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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머드 맥스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2015년 개봉돼 국내에서도 38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액션 영화다. 호주 출신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전작(매드 맥스: 비욘드 썬더돔·1985년) 이후 30년 만에 선을 보여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수상했다. 핵전쟁으로 인해 멸망의 위기에 처한 미래가 배경인 이 영화의 압권은 독재자의 폭정에 반발해 탈출한 여성 사령관(샤를리즈 테론 분) 일행을 독재자 일당이 뒤쫓는 장면이다. 황량한 사막 위를 전투 트럭들이 질주하는 가운데 화려한 액션이 펼쳐진다. 영화의 이 ...
입력:2021-09-08 04:15:01
[한마당] 정치의 ‘풀빵 정신’
청년 전태일은 함께 일하는 봉제공장 여공 시다(보조원)들이 점심을 굶고 일을 하는 걸 보면 자신의 차비를 털어 풀빵을 사주곤 했다. 그런 뒤 본인은 서울 청계천 공장에서 창동 집까지 두세 시간 거리 밤길을 걸어서 갔다. 본인도 어려웠지만 점심을 굶을 정도로 가난한 여공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준 것이다. 그걸 노동계에선 ‘풀빵 정신’이라 부른다. 나보다 더 힘이 없는 이를 먼저 챙기려는 노동운동 정신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5일 세종·충북 대선 경선 연설회에서 이 풀빵 정신이 거론됐다.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최근 택배 대리점주의 극...
입력:2021-09-07 04:15:01
[한마당] 위기의 중청대피소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바래봉,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 백운대, 태백산·함백산. 국립공원공단이 해맞이 명소로 꼽은 5곳이다. 이곳 일출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동진, 호미곶의 일출과는 또 다른 감동과 장관을 자아낸다. 국립공원공단은 천왕봉-첩첩 능선 사이의 일출, 대청봉-바다 위 일출, 백운대-인수봉과 어우러진 일출, 태백산·함백산-눈꽃 사이로 보이는 일출이 장관이라고 소개한다. ‘지리산 시인’ 이원규는 “천왕봉 일출을 보러 지리산에 오라” 했다. 그러나 천왕봉에 올랐다고 누구나 일출을 보는 게 아니다. 3대째 내리...
입력:2021-09-06 04: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