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 사람과 친분을 쌓으면서 오해하는 말 중 하나가 “그래! 우리 밥 한번 먹자”라고 합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압니다. 고마움과 친근감을 표시할 때 쓰는 의례적 표현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옹알이하고, 짧은 단어를 반복하는 시기를 지나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자신이 속한 환경과 인간관계에 따라 대화합니다. 의미 없는 말, 감정의 말, 날카로운 말, 슬픈 말, 희로애락이 가득한 말….

그러나 성숙하면 할수록 짧은 한마디 속에도 깊은 바다처럼 긴 여운이 남는 말들을 남기게 됩니다.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만 언제나 말씀엔 힘이 있고, 만나는 사람마다 살아났고, 듣는 자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사랑하면 서로의 말투를 닮는다고 합니다. 의미 없는 말을 뱉기 전에 먼저 조용히 주님과 기도로 대화를 시작하십시오. 그 말에 힘과 생기가 넘칠 것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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