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임박했습니다. 유세 기간 후보자의 언행과 일정이 낱낱이 보도되고, 그들의 관심사와 공약도 비교 대상입니다. 사회 전체가 희망을 잃을 때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실망스럽습니다. 선명한 자신만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기를 기대했는데, 과거 선거와 다를 바 없이 상대의 흠을 찾습니다. 실수를 공격하며, 과거를 들추며 비판합니다. 위기의 시대 혁신적 리더십을 기대했던 사람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상대를 공격하기보다 높여주는 후보는 없는 것일까요. 상대 공약의 장점을 이야기하면서 자기 공약의 더 나은 점을 설득하는 것은 선거 때 어려운 일일까요. 언론이 상대의 약점을 공개했을 때 들추기보다 감싸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리더십은 불가능할까요. 참된 지도자를 찾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이야기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는 변혁적 리더십의 최고 모델입니다. 십자가와 자기희생을 통해 세상을 바꾼 참된 지도자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합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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