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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샤인, 亞선수 최다골 ‘챔스 역사’ 쓴다

사진=신화뉴시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사진)이 18일(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아시아 출신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개인 및 팀 통산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여부 역시 이 경기에서 가려진다. 주포 해리 케인(26)의 공백을 딛고 ‘빅 게임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한 번 더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인 2014-2015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첫 골을 터뜨린 후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0골(플레이오프 2골 제외)을 기록했다. 2014년 10월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꿈의 무대 데뷔 골을 기록한 후 지난 10일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두 자릿수 골에 도달했다.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2016년 은퇴)가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보다 많은 11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맨시티전 활약에 따라 샤츠키흐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토트넘이 1차전 1-0 리드를 유지할 경우 손흥민 개인 및 팀의 첫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도 달성하게 된다. 토트넘은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시절인 1961-1962시즌 준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후에는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UEFA 주관 대회 전체를 모두 포함할 경우엔 1983-1984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은 주 공격수인 케인이 빠지면서 최전방에서 맨시티 문전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케인이 빠져 공격에서의 파괴력은 다소 줄었지만 지난 13일 허더즈필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27)의 움직임이 살아난 것은 다행이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모우라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공격에서 호흡을 맞췄다.

토트넘으로선 무승부만 기록해도 준결승 진출이 가능하지만 최근 전적은 맨시티가 앞서고 있고, 원정 경기여서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두 팀의 최근 5번 맞대결은 3승 1무 1패로 맨시티가 앞서 있다. 내심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는 맨시티의 올 시즌 전력을 감안해 맨시티의 우세를 예상하는 전망도 많다. 이에 따라 토트넘으로선 득점을 뽑아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맨시티는 토트넘이 골이 없을 경우 2골만 넣어도 준결승에 진출하지만, 토트넘이 1골을 넣으면 3골을 넣어야 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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