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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기쁨·행복을 갈구하는 이들에 던지는 물음… “그런데 진리가 무엇이냐?”

‘진리본색’의 저자 양병모 목사(가운데)가 산마루교회 성도들과 함께 책을 들고 서 있다. 산마루교회 제공






“진리가 무엇이냐?”

성경 요한복음 18장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빌라도 총독 앞에서 심문을 받으시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빌라도가 보기에 예수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었다. “네가 왕이 아니냐?”는 빌라도의 심문에 예수는 “내가 왕이다”라고 말한다. 빌라도는 내심 예수를 무죄방면 시켜주려 했지만 예수는 불리한 질문에 마치 죽으려 작정한 사람처럼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진리에 대해 증언하러 이 땅에 왔다고 덧붙였다. 로마를 전복해 이스라엘의 독립을 성취해 줄 메시아적인 왕이 아니라는 것이다. 빌라도는 그 대답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예수께 세대에 걸쳐 회자되는 유명한 질문인 “진리가 무엇인냐?”고 물은 것이다. 정작 이에 대해 예수는 답변하지 않았다. 성경 어디에도 여기에 대한 대답이 나와 있지 않다.

서울 양평동 산마루교회 담임이자 에메트성서연구원 원장인 양병모 목사가 주목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양 목사는 생각해보았다. ‘예수님은 빌라도의 그 질문에 왜 답변하지 않으셨을까? 너무나 중요한 질문인데 말이다. 잘 해명하셨다면 사형선고, 그것도 끔찍한 십자가형은 면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침묵하셨는가?’

그가 내린 결론은 빌라도의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예수의 입장에서는 진리가 무엇(what)인지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없었다. 그분은 자신이 유월절 전에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 하늘의 뜻임을 잘 알고 계셨다. 시간이 급박하게 흐르고 있었다. 그래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양 목사는 빌라도는 질문을 다르게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진리가 무엇이냐?”가 아니라 “진리가 누구(who)냐?”고 말이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단번에 “나다. 내가 진리다.(I am the Truth)”라고 답했을 거라고 언급했다.

최근 양 목사는 ‘진리본색(眞理本色)’이란 책을 국민북스를 통해 출간했다. 이미 소설로 탄생한 우리 시대 예수 이야기인 ‘하나님의 아들’ 등 수많은 책을 출간한 그는 자신의 저술 목적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함임을 분명히 밝힌다. 육사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진리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25년간의 군 생활을 접고 목회의 길을 걸으며 성경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

그는 진리본색은 자신이 쓴 모든 책, 앞으로 쓸 모든 책의 기초석과 같은 책이라고 말했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진리를 만나는 것이야말로 인생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자 행복이라는 확신 속에서 사명감을 갖고 이 책을 집필했다는 것이다. 진리본색이라는 책 제목은 진리는 ‘순백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로서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지어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성경을 이해할 때 진리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을 구약에서 신약까지 성경 전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실 잘못된 교리와 성경 이해로 가려진 진리의 본래 광채를 드러내는 일은 이 시대에서 꼭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제대로 성경의 진리를 이해하고 가르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친절하고 꼼꼼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진리가 무엇이냐’. ‘진리가 드러나다’, ‘십자가, 하나님의 진리’ 등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성경이 왜 진리인지, 진리가 어떻게 가려졌는지 그리고 감춰진 진리가 어떻게 드러났는지를 구체적인 성경 내용을 통해 눈에 보이듯 설명하고 있다. 책 중간 중간에 마련된 ‘마음에 새기는 질문’들은 책 전체의 중요한 내용을 되새겨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도덕이나 윤리, 종교적 규례를 뛰어넘는 성경의 영적인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그렇다고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망라하고 있는 이 책을 읽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사전 이해가 필요하지는 않다. 이 책은 성경의 핵심적인 진리를 이해하기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성경이 구원으로 인도하는 ‘내비게이션’이라면 이 책은 그 내비게이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성경과 함께 이 책을 꼼꼼히 읽다보면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7장을 보면 예수는 성경을 여러 번 읽어 줄거리는 알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본질적인 뜻인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을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꾸짖으신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쩌면 마태복음 7장에 나오는 불법을 행하는 자들,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들이 바로 우리가 아닐까요? 진리를 온전히 가슴에 새기고 이 땅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반드시 온전한 진리를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아는 일과 동의어입니다. 진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만 좇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결코 예수를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의 홍수 속에서 외형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할 때 잘못된 신앙, 이단 사설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제로 진리를 뜻하는 헬라어 ‘알레데이아’는 ‘가려진 것이 없다’는 뜻이다. 크리스천들은 가려진 수건을 걷어내야 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일 것이다. 저자는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목회자들을 비롯해 성경을 가르치는 리더들이나 교사들, 성경이 말하는 본래 뜻을 알기 원하는 크리스천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영성 작가인 유진 피터슨 목사는 생전에 늘 이렇게 말했다. “크리스천들은 반드시 새로운 믿음의 출발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출발선에서 필요한 것은 명예나 친구, 책, 경험, 세상이 아니라 오직 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제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그만두고 그분을 개인적으로 만나 친밀하게 교제하고 사귀어야 합니다. 그것이 출발선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에겐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피터슨 목사의 말대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출발선에 서야 한다. 양 목사의 역작인 ‘진리본색’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모두는 자의건, 타의건 새로운 출발선에 서야 하기 때문이다. 양 목사는 말한다. “이제 우리가 답을 해야 합니다. 진리가 무엇인가를 알려주셨고 지금도 알려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의 주님이시라고 마음을 다해 답해야 합니다. 진리이신 그분과 함께라면 어떤 풍랑이 덮치더라도 우리는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부디 진리의 빛을 찾는 여정을 멈추지 마십시오.”

▒ 유튜브 ‘진리본색TV’
성경진리 가감없이 전달하는 ‘영적 길라잡이’


양병모 목사는 최근 ‘진리본색TV’란 이름의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올해 내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유튜브 방송을 하리라 생각하던 차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어 개국을 서두르게 되었다.

양 목사는 ‘진리본색TV’를 통해 예배 생중계는 물론 원장으로 사역하고 있는 ‘에메트 성서연구원’의 각종 세미나들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방송할 예정이다.

양 목사는 이 땅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올바로 선포하기 위해 산마루교회와는 별도로 연구원을 세워 주기적인 성경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에메트’란 히브리어로 ‘진리’라는 뜻이고 헬라어로는 ‘알레데이아’이다. 진리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참된 도리나 바른 이치를 말한다. 양 목사는 유튜브 방송에서 성경의 진리를 가감 없이 전함으로써 이 시대의 영적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는 “성경은 영혼 구원에 대한 책이지 대인관계나 사업 지침서,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이 아니다”라며 “마치 컴퓨터에 윈도우 프로그램이 있어야 컴퓨터가 작동하듯 우리 마음에 진리가 깔려있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구동된다”고 말한다. 영적인 책인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앞서간 선생들의 가르침이 필요한데 ‘진리본색TV’에서 앞선 영적 스승들과 진리의 영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눈다는 것이다.

‘진리본색TV’는 일주일에 2~3회 실시간으로 진리의 메시지를 방송할 계획이다.(양병모 목사 이메일:ybmstar@hanmail.net)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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