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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이 꼭 읽어야 할 소설 5권은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너새니얼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 레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이 기독교인이 꼭 읽어야 할 소설로 선정됐다.

미국 복음연합(TGC·The Gospel Coalition)은 최근 홈페이지에 ‘기독교인이 꼭 읽어야 할 소설 5권’을 소개했다. 추천작은 기독교와 문학 관련 저작을 다수 펴낸 리랜드 라이큰 미 휘튼대 영문학과 명예교수가 선정했다. 첫 번째 추천작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성실 긍휼 충성 자족 등의 미덕을 소개한다. 라이큰 교수는 “재밌게 읽다 보면 어느새 교화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호손의 ‘주홍글씨’다. 미국 문학의 걸작이자 기독교 고전인 이 책은 죄책감과 용서를 문학적으로 다룬다. 호손은 딤스데일 목사와 불륜으로 사회적 낙인이 찍힌 채 어린 딸과 살아가는 주인공 헤스터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당대 미국의 청교도적 가치관과 낭만적 세계관을 섬세히 표현한다. 라이큰 교수는 “딤스데일 목사가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한 행동은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클라이맥스 중 하나”라고 평했다. 세 번째는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다. 법조인 이반 일리치가 살던 사회는 천박한 가치가 판치는데, 오늘날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네 번째는 스웨덴 루터교 신학자 보 예츠가 쓴 ‘신의 망치’다. 목사 3명의 영적 순례를 다룬다. 마지막은 카뮈의 ‘이방인’이다. 라이큰 교수는 “실존주의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이 가치관을 기독교인이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해 추천한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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