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것은 다 부러워 보입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고, 남의 집 사과가 더 빨갛게 익은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도 남이 시킨 메뉴가 더 맛있어 보입니다. 또한 내가 있는 이곳은 현실, 저곳은 낭만이라 생각하고, 내가 걸어온 길보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러나 남도 내 떡이 커 보입니다. 그러니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의 돈 천냥이 내 돈 한 푼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음이란, 남의 것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이 내게 주신 것을 감사하며 사는 삶입니다. 달팽이는 빨리 달리는 노루를 부러워하지 않고, 행복한 컵라면은 짬뽕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존재는 자신의 역할이 있고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떡에 감사하고, 내 떡을 크게 생각하는 것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시 116:12)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