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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녹색’ 관점서 본 역사
생태주의 역사강의/백승종/한티재 생태주의 관점에서 역사적 논쟁과 사회 문제를 살핀 비평서. 한국사 교과서 문제, 박정희 정권의 경제개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그리스 재정위기 등을 도마에 올린다. 경제지상주의를 버리고 생태주의를 통해 국가의 새로운 틀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276쪽. 1만4000원  
입력:2017-05-12 00:05:01
[200자 읽기] 이 시대 노동운동의 모습
우리는 갈 곳이 없다/이창근·김현진/알마 쌍용차 해고 노동자였던 이창근을 칼럼니스트 김현진이 인터뷰했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고 이 시대 노동운동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우리는 모여서 꿈 이야기를 해야 돼요. 너와 내가 구체적으로 꿈꾸는 사회를 모여서 이야기하는 거죠.”(이창근) 296쪽, 1만5000원.  
입력:2017-05-12 00:0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저우메이썬 ‘인민의 이름으로’
올 상반기 중국의 최고 히트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의 원작 소설이다. 후난위성TV를 통해 최근 막을 내린 52부작 드라마는 시청률 8%를 넘어서는 등 방영 기간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중국에선 시청률 2%만 넘어도 인기 드라마에 속한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출간된 소설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판매 부수는 100만권이 넘고, 전자책 다운로드수도 1억건이 넘었다. ‘인민의 이름으로’는 공직자들의 반부패 수사를 주도하는 최고인민감찰원 반부패총국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드라마와 소설의 인기는 시진핑(習近平) 중...
입력:2017-05-12 00:05:01
[책과 길] 27살 신예의 발칙한 소설
27살 괴물 신인 작가(사진)가 나타났다.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권태와 불안, 그 일그러진 초상을 ‘가족소설’의 액자 안에 그려 넣었다. 수식어 배제, 명사로 끝나는 어미가 주는 문장의 싱싱함이 소설 전반을 흐르는 권태와 불행감에 절묘하게 어울린다. 첫 장편 데뷔작은 이렇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다. ‘공기 도미노’는 각기 다른 주인공을 내세운 6개의 이야기들이 도미노가 파열음을 내며 쓰러지면서 맞물리는 가운데 완성되는 장편이다. 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비춰지고 드러난다. 비극의 도미노가 보여주는...
입력:2017-05-12 00:05:01
[책과 길] ‘인체의 비밀’ 얼마나 아십니까
저 멀리, 그녀가 걸어온다. 긴 머리카락, 투명한 피부, 선명한 이목구비…. 연극 무대처럼 세상은 암전되고 당신 눈에 들어오는 건 그녀밖에 없다. 그녀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는 걸까. 이게 바로 인연이라는 것일까. 영화 속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난다. 인간은 좋아하는 뭔가를 보면 동공이 커진다. 어쩔 수 없이 망막은 많은 빛에 노출되고 세상은 흐릿해진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당신에게 걸어온다면, 당신 눈에는 은은한 후광에 쌓인 상대만 보일 수도 있다. 영국 학자 데즈먼드 모리스(89)의 &lsqu...
입력:2017-05-12 00:05:01
현대차 ‘글로벌 판매 강화’ 머리 맞댔다
전 세계 현대자동차 대리점 사장들이 한국에 모여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현대차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과 제주에서 ‘2017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9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105개국 대리점 사장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현대차 임직원과 세계 각지 대리점 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영업 실태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공유하고 판매 강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지난 50년 그리고 미래-경이로운 동행’...
입력:2017-05-11 22:35:01
“FBI 국장, 해고 前 러 내통 수사 확대 시도”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이 초대형 정치 스캔들로 비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막기 위해 코미를 해임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코미 전 국장이 지난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과 회동을 갖고 내통 의혹 수사 인력과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며, 지난 8일 상원 정보위원회 리처드 버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 마크 워너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브리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다음 날 해임 건의안...
입력:2017-05-11 19:35:01
러 스캔들 와중에 러 대사 만난 트럼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경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러시아 외무장관 등을 만나면서 러시아 언론에만 취재를 허용해 뒷말을 낳고 있다. 백악관 취재단에는 엉뚱하게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의 회동 자리를 공개했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전(현지시간) 출입기자들을 집무실로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키신저가 앉아있었다(위 사진). 기자들은 이미 공지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아닌 키신저가 보이자 어리둥절했다. 트럼프는 기자들...
입력:2017-05-11 19:35:01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공식 초청… 취임 후 해외정상 첫 축하전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10시30분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 관계”라며 문 대통령을 조만간 공식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고위 자문단을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 문제를 협의토록 조치하겠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특사 대표단을 파견하겠다. 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
입력:2017-05-11 00:45:01
문재인 취임 첫날 한·미 정상 30여분간 전화통화… 트럼프 “북핵 문제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 가능”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일 통화는 30여분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해외 정상과 통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청와대가 공개한 통화 내용만 놓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국무총리와 통화했을 때보다 훨씬 정제된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인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북핵 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북핵 문제 해결을 한·미 양국의 최대 현안으로 보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도발 억제와 북핵 문제 해결에 ...
입력:2017-05-11 00:10:01
“고통의 증인 돼달라” CNN, 시리아 독가스 영상 공개
미국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 칸셰이칸 지역의 참상을 담은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지난달 4일 사린가스 공격을 벌인 곳이다. 알아사드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설은 100% 조작된 것”이라며 사건을 부인하고 있다. 충격적인 7분51초짜리 영상의 첫 장면은 “끔찍한 사진이 포함돼 있다”는 경고다. 회색 연기가 뒤덮은 마을을 배경으로 곳곳에 창백한 시신이 널려 있다. 겨우 목숨을 부지한 사람들은 속옷만 입은 채 흙더미 속에 누워 있다. 이들 위로 화학약품을 씻어내려는 구조대의 물줄기...
입력:2017-05-10 18:00:01
[공약으로 본 국정 운영 방향] 제1의 과제는 일자리 창출… ‘촛불혁명’ 완성에 주력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발표한 대선공약집에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약속하는 실천과제 201개가 담겨 있다. ‘촛불혁명의 완성’ ‘더불어성장’ ‘평화로운 한반도, 안전한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사회’ 등이 기본 방향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의 특성상 문 후보의 공약은 국정기조 및 국정과제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일자리 창출 최우선으로 문 후보는 대선 레이스에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그는 최근 서울 집중유세에서도 “문재인정부 제1의 국정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청년들 일자리를 만드는 데 국...
입력:2017-05-10 05:05:04
‘촛불대선’… 이변은 없었다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재인 후보의 선거 전략은 시종일관 ‘수성전(守城戰)’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보수 진영의 세력이 크게 꺾이면서 얻은 우위를 막판까지 지켜내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대항마’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뒤집기를 이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 후보 측은 지지율 1위 독주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등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인식을 극도로 경계했다. 승리를 확신한 지지자들...
입력:2017-05-10 05:05:04
전국 투표율 77.2% 열망 속 ‘최고’ 못 넘어
제19대 대통령 선거 전국 투표율이 77.2%(잠정)를 기록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최종 투표율(75.8%)보다 1.4% 포인트 상승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80%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투표가 종료된 뒤 전국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중 투표자는 3280만8577명, 투표율은 77.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 5일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도 함께 반영됐다. 이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최고치다. 궂은 날씨의 영향과 함께 적극 투표층이 사전투표에 몰려 선거 당일 투표 열기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분석...
입력:2017-05-09 23:35:01
불길 속에서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차량들 구조 않고 유유히 지나쳤다
유치원생 11명이 불길에 휩싸인 통학버스 안에 갇혀 질식해 가고 있었으나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차량들은 터널 안에서 동영상을 찍으며 불타고 있는 버스를 유유히 지나쳤고, 그 사이 27분이란 짧은 시간에 3∼7세밖에 안된 유치원생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웨이하이 현지 공안 당국과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하면 9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웨이하이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버스는 빗길에 아이들을 태우고 학교로 가고 있었다. 버스에는 웨이하이 시내 곳곳을 돌며 태운 유치원생 11명과 인솔교사 1명, 운전기사 1명이 타고 있었다. 버스 옆면에는 한...
입력:2017-05-09 23:55:01
트럼프 차녀 티파니, 조지타운大 로스쿨 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딸 티파니(23·사진)가 워싱턴DC에 있는 명문 조지타운대학 로스쿨에 다니게 됐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지타운대 대변인 미미 커머넬리스는 “티파니가 입학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으며 가을 학기부터 수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대학을 졸업한 티파니는 로스쿨 입학시험을 치른 뒤 미국 최고로 평가되는 예일대 로스쿨과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등을 두고 입학을 저울질해 왔다. 결국 아버지가 있는 백악관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를 선택했다. 조지타운대 로스쿨은 미국 내 로스쿨 순위에서 15...
입력:2017-05-09 18:45:01
황교안 “정의로운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계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뜻을 모아 통합과 화합을 이루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또 다른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오전 8시 세종시 연세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씨와 함께 투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치러진다”며 “대한민국의 국정 운영과 미래를 이끌어나갈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투표 이후엔 정부서울청사 투·개표 지원상황실을 방문해 권한대행으로서 마...
입력:2017-05-09 18:20:01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문화계 팩트체크] 국립오페라단 자료집은 왜 공개되지 않았을까
Q : 국립오페라단이 지난해 11월 공들여 만든 자료집을 아직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치적 상황과 관련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A : 해외 국공립 오페라극장의 경우 제작한 작품에 대한 의상과 세트 등의 자료 정리가 잘 돼 있다. 하지만 국립오페라단은 자료가 거의 없다. 보관할 장소가 부족해 공연이 끝나면 자료를 대부분 소각해 왔기 때문이다. 국립오페라단 입장에선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에 2014년 7월 취임한 김학민 예술감독은 자료가 남아있는 2010년도부터 작품들의 무대세트와 도면, 의상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
입력:2017-05-09 05:05:03
[And 건강] 출산은 축복인데… ‘우울의 늪’에 빠진 산모들
결혼 3년차인 A씨(31·여)는 3개월 전 첫아이를 출산했다. 임신 기간에는 육아서적을 읽고 태교음악도 듣는 등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막상 아이를 낳고 팔에 안으니 기분이 착 가라앉았다. 아이의 얼굴을 봐도 행복하지 않았다. 아이는 온종일 젖을 달라고 울어댔다. 아이를 돌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끼니도 제때 못 챙겨 먹는 날이 늘어나자 A씨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아이를 낳기 전처럼 회사에 나가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현실이 더욱 비참하게 느껴졌다. 온종일 아이와 씨름하며 기다리던 남편 퇴근 시간은 &ldq...
입력:2017-05-09 05:05:04
[이슈 분석] 한 票 혁명, 佛 기성정치를 뒤엎다… 마크로 대통령 당선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데가지즘(degagisme)’으로 요약된다. 몇 년 전 북아프리카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아랍의 봄’ 당시 나온 구호에서 비롯된 말로 “우선 갈아엎고 보자”는 의미다. 실제로 프랑스인들은 기존 주류 정치권에 파산선고를 내리면서 의석수 제로인 신생 정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아울러 극우 광풍과 유럽연합(EU)의 분열을 막아냈지만 험난한 ‘미지의 길’이 시작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 신당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가 66.10%(2075만3704표)의 ...
입력:2017-05-08 17:50:01
[여금미의 시네마 패스워드-영화 ‘언노운 걸’ ‘나는 부정한다’] 거짓을 이기는 방법에 대하여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랫동안 감춰졌던 정권의 비리와 무능이 드러나 우리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지난 가을부터 선거전이 치열했던 올봄에 이르기까지 현실은 지루할 틈 없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극장보다는 광장이, 영화보다는 뉴스가 더 흥미진진했던 시간들이 지났다.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진실’과 ‘정의’를 주제로 시민들이 써내려 간 역사의 챕터 하나가 마무리될 것이다.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극장을 찾게 된 이 즈음, 두 편의 영화가 눈길을 끈다. ‘나는 부정한다’와 ‘언노운 걸’이다. 벨기...
입력:2017-05-08 05:05:0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효도는 부모님께 마음 다하는 것
“데구루루….” “얘야, 먹으라 했더니 그걸 왜 품속에 넣었더냐.” “아, 예. 그게….”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 왕 손권의 참모를 지낸 육적이 여섯 살 때 즉 후한 말, 당대 명문가인 원술의 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원술이 꼬마 육적에게 귤을 먹으라고 주었지요. 육적이 귀한 귤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품속에 몰래 귤을 집어넣고는 일어나서 인사하고 가려는데, 허리를 숙이는 바람에 그만 품속의 귤들이 주르륵 땅에 떨어진 것입니다. “저, 사실은… 집에 얼른 가서 어머님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입력:2017-05-06 05:05:03
트럼프, 첫 해외 순방도 ‘파격’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한번도 외국에 나가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9일 일정으로 해외 순방에 나선다. 그는 첫 방문지로 중동을 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래 모든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지로 이웃인 멕시코나 캐나다를 방문했다”면서 “중동행은 파격적인 선택”이라며 평가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9일 워싱턴을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 방문은 역사적 방문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와 다...
입력:2017-05-06 05:05:03
美 하원 ‘北 경제 숨통죄기’ 통과
미국 하원이 4일(현지시간) 초강력 대북제재법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차단, 북한 노동자 해외 고용 억제, 북한 선박 입출항 금지 등의 규정이 담겼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줄을 차단하고 경제적 고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원은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등이 발의한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을 표결에 부쳐 찬성 419명, 반대 1명의 표차로 처리했다. 이 법안이 하원 외교위를 통과한 지 36일 만이다. 하원이 북한만을 겨냥한 제재법을 만든 건 지난해 ‘대북제재이행강화법’에 이어 두 번째다. 1년 만에 ...
입력:2017-05-05 17:45:01
北 “한·미 정보기관, 수뇌부 겨냥 생화학 물질 테러범죄 모의 적발”
북한이 자신들의 ‘최고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정보기관의 테러 모의를 적발했다며 ‘정의의 반(反)테러 타격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보위성(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은 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과 괴뢰 국정원이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상대로 생화학 물질에 의한 국가테러를 감행할 목적으로 우리 내부에 침투시켰던 극악무도한 테러범죄 일당을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최고 수뇌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위성은 이어 “이 세상 가장 비열하고 잔악한 특대형 테러집단인 미제와 괴뢰도당의 ...
입력:2017-05-05 21: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