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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휴일] 눈 내리는 마을
사진=픽사베이 허기가 진다는 건 하얗게 달려간다는 말 다 큰 빈곳을 들추고 들어가 밤새도록 고픈 사랑을 풀어놓는 것 타인의 허기를 모른 척 휘휘 흰죽을 젓고 또 저으며 식어가는 순수의 궤적 속으로 부서지던 마침표를 띄워보는 일 나타났다 사라지는 저 한통속에도 마주침의 비문이 있을까 봄의 첫날, 밥상을 물리며 우는 것도 하얗게 달리고 있다는 말 아지랑이마다 붙들려 나온 허기의 숨찬 방울, 땀방울아 버려진 운동화 같은 겨울의 편지지 밖으로 슬픔이 반환점을 돌아 나온다 빈 그릇을 드밀고 또 드미는 은백색 스테인...
입력:2018-12-22 04:05:02
[손영옥의 지금, 미술] ‘우리 시대의 영웅’ 전국노래자랑 출연자들… 유쾌한 몸짓에 피로가 ‘싹∼’
10년 넘게 ‘전국노래자랑’ 출연자들을 찍어온 변순철 사진작가.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알록달록 한복이나 반짝이 양복으로 한껏 멋을 내고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동작을 취한다. 작가는 그들을 등신대보다 크게 프린트해 영웅처럼 보여준다. 작품은 2014년 경북 봉화 편 출연자. 작가 제공   사진=최종학 선임기자   ‘전국노래자랑’ 2014년 경기도 오산 편. 작가 제공   ‘전국노래자랑’ 2013년 경기도 이천 편. 작가 제공 ‘전국~~~노래자랑!’ 그리고 ‘딩동댕~’. 우리의 일요일에 ...
입력:2018-12-19 04:05: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멀리 있는 ‘동지’
“꿈에라도 보고지고 구곡간장 다 녹을 제 장장추야 긴긴 밤을 이리하여 어이 샐꼬 잊으리라 애를 쓴들….” 민요 ‘창부타령’의 한 구절입니다. 장장추야(長長秋夜)라, 연정에 뒤척이는 야속한 긴 가을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에 굽이굽이 펴리라.” 송도삼절 황진이는, 임을 위해 한 자락 뚝 떼어놓을 수 있을 만큼 동짓달 밤이 길다는군요. 오늘은 동지(冬至)입니다. 동지는 ‘겨울이 극에 이른 절기’란 뜻으로, 북반구에서 볼 때 태양이 ...
입력:2018-12-22 04:05:01
[And 스포츠] NBA ‘권력 교체’노리는 약팀들의 반란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슨(왼쪽)과 스테픈 커리 스포츠에 영원한 약자는 없다. 미국프로농구(NBA)도 마찬가지다. 현재 NBA 최강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앤트완 제이미슨이나 제이슨 리차드슨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골든스테이트를 거쳐 갔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때 리그 최약체 중 하나로까지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라고 불리는 스테픈 커리가 2009년 전체 7번으로 지명돼 입단한 뒤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후 2011년 클레이 톰슨, 2012년 드레...
입력:2018-12-21 04:05:01
“외로움을 견뎌내는 곰에게서 현대인 모습을 봤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곰’ 프롤로그 편에 등장한 북극곰. 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먹잇감을 사냥하기 힘들어져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MBC 제공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진만 PD. MBC 제공 MBC가 지난 3일 선보인 다큐멘터리 ‘곰’의 프롤로그 편은 이런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두려움을 이기고 목숨 걸고 찍었습니다. 2년 동안 곰을 찾아서 전 세계를 누빈 길고 험난한 여정. …무한한 매력과 절대적인 힘을 가진 인간의 친구. 곰의 세상이 열립니다.” “목숨 걸고 찍었다&rdq...
입력:2018-12-19 04:05:02
300개 ‘쾅’… 서브킹 문성민 “토스할 때 느낌 팍!”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점프해 서브를 하고 있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V리그에서는 처음으로 300번째 서브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공을 토스할 때부터 느낌이 오죠. 이건 자신 있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9년 동안 강한 스파이크 서브를 상대 코트에 수없이 꽂아 넣으며 생긴 감각 덕분일까. 현대캐피탈의 토종 거포 문성민(32)이 V리그 남자배구 최초로 서브 300득점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통산 257경기 만에 대기록을 쓴 문성민은 18일 국민일보와의 ...
입력:2018-12-18 20:45:01
이창동 ‘버닝’ 韓최초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이창동 감독의 ‘버닝’(포스터)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선정됐다. 18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협회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버닝’(한국)을 비롯해 ‘길 위의 새들’(콜롬비아) ‘더 길티’(덴마크) ‘네버 룩 어웨이’(독일) ‘어느 가족’(일본) ‘아이카’(카자흐스탄) ‘가버나움’(레바논) ‘로마’(멕시코) ‘콜드 워’(폴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87개국 작품 가운데 이...
입력:2018-12-18 21:10:01
실력으로 날린 ‘인맥 축구’ 논란 황의조, 올해의 선수로 빛났다
황의조가 지난달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에서 선제골을 넣고 양팔을 벌린 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 대한축구협회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황의조(오른쪽)가 여자 수상자인 정슬기 옆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의 발견’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2018년 최고 활약을 펼친 남자 축구 선수로 우뚝 섰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논란을 딛고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터뜨려 믿고 쓰는 공격수로 성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의조는 18일 ...
입력:2018-12-18 20:55:01
아이언맨 윤성빈 “시즌 초반 기분 좋다… 세계선수권 금 목표”
  최근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낸 ‘아이언맨’ 윤성빈(24·사진)이 내년 선전을 다짐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도 내걸었다. 18일 입국한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은 올림픽 이후 열린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윤성빈은 “올림픽을 마친 뒤 첫 시즌인데다 라트비아에서 열린 1차 대회의 경우 정보가 부족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리...
입력:2018-12-18 20:55:01
아라가야 무덤서 첫 별자리 흔적 나왔다
아라가야 최전성기인 5세기 후반의 왕 무덤으로 추정되는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13호분에서 아라가야 최초로 별자리 흔적이 나왔다. 무덤방 덮개돌 아랫면에 표면을 쪼아서 표시한 별자리가 선명하다. 문화재청 제공   말이산 고분군 전경. 문화재청 제공   말이산 고분군 인근 왕성지 건물터에서 나온 쇠화살촉. 문화재청 제공 경남 함안을 기반으로 번성했던 아라가야 최전성기의 왕 무덤으로 추정되는 말이산 고분에서 아라가야 최초로 별자리 흔적이 나왔다. 왕성지에서는 군사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다수 발굴됐다. 이는 아라...
입력:2018-12-18 19:55:01
‘방탄소년단’은 걸어다니는 기업, 생산유발 효과 年 4조1400억원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국내 생산유발 효과가 연간 4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견기업 평균 매출액(2016년 기준 1591억원)의 26배 수준으로, 방탄소년단에 붙은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는 호칭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방탄소년단의 생산유발 효과는 연평균 약 4조1400억원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생산유발 효과는 국내 생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 수요가 발생했을 때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생산 효과다.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에 ...
입력:2018-12-18 18:40:01
‘꿀벌 킬러’ 손흥민 도르트문트 만났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사진)의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길목에서 ‘꿀벌 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났다. 유난히 도르트문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한번 제 몫을 해줄지 관심이 쏠린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 추첨이 1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렸다. 조별리그 B조를 2위로 통과한 토트넘은 A조 1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에서 만나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었다. 당시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득점에 ...
입력:2018-12-17 22:55:01
분데스리가 형들 기죽이는 18세 산초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대 선수인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산초가 10월 27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는 모습. AP뉴시스 “새천년에 태어난 선수 가운데 최고의 재능을 가진 원더키드.” 잉글랜드산 18살 윙어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측면을 마음껏 휘저으며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재능 있는 유망주에서 믿음직한 주전으로 거듭난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무패 행진(12승 3무)을 이끄는 중이다. 산초는 16일(한국시간) 열린 베르더 ...
입력:2018-12-17 19:20:01
강팀 만들기… 포수를 포섭하라
“포수가 강한 팀이 진정한 강팀이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한국프로야구(KBO)와 미국프로야구(MLB) 모두 1급 포수 구하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야구 경기에서 가장 많은 플레이에 관여하는 포지션인 포수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포수는 투수 리드라는 전통 역할뿐 아니라 포구 및 블로킹 능력, 상대 도루를 저지하는 강한 어깨가 필수가 됐다. 여기에다 갈수록 수비뿐 아니라 공격능력도 필요한 팔방미인형 포수가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수의 중요성은 가을야구의 꽃인 한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도 돋보였다. 지난해 KIA ...
입력:2018-12-17 19:30:01
미드처럼 세련된 ‘나쁜형사’… 신하균만 보이네
범죄수사 드라마 ‘나쁜형사’(MBC)에서 우태석 역을 맡아 열연하는 배우 신하균. MBC 제공 32명을 죽인 살인마가 난간에 매달려 있다면 경찰은 뭘 해야 할까. 그를 구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 상식을 벗어난 형사가 있다. 그는 살인자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걸 가만히 지켜본다. 진짜 ‘정의’를 위해. 드라마 ‘나쁜형사’(MBC)의 주인공 우태석(신하균)이다. 월화극 ‘나쁜형사’가 독주 중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7, 8회에서 각각 7.3%(닐슨코리아), 8.7%의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 드라마 중 선두를 달렸...
입력:2018-12-17 19:40:01
최인훈 등 문학계 큰 별 지고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뜨고
올해는 문학계 큰 별들이 유난히 많이 졌다. 지난 7월 분단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 ‘광장’의 작가 최인훈이 세상을 떠났다. ‘광장’은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 중심 체제를 모두 비판적으로 바라본 작품이었다. 올해는 남북 정상이 분단 후 처음으로 백두산 정상에 함께 오른 해였다. 최인훈의 죽음은 ‘냉전과 화해’라는 시대의 교차로에서 일어난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8월에는 ‘젊은 시인들의 후원자’로 칭송받던 문학평론가 황현산이 숨졌다. 황현산은 깊이 있는 사유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세상을 향해 날카로운 ...
입력:2018-12-17 19:40:01
켑카, CJ컵 우승하며 세계 1위… 정상으로 올 마무리
브룩스 켑카(28·미국·사진)가 올해 마지막까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주인공이 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17일(한국시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아시안투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흔들린 탓에 켑카가 랭킹 1위로 2019년을 맞이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로즈는 이 대회에서 공동 16위 안에 들 경우 랭킹 1위를 탈환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던 로즈가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다. 결국 로즈는 공동 17위로 추락한 채 대회를 마쳤고, 1위 복귀의 꿈도 물거...
입력:2018-12-17 19:30:01
맨유 맨홀 속으로… EPL 리버풀과 라이벌전 참패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졸전을 이어가며 자칫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짜증 섞인 표정으로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AP뉴시스   17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을 허용한 뒤 맨유의 한 선수가 환호하는 리버풀 선수들을 뒤로 하고 허탈하게 걷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즈 더비’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최다 우승팀 맨유는 ...
입력:2018-12-17 19:20:01
‘로마’ 시대가 개인에 남긴 상처, 보듬어내는 연대의 힘 [리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의 한 장면.넷플릭스 제공 한 여성의 삶으로 들어간다. 1970년대 초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의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일하는 원주민 가정부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 그의 매일은 쳇바퀴 돌 듯 단조롭다. 이른 아침 일어나 마당에 널린 개똥을 치우고, 주인집 아이들을 깨우고, 집안 청소를 하고, 잔뜩 쌓인 빨래를 빨아 널고…. 고인 물웅덩이처럼 고요한 집안과 달리 거리는 요란하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학생시위가 줄을 잇는다. 정부 지원을 받은 우익 무장단체...
입력:2018-12-15 00:15:01
베트남을 ‘동남아 호랑이’로 키운 ‘파파’ 박항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   지난 6일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는 박 감독. AP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정상, 아시아 정상으로 만들겠다.” 박항서(59) 감독은 지난해 10월 11일 베트남 축구 대표팀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를 선택한 베트남 축구에 축구인생의 모든 지식과 철학, 열정을 쏟겠다”며 이같이 ...
입력:2018-12-17 04:05: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공연기획자의 마지막 길 따뜻하게 보듬어준 예술가들
  최근 숨진 미국의 공연 매니지먼트사 ‘프리모 아티스트’ 인턴 안나 루시아 킴(오른쪽)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킴의 장례식 모금에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죠슈아 벨. 이달 초 별세한 부산아트매니지먼트사 이명아 대표. 이 대표와 가까웠던 피아니스트 백혜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성진 SNS·크레디아 제공 미래에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직업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공연기획자는 늘 그 목록에서 빠진다. 공연기획자들 사이에는 AI를 개발하는 비용보다 공연기획자를 고용하는 편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
입력:2018-12-16 19:35:01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 이름 알린 조재성
OK저축은행이 잘나가던 선두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었다. OK저축은행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대 1로 이겼다. 라이트 조재성(사진 오른쪽)은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기록)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듀스까지 가는 접전(29-27) 끝에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에서는 8점 차로 패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치열했던 1세트 27-27 상황에서 네트 터치...
입력:2018-12-16 19:20:02
마지막 FA ‘베테랑의 품격’ 노린다
올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거론되던 양의지(NC 다이노스), 최정 이재원(이상 SK 와이번스) 등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준척급 FA와 함께 관심을 끄는 선수들은 베테랑 FA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박용택(39·LG 트윈스)과 윤성환(37·삼성 라이온즈)의 계약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팀내 입지 등을 고려하면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들어 노장들이 찬밥 대우를 받는 경우가 부쩍 늘긴 했지만 역대 한국야구에서 35세 이상 베테랑 FA의 성공 사례는 드물지 않다. 2012년 NC로 이적한 이호준(42)이 대표적...
입력:2018-12-16 19:15:01
​'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 탈환
베트남,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무패 우승' 달성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아시안게임 4강·스즈키컵 우승까지 '매직 퍼레이드'   득점 세리머니 펼치는 베트남의 응우옌 안둑. [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 축구에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선물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
입력:2018-12-16 03:02:2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온도 따라 오르내리는 수은 기둥 ‘수은주’
“찬바람에 수은주가 쑥 내려갔습니다.” 눈금이 그려진 아날로그 온도계에는 빨간 수은이 담긴 관이 있지요. ‘수은 기둥’이란 뜻의 수은주(水銀柱)입니다. 수은은 기온 변화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해 온도를 재는 데 쓰입니다. 섭씨 357도에서 끓고 영하 39도에서 굳기 때문에 웬만한 곳에서는 수은주로 온도를 잴 수 있지요. ‘섭씨’는 1기압에서 물의 어는점을 0도, 끓는점을 100도로 하고 그 사이를 100등분한 온도체계입니다. 섭씨는 270여년 전 스웨덴 물리학자 셀시우스(A Celsius)가 제안한 것으로, 이 개념이 중국(청)에 들어올 ...
입력:2018-12-15 04:05:01
다저스 이적 투수 켈리 "프리드먼 사장한테 뿅 갔어요"
보스턴에서 다저스로 이적하는 불펜 투수 조 켈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옮기는 우완 불펜 투수 조 켈리(30)가 '다저블루'를 택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켈리는 14일 보스턴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저스를 새 둥지로 택한 이유로 5가지를 들었다.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켈리는 3년간 2천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에 등판해 11⅓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주는 빼어난 투구로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MLB닷컴의 켄 거닉 ...
입력:2018-12-15 12: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