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비결을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방법의 하나는 ‘오답노트’였습니다. 시험을 치른 후 틀린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는데, 단지 정답을 체크하는 수준을 넘어 내가 왜 틀렸는지, 무엇을 잘못 생각했는지, 제대로 된 풀이 방법을 노트에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다음 시험 때는 틀리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공과 축복의 이야기도 있지만 죄와 어리석은 판단 때문에 겪는 실패, 연약함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하신 걸까요. 시대와 문화가 다르고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도 다르지만 인생에서 만나는 시험문제는 결국 다 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시 일상을 잠시 멈춰야 하는 시간, 우리는 인생의 정답만을 알고자 하는 성급함을 버리고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에는 틀리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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