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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여성목회자] 상처받은자 치유 앞장



청주실로암교회를 담임하는 이기쁨 목사에게는 기도, 성령, 능력, 치유 등의 단어가 곧잘 따라붙는다. 그 자신 처절한 기도로 성령의 도움을 받아 수많은 사람을 치유와 회복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또한 눈물의 기도로 가족을 구원시키고, 시부모와 남편을 장로와 권사로 성장하게 하는 등 불신자 구원에 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거기다 항상 자신감에 넘치며 사랑과 기쁨으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은사를 가진 이 목사는 한국교회를 위한 여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는 충주실로암금식기도원 원장, CTS부흥협의회 대표회장, 백석개혁주의생명신학운동협의회 대표회장,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부총재 등 그의 여러 직책들에서 잘 나타난다.

이런 이 목사의 능력과 활동상에는 하나님과의 끈끈한 관계가 뒷받침돼 있다.

이 목사는 1970년대 큰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세상적으로 누구보다 잘 살았다. 그런 이 목사가 예기치 않은 고난을 맞았다. 쥐를 잡기 위해 약을 넣은 통조림을 아들과 나눠 먹고 아들을 잃고 자신도 죽을 지경에 처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이 목사는 살기 위해 온갖 처방을 다 썼지만 백방이 무효였다. 많은 병원을 찾고 때로는 절에서 불공을 드리기도 하며 무속인을 찾아 그들이 하라는 짓을 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전혀 뜻밖의 살길이 나왔다. 깊은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1986년 4월 24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15;26)라는 말씀으로 오신 주님이 이 목사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치유하고 회복시켰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이 목사에게 병을 치료하는 은사를 주셨다. 이 목사가 병든 자에게 예수 이름으로 손을 얹고 기도하면 희한하게 고침을 받는 기적들이 일어나곤 했다. 그러면서 입소문이 번져 전국에서 수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던 차에 경기도 용인에서 하반신 불구 환자가 가족들과 함께 찾아와 치유를 받는 일이 일어났다. 그러자 그 환자는 기뻐하며 집으로 가지 않고 같이 지내겠다고 우겼다. 성전조차 없어서 안방에서 예배를 드리는 상황에서 그럴 수 없다고 하자 그는 건축헌금을 하겠다면서 자신의 집 전세금을 헌금으로 내놨다.

그 헌금을 밀알로 성전을 세웠다. 그때부터 이 목사는 성전에 모든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울 수밖에 없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은 사랑의 천사들을 보내셔서 일하셨다. 그런 가운데서도 감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시험은 멈추지 않았다.

그때마다 이 목사가 의지할 곳이라고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어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했다. 그렇게 시작된 이 목사의 목회는 자연스럽게 ‘머리로 계산 말고 무릎으로 풀자’라는 표어로 굳어졌다. 보증금이 없어 성전을 수없이 쫓겨날 때도 성도들과 함께 삼각산에 올라가 울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때마다 지켜 주셨다.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서 목회를 할 때 성도들과 함께 무료급식을 시작했다. IMF라는 국가적 어려움이 닥쳐와 수많은 실직자들이 생겼을 때 뚝방에서 배고픈 자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라는 성령의 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직 주님의 명령에 따라 시작된 무료급식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다음날 나갈 쌀이 없어 성도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천사를 보내 주셨다.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을 보면 그야말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때론 쌀이 없어 울고 있을 때 성도들이 몰래 나가서 쌀을 동냥해 올 때도 있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2000년 하나님께서는 충북 충주에 기도원을 세울 수 있는 축복을 주셨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들의 눈물의 기도를 하나씩 이뤄주셨다. 또한 예배 후 밤에 성도들과 함께 망우리 공동묘지에 올라가 밤마다 1년 작정기도를 하며 합심으로 기도할 때 작지만 자체적인 서울 교회를 반듯하게 세워 주셨다.

그 후 3년 동안 충주 기도원에서 12시간의 기도를 통해 지금의 청주실로암교회가 세워져 2층 로비에서 배고픈 자들을 위하여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또한 청주실로암교회에서 7시간 1000일 기도를 통해 CTS부흥협의회 대표회장, 백석개혁주의생명신학운동본부 대표회장 등 여러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을 여셨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으로 묶여 페허가 돼 있던 충주실로암금식기도원을 7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목사는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일하기를 기도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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