니다. 쭉 편 사지(四肢)를 이른다고 하겠지요. 활개는 날개를 쭉 편 새의 두 날개를 이르기도 합니다. ‘매가 활개를 펴고 날면서 사냥감을 찾고 있다’같이 말하지요. ‘활개(를) 치다’는 팔다리를 마구 휘젓는 모양을 ...
입력:2018-07-21 04:05:01
‘어느 가족’ 거장이 묻는 가족의 의미, 그 묵직한 깊이 [리뷰]
일본의 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어느 가족’의 한 장면. 일본어 원제는 ‘만비키 가족’이다. ‘만비키(万引き)’에는 ‘도둑질하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외부(사회)로부터 도둑질 당한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티캐스트 제공 “어? 샴푸를 깜박했어.” “다음번에 가져오자. 춥잖아.” 두 남자의 대화가 심상찮다. 언뜻 어린 아들과 아버지로 보인다. 쌀쌀한 겨울날, 슈퍼마켓에서 훔친 물건으로 그득 채운 가방을 둘러메고 가벼운 발걸음...
입력:2018-07-21 04:05:01
[미술산책] 영리한 황여새와의 호흡
산나 카니스토 ‘황여새’, Pigment print, 2017 ⓒSanna KANNISTO, 한미사진미술관 영국 축구스타 베컴을 닮은 날렵한 머리 깃으로 유명한 황여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열매를 실컷 먹었기 때문일까? 가지 위에서 가만히 주위를 응시하고 있다. 검은 날개와 꼬리 끝에 노란색이 선명한 이 작은 새는 생물보호종의 하나로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 지구 북반부에 서식한다. 겨울이면 추위를 피해 한반도 등을 찾는 황여새를 멋진 구도로 촬영한 작가는 핀란드의 산나 카니스토(1974∼)다. 카니스토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줄어드는 동식물군에 관...
입력:2018-07-21 04:05:01
미주리주 호수서 수륙양용 '오리보트' 침몰… 최소 17명 사망 "확인"
강한 비바람 속 운항… 인명피해 더 커질듯   '라이드 더 덕스'의 수륙양용버스 자료사진. [위키미디어 캡처=연합뉴스]  미주리주에서 19일 폭풍우 속에 호수 위를 운항하던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이 전복되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주류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차량은 시내 관광용 수륙양용 버스회사인 '라이드 더 덕스(Ride the Ducks)' 소속으로 사고 당시 승무원 2명을 포함 3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는 이 수륙양용차를 '오리 보트'라고 묘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
입력:2018-07-21 02: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