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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 든 토트넘 회장 “선수들 연봉 깎일 각오해”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가운데),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후반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약체 브라이튼에 0대 3으로 완패해 체면을 구겼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에서 중위권 팀으로 전락한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단에 연봉 삭감을 경고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대니얼 레비 회장이 올 시즌 리그 ‘빅4’에 들지 못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구단을 재정적으로 보호하는 임금 체계를 도입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연봉이 삭감되고 보너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상위 4개 팀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직행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4위에 올라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치르고 있다. 반면 올 시즌 EPL에서는 3승 2무 3패로 20개 팀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5일 리그 8라운드에서 상대적 약체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에 0대 3으로 완패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게 2대 7로 참패하는 등 1무 1패로 부진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이 와중에 연봉 삭감을 경고한 레비 회장의 발언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자극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의 올 시즌 연봉 추정액은 728만 파운드(약 107억원)다.

하지만 토트넘의 상황은 개선될 여지가 없다. 악재만 쌓였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팔꿈치 탈골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요리스를 불러 몸 상태를 점검한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날 “요리스가 올해 안에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원에서는 에릭센이 이적설로 균열을 내고 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이날 “에릭센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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