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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바다에 버릴 수밖에 없다”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환경상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바다에 버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하라다 요시아키(사진) 환경상 겸 원자력방재담당상이 10일 기자회견에서 방사성 물질인 트라이튬을 포함한 오염수 처리에 대해 “(바다에) 방출해서 희석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하라다 환경상은 이날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도 (바다 방출이) 과학적으로도, 안정성면에서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이 보도된 후 일본 내에서는 “아베 정권이 ...
입력:2019-09-11 04:10:01
北 황당한 러브콜 트럼프 또 감쌀까
북한이 지난 7월 26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모습. 연합뉴스북한의 예측하기 힘든 돌출 행동으로 북·미 관계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불과 몇 시간 동안 북·미가 제안과 화답, 도발을 이어간 것이다. 북한은 9일 오후 11시30분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의 대화 요구에 침묵했던 북한이 북·미 협상 재개를 전격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북한이 늦은 밤에 중대 발표를 한 것은 미국과의 시차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북한의 대화 제안이 전달된 시점은 9일 ...
입력:2019-09-11 04:10:01
[특파원 코너-노석철] 홍콩인은 자유를 지켜낼까
지난달 말 베이징을 떠나 홍콩에 도착했을 때 중국 본토에는 없는 작은 자유를 실감했다. 중국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뿐 아니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중국에 비판적인 서구 언론은 접속이 차단돼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 등 홍콩 주요 매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홍콩에서 노트북을 켜자 모든 사이트와 SNS가 막힘없이 열렸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베이징에서는 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해외 사이트를 검색했던 불편함이 일거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는 또 본토 어디서나 눈에 띄는 중국 공산당의 붉은색 선전문구도 보이...
입력:2019-09-11 04:05:01
구멍 뚫어 물 제공… 40시간 만에 기적의 구조
미국 해양경비대 대원들이 9일(현지시간) 전날 조지아주 브런즈웍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선미 쪽에서 선체에 고립된 한국인 선원들을 구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선원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선체를 두드린 끝에 선박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을 확인하고 구조에 나섰다. AP연합뉴스선체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 중 1명이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둥~ 둥~ 둥~.’ 미국 해안경비대(USCG) 요원들이 선박 내부의 생존 선원을 확인하기 위해 선체 곳곳을 돌며 두드리는 작...
입력:2019-09-11 04:05:01
미국 국민 69% “주한미군 주둔 지지”
용산 미군기지 전경. 연합뉴스미국 국민의 69%는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민의 12%는 주한미군 규모 확대를 원한다고 답했고, 57%는 현재 수준으로 주한미군이 유지되는 데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관련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압력을 가하는 상황에서도 미국민들의 주한미군에 대한 지지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미국민의 58%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
입력:2019-09-10 04:10:01
“반도체부품 규제, 日기업 문제 때문… 한국 잘못 없다”
고니시 히로유키 일본 참의원 의원이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가 “일본 기업의 무역관리 위반 때문이라는 말을 경제산업성으로부터 들었다”며 “한국 측 잘못은 없다”고 썼다. 고니시 히로유키 트위터 캡처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한국의 관리 부실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일본 기업의 수출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목소리가 일본 의원으로부터 나왔다. 경제 보복을 주도한 경제산업성이 이를 알면서도 무리하게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강화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고니시 히로유키 참의원 의원(무소속)은 지난 ...
입력:2019-09-06 04:10:02
홍콩 부유층 줄줄이 영국으로 엑소더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해 총파업을 벌이는 홍콩 시민들이 2일(현지시간)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의 한 공원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홍콩 시위로 불안감을 느낀 홍콩 부자들이 줄줄이 영국으로 피난을 떠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국의 1등급 투자비자 신청자 중 10%를 홍콩인이 차지하며 1분기보다 홍콩인 비중이 배로 높아졌다. 이런 추세라면 3분기 영국 투자비자 신청자 중 홍콩인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비자는 최소 3년4개월 동안...
입력:2019-09-05 04:10:01
[특파원 코너-하윤해] ‘미국 압박’이라는 허리케인 온다면
미국 해군연구소(CNA)의 켄 가우스 국장은 30년 넘게 북한을 연구한 한반도 전문가다. 그는 대표적인 대북 제재 완화론자다. 가우스 국장은 지난 6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은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진전을 지연시키는 효과만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워싱턴에서 소수 의견이다.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미 갈등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가우스 국장은 “한국 정부가 재고하기를 희망한다”는 답을 보내왔다. 그는 “한국의 지소...
입력:2019-09-04 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