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의 정면대응 경고, “수출 규제, 일에 더 큰 피해 갈 것”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선 일본을 향해 ‘경고’ ‘중대한 도전’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본이 전례 없이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결국에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도 밝혔다. ‘강 대 강’ 맞대응을 자제해온 문 대통령이 ‘일본 경제 피해’까지 경고...
- 입력:2019-07-16 04:05:01
- “美, 어느 한쪽 편들기 어렵지만 상황 악화 막기 위해 관여할 것”
-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관여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똑같이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중 어느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렵지만,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손놓고 구경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현재 한·일 간 상황이 악화돼선 안 된다는 데 적극 공감했다”며 “어떤 합당한 역할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만난 인사들 대부분이 인게이지먼트(관여)해야 할 필요성에 ...
- 입력:2019-07-16 04:05:01
- 트럼프 인종차별 논란에 공화 의원들도 비판…지도부는 침묵
- "분열 초래하고 자유세계 지도자답지 않은 발언" 비판 목소리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 남편 발언 논란에 '침묵 중'
민주당의 여성 초선 하원의원 4인방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트윗에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속속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등 민주당의 유색인종 여성 의원 4명을 가리켜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공격한 것은 감싸주기 어려운 잘못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 습관에 침묵해온 ...
- 입력:2019-07-16 17:28:58
- 서부 강진 이후 규모 4.0 넘는 여진 70회…'빅원'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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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열흘 남짓 동안 규모 4.0이 넘는 여진이 70여 차례 발생했다고 미 일간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5일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진앙인 리지크레스트 인근 셜즈밸리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새벽 1시 38분 규모 4.2의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차이나 레이크 해군기지 북서쪽이다. 두 차례 강진으로 이 기지에서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병력이 대피하기도 했다.
그동안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난 4...
- 입력:2019-07-16 16:51:14
- “반일 정서에 아이 안전 걱정” 일본인 학부모들 평온 속 불안
- 1000여명의 일본인이 모여 사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재팬 타운’(사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해 있는 9일 찾은 이곳은 한껏 움츠러든 분위기였다. 일본어로 된 간판을 단 상점들이 곳곳에 있었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은 뜸했다. 일본인 학부모들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불안해했다. 재팬 타운에서 만난 일본인 주부 A씨(47)는 “한국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인데 혼자 ...
- 입력:2019-07-10 04:15:01
- 남북 영화 교류 마중물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열린다
- 남북 영화 교류의 마중물이 될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PIPFF)가 8월 16~20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5일 강원도청에서 문성근(사진 왼쪽 두 번째) 영화제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개최 일정과 상영작 등을 소개했다. 강원도 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영화제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주제는 ‘평화, 공존, 번영’이다. 개막식은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장편 51편, 단편 34편으로 올림픽스타디움과 알펜시아시네마, ...
- 입력:2019-07-15 18:50:01
- 북, 미국 애태우며 시간끌기… 남엔 ‘소외론’ 내밀며 압박 가중
- 지난달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이 ‘이번 주(7월 셋째주)에 실무협상을 갖자’는 미국 측 제안에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에 이번 주에 실무협상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14일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3일(현지시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기자들에게 “(북·미 비핵화 실무...
- 입력:2019-07-15 04:05:01
- “한국이 캐치올 가동 안한다? 일본보다 더 엄격”
-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첫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왼쪽)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13일 하네다공항을 떠나기에 앞서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 당국자와 나눈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를 강화하고 ‘화이트리스트 국가(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빼는 근거로 ‘캐치올(Catch-All)’을 거론한다. 한국이 재래식 무기에 대한 캐치올 규제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이다. 캐치올은 수출금지 품목이 아니더라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
- 입력:2019-07-15 04:05:01
- 첫 양자 협의부터 진실 공방전… 일, 국제여론 의식 의도된 전략
- 한·일 과장급 실무협의를 마친 산업통상자원부 전찬수(왼쪽)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오른쪽) 동북아통상과장이 지난 13일 귀국해 김포국제공항에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양자협의에서 양국은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6시간 넘게 대립했다. 연합뉴스한·일 양국의 첫 실무진급 양자협의가 ‘진실 공방’이라는 진흙탕 싸움에 빠졌다. 한국 정부는 일본에 수출제한 조치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그런 적 없다’며 맞선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 실무진의 기자회견에 “회의 내용을 외부에 알렸다”며 항의하는 촌극도 펼쳐졌다. 브리핑(일본 정부...
- 입력:2019-07-15 04:05:01
- 이재용 “비상계획 마련하라”… 3국서 물량 일부 긴급수혈
- 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모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2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장단과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계획 수립을 강조했다(왼쪽 사진). 미국을 방문했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컨틴전시 플랜(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장기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TV 등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를 대비해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
- 입력:2019-07-15 04:05:01
- 미 3국협의 제안, 일 거절… 한·일 최악상황 올 수도
-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외교 총력전’에 나섰으나 일본이 묵묵부답하면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급 경로를 총동원해 외교적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은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중재의 열쇠를 쥔 미국은 한·미·일 관계 강화를 강조하되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개입할 뜻이 없어 보인다. 일본은 추가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특별한 계기를 맞지 않는 이상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박4일간의 미국 방문 ...
- 입력:2019-07-15 04:05:01
- LA시장 "우린 이민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아" 비디오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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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메시지 올린 LA 시장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4일부터 미국 내 주요 10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상 도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LA)의 에릭 가세티 시장이 시 경찰국장과 함께 출연한 비디오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에 따르면 가세티 시장은 미첼 무어 LA경찰국(LAPD) 국장과 함께 등장해 "트럼프 행정부가 수천 명의 이민자 가족을 붙잡아 쫓아내려 위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모든 앤젤리노(LA 시민)에게 권리와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판...
- 입력:2019-07-15 15:47:46
- 대통령 통역관, 실수하면 안된다는 중압감에 스트레스 심해
-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통역을 맡은 채경훈 청와대 행정관이 문 대통령 뒤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역대 대통령과 영어 통역관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진 전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일범 전 외교부 북미2과장(위 사진부터). 연합뉴스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는 정상회담의 한가운데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생각을 전달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통령 통역관이다. 이들은 외교 일선에서 대통령의 뜻을 빠르고 정확하게 상대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업무...
- 입력:2019-07-13 04:10:01
- “한국, 기초과학 외면이 ‘화’ 불러” 자성 목소리
-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복병에 한국 주력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에 비상이 걸린 사태는 그동안 기초과학을 외면해온 결과물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규제 조치 대상인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주요 소재 외에도 수소차 저장용기의 탄소섬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등도 여전히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은 물리나 화학 부문에서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기초과학에 힘을 써왔기 때문에 이 격차를 해소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 입력:2019-07-12 04:05:02
- 입국 길 열린 유승준 ‘3개의 고개+국민 정서’ 넘어야
- 지난 2003년 6월 약혼녀 부친상 조문을 위해 일시 입국이 허용된 가수 겸 배우 유승준씨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법원은 11일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연합뉴스병역기피 논란으로 2002년 이후 17년간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이 한국으로 돌아올 길이 일단 열렸다. 대법원이 유씨에게 내려진 한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 조치를 위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판단이 곧바로 ...
- 입력:2019-07-12 04:10:01
- 낸드플래시 시장, 바닥 찍고 반등 조짐… “삼성전자, 10% 가격 인상 고려”
-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추락했던 낸드플래시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살아나면서 가격이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주요 낸드플래시 공급 업체들의 수급 상황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급이 줄고, 기존 재고가 바닥나면서 수요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대만 정보기술(IT) 전문업체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을 10%가량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론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재고 상황 모두...
- 입력:2019-07-12 04:10:01
- 한국은 ‘양자협의’ 일본은 ‘설명회’… ‘급’ 떨어진 한·일 만남
- 한국과 일본의 ‘한·일 수출규제 양자협의’를 앞두고 기싸움이 팽팽하다. 일본은 공식 만남의 격과 급을 낮추는 ‘형식 파괴’ 전략을 택했다. 양자협의 대신 ‘설명회’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 간 협의가 아니라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대표를 과장급으로 낮춘 데 이어 회의 수준도 떨어뜨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반면 한국 정부는 협의체 성격을 띤 양자협의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입장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실익이 있다는 ‘손익계산서’를 뽑고 있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수출규제의 근거를 들을 첫 기회...
- 입력:2019-07-12 04:10:01
- 국내 최장 해저터널 완공 위한 차량들 움직임이 분주했다
-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인 보령~원산도 간 해저터널 공사현장. 바다밑 암반을 뚫는 작업은 끝났지만, 다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보령~원산도 간 해저터널 입구 앞에는 잘게 부서진 검은색 암석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입구를 통해 들여다 본 내부에는 차량과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터널이 2021년 완공 예정이기에 아직 제 모습을 갖추진 못했지만, 압도적인 규모와 위용을 느끼기 충분했다. 11일 오후 보령~태안 도로의 1공구 구간인 ‘보령해저터널’ 도로건설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 10일 태안·보령 양쪽 방...
- 입력:2019-07-12 04:05:02
- [포토] 한자리에 모인 대한민국 인기 캐릭터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11일 열린 30주년 생일파티에 모인 뽀로로, 번개맨 등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 입력:2019-07-11 23:30:01
-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청신호 켜졌다
-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1일 오후 중구 한국의집에서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협약을 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에 경기도와 강원도, 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키로 하고 서울 한국의집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 참여 및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 문헌·실태조사, 학술연구 지원, 등재신청서 작성...
- 입력:2019-07-11 23:30:01
- “한국도 OLED 수출 금지?”… 재계 “맞대응은 안돼”
- 소니 OLED TV. AFP연합뉴스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도 재계는 철저히 ‘로키’(low-key·절제된 기조)로 대응하고 있다.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일본의 조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일본을 도발할 수 있는 강경발언이나 불필요한 대응은 자칫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7일 “일본의 전략적 모호성에 굳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일본도 반도체 3개 소재의 수출 규제만 했을 뿐 적극적인 수출 금지를 하진 않았기 때문에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
- 입력:2019-07-09 04:10:01
- 이재용, 일 기업과 만나 제3국 우회 수출 방안 등 논의한 듯
-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8일 서울 마포구 기업지원센터에 마련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긴급자금 지원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로 기업인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자금과 각종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현규 기자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일본 기업들을 만나 레지스트, 불화수소 등 소재 공급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아닌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저녁 일본 ...
- 입력:2019-07-09 04:10:01
- “장기전 양상… 근본적 해법 찾아야”
- 사진=연합뉴스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해법을 일주일 넘게 찾지 못하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여론전은 물론 정상 채널 동원 등 초기 진화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일 양국이 확전은 자제하면서도 일방적으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당분간 갈등 상황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8일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를 분쟁화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제안을 해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이 스스로 보복조치를 철회하는 것을 기...
- 입력:2019-07-09 04:05:02
- 일단 외교적 해결 모색… 日 막나가면 ‘이에는 이’ 경고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로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며 일본 측에 조치 철회와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했다. 맞은편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의 대(對)일 강경대응 발언은 미·중 무역분쟁 식의 ‘무역전쟁 확전’ 의지 표명으로 읽을 수 있다. 일본이 한국만 ‘콕’ 집어 통상보복을 한 것처럼 한국도 일본을 대상으로 ‘동일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정부는 자유무역의 틀 안에서 국제공조, 외교적 압박,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대응할 ...
- 입력:2019-07-09 04:05:02
- 캘리포니아 남부서 밤새 11차례 여진…규모 3.0~3.7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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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지진 피해 도로 복구
[AP=연합뉴스]
지난 4일과 5일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규모 3.0~3.7의 여진이 11차례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CBS LA 방송은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에서 15~50㎞ 떨어진 지점에서 여진이 있었으며, 가장 강한 여진은 8일 새벽 1시 20분에 발생한 규모 3.7이었다고 전했다
여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CBS LA는 전했다.
USGS는 몇 주 안에 규모 7.0 ...
- 입력:2019-07-09 17:5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