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맞물리는 인생



TV에서 스위스의 시계 장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쪽 눈에 확대경을 끼고 날카로운 기구로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톱니바퀴를 하나하나 만들고 있었습니다. 부품의 모양은 다 달랐고 들쑥날쑥해 보이지만, 장인의 손에서 알맞은 위치에 놓인 톱니들은 서로 단단하게 맞물렸습니다. 그렇게 맞물린 초침과 분침, 시침은 지금 이 순간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습니다.

모태로부터 생명을 창조한 하나님은 인생 속에서 섭리의 도구로 각 사람을 다듬으십니다. 그것이 우리 눈에 고통과 상실, 눈물, 고독, 두려움, 질병, 불가능의 상황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합력해 지금 이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해는 일찍 일어나는 것에 불평하지 않습니다. 제일 먼저 아름다운 세계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믿으며 살면 축복의 풍경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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