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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 삶·신학 총망라 ‘웨슬리저널’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1703~1791)의 삶과 신학을 총망라한 ‘웨슬리 저널’(사진)이 한국어로 변역됐다. 웨슬리 저널은 웨슬리의 일기를 묶은 책이다. 그는 1735년부터 1790년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썼다. 1740년에는 직접 일기를 묶어 첫 번째 웨슬리 저널을 출판했다.

본격적인 연구는 그의 사후에 진행됐다. 토마스 잭슨, 느헤미야 커넉, 레지날드 워드 같은 학자들이 웨슬리의 일기 전체를 묶어 각주를 추가해 펴냈다. 저널에는 웨슬리의 사역과 신앙적 고민, 신학적 번뇌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18세기 영국의 사회·경제·문화·법 체계에 대한 웨슬리의 관찰도 담겨 있어 당시 시대상을 엿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국어판은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영선 박사)와 신앙과지성사(대표 최병천 장로)가 23명의 번역가와 함께 번역했다. 일산광림교회(박동찬 목사)는 번역과 출판 비용을 후원했다. 번역은 토마스 잭슨이 1872년 펴낸 웨슬리 저널을 토대로 했다.

김영선 박사는 3일 “저널에는 복음 전도자와 설교자, 신학자, 목회자, 교육자로서의 웨슬리의 모습과 감리교의 정신이 무엇인지 소상히 기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박동찬 목사는 “웨슬리의 모든 게 담겨 있는 웨슬리 저널이 널리 읽혀서 그의 올곧은 정신을 지금 이 땅에 다시 뿌리내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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