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후반 20분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후 그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두 손으로 2와 3 숫자를 만들고는 “Hey Chris! stay strong I love you”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동료였던 에릭센 선수가 경기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져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있었는데, 손 선수의 세리머니를 보면서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인생의 위기를 만날 때, 특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 연약한 인간이 해줄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저 어깨를 두드려주거나 위로의 한마디를 해줄 뿐입니다. 2000년 전 하나님은 전능의 옷을 벗고 힘든 현실 속으로 오셨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며 힘과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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