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 속 운항… 인명피해 더 커질듯
미주리주에서 19일 폭풍우 속에 호수 위를 운항하던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이 전복되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주류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차량은 시내 관광용 수륙양용 버스회사인 '라이드 더 덕스(Ride the Ducks)' 소속으로 사고 당시 승무원 2명을 포함 3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는 이 수륙양용차를 '오리 보트'라고 묘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주리 주 브랜슨 인근의 '테이블 록 호수'에서 운항에 나섰다.
지역 경찰은 이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닥친 직후인 오후 7시께 보트가 뒤집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식당으로 보이는 실내에서 한 목격자가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같은 모양의 버스 2대가 관광객들을 태운 채 호수에서 운항을 시도했다.
그러나 곧바로 강풍과 높은 파도에 밀렸고, 버스 중 한 대는 가까스로 육지에 다시 접안했으나, 다른 한 대는 몇 분 뒤 시야에서 사라졌다.
지역 수사당국은 이 차량이 호수 위에서 전복돼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탑승객 중 어른 4명과 어린이 3명 등 7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어른 2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밤이 깊어지면서 실종자 수색을 일단 중단하고 20일 아침 재개하기로 했다.
'라이드 더 덕스'의 수륙양용버스는 지난 2015년 9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대학생들을 태운 전세버스와 충돌하면서 안전성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이 버스가 노스 시애틀대학의 외국인 교환학생과 교직원 등 약 45명을 태운 전세버스와 부딪혀 전세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5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미주리주 호수서 수륙양용 '오리보트' 침몰… 최소 17명 사망 "확인"
입력 : 2018-07-21 0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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