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안면도에 갔을 때 섬에 있는 소나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나무들은 옛날 궁궐 건축에 쓰임받았다고 합니다. 좋은 재목은 국가가 보존하고 관리했다고 합니다. 사람을 만날 때 가끔 거목 같은 마음을 느끼게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특징은 두 마음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주님을 향한 믿음의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음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 대상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증명했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할 수만 있다면 성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고 힘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거목은 도움을 주기 위해 힘쓰기도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자가 스스로 생각과 마음을 바꾸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또 거목들은 그 말이 백지 수표와 같았습니다. 주님을 향한 일을 계획하면 모든 부분에서 넘치고 부족함 없게 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받고 있었습니다.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 거목으로 가는 첫걸음이었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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