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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여성목회자] 강력한 메시지 보유



소생교회를 담임하면서 남포월드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강복렬 목사는 언제나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서 매사를 하나님의 뜻으로 여긴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의(義)는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행위에 의해서 얻어지고, 사람의 눈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눈물에 의해서 얻어진다는 것이 강 목사의 확고한 신념이고 철학인 것이다. 다시 말해 의는 믿음으로 온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의 목회자인 것이다. 그래서 강 목사의 설교는 대개 이런 주제로 이뤄진다. 지난해 12월 남포월드협의회 새 대표회장 취임식에서도 “오늘이 있기까지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고 순종으로 직임을 맡게 됐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사랑으로 더욱 화목한 단체를 만들기 위해 더욱 그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대한민국어머니기도총연합회의 월례예배에서는 그의 그런 면모가 더욱 도드라졌다. 강 목사는 ‘우리에게 따질 권리가 없다’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택하시는 과정이 우리의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기에 하나님만의 주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하나님이 택하시면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 마음을 부드럽고 선하게 만드신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는 강 목사가 어린 시절 교회에서 들었던 말씀과 무관치 않다. 초등학교 5학년 가을쯤 친구 따라서 교회부흥회에 참석한 강 목사에게 부흥강사 목사가 선포한 말씀이 마음 깊이 박혔던 것이다. 그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한번 약속하신 것은 절대로 변치 않으신다”였다. 그때 강 목사는 ‘그런 하나님이라면 내가 믿어야겠다’고 어린 마음에 다짐했다. 그리고 성경말씀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들은 무조건 믿으려 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명령하시지는 않으셨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절대성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열기만 했는데 은혜와 믿음을 부어주신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 후 강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열심을 내며 살았지만 거룩해져야 한다는 것이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무능해져 갈 때,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 기도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네가 나 좀 도와주면 안 되겠니?”하는 음성으로 자신을 부르시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 강 목사는 ‘하나님은 강자이시고 나는 약자인데 내가 하나님을 돕다니, 이 무슨 일인가?’ 싶어 고민하며 기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고 신학교를 졸업한지 20여년이 지난 그때 무조건 순종해 교회를 개척했고, 섬기는 일꾼이 됐다.

뒤늦게 강 목사로서는 그때 목사가 되는 것에 남편도 아들들도 어느 누구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했다. 물론 누가 반대했더라도 강행했을 것이다.

“난 부족한 것 투성이이지만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어요. 죽도록 충성할게요. 우리 가정이 교회에 모범가정이 되게 해주시고, 저를 마음껏 사용해주세요.” 이것이 강 목사가 할 수 있는 기도의 전부였다.

강 목사는 하나님을 더 많이 알고 싶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고, 하나님 사랑의 손길이 그리워서 성경말씀을 열심히 연구하고, 성령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거룩해진다는 것이 내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부으신다는 복음 중의 복음을 접하게 됐다. 바로 ‘칭의의 복음’ ‘새사람 되는 복음’이었다.

강 목사로서는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공급으로 사는 목사가 되지 않았다면 어찌할 뻔했나 싶었다. 다 알려진 성경말씀인데 가려진 비밀 칭의의 복음으로 구약도 신약에도 일관된 약속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었다.

강 목사는 교회 공동체가 성도들에게 스스로 가치 없고 불의하다고, 연약하고 믿음이 없다고 가르쳐 그것이 만성질환이 돼버리는 현상이 못마땅하다. 의는 믿음으로 온다는 강 목사의 확신 때문이다. 행위나 회개, 울거나 흐느낀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달라고 한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오직 믿음으로만 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입술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손입니다. 우리는 그분과 하나이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 안에 살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걷습니다. 의가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져다줍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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