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권에서 명설교가로 알려진 워싱턴 DC 캐피톨힐침례교회 담임이자 9Marks선교회 대표인 마크 데버 목사와 켄터키주 루이빌 서드애비뉴침례교회 그렉 길버트 목사가 전하는 강해설교를 위한 조언이다. 책은 두 사람이 평생 설교를 준비하고 전달했던 이야기를 현장 경험을 토대로 정리했다. 설교 준비부터 설교의 구조, 설교 전달, 설교 돌아보기 등을 담았다.

‘적용을 깊이 생각하라’와 ‘기록하라’ 부분은 한국교회 설교자들이 유심히 살펴볼 내용이다. 저자는 적용이 설교의 핵심 요소라고 말한다. 본문을 정확히 이해할 때까지는 적용할 수 없다고 전제한다. 설교를 직접 써보는 일도 중요한데 이는 딱 맞는 단어를 얻는 작업을 끝내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설교자는 설교 단어에 공을 들여야 하는데 설교시간에 즉석에서 정확한 단어를 채택하기란 힘들기 때문이다.

책은 ‘설교의 실제’ 외에도 목회자들이 설교하는 이유와 강해설교의 중요성, 하나님 말씀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교의 신학적 뿌리와 철학을 규명하고 있다. 책 마지막 부분엔 저자의 설교 샘플을 각각 한 편씩 실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설교 피드백도 실려있어 흥미롭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