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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달라졌어요… 포항 압도하며 첫 승

FC 서울의 황현수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1일 리그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의 문선민(오른쪽)과 대구 FC의 정승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9시즌 K리그가 첫 라운드부터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명예회복을 꿈꾸는 FC 서울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수년간 K리그 절대 1강으로 군림해온 전북 현대는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흥미진진한 시즌을 예고했다.

서울은 3일 포항 스틸러스를 2대 0으로 완벽하게 꺾으며 지난해와는 달라졌음을 증명했다. 서울은 슈팅(22개-2개)과 유효 슈팅(9개-0개) 수에서 포항을 압도했다. 전반에 나온 황현수의 멀티 골 장면에서는 흐르는 공에 대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울산 현대는 지난 1일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대 1로 이겼다. 믹스 디스커루드와 김보경 등으로 구성된 미드필더진은 수준 높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했다. 최전방 주니오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 승격 후 준우승까지 한 경남 FC도 K리그2에서 갓 올라온 성남 FC를 2대 1로 잡으며 선배 노릇을 톡톡히 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안방인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 FC와 비기며 불안한 신고식을 치렀다.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말 내내 심각했던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총 7만9000여명의 유료 관중이 K리그를 보기 위해 축구장에 왔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 비해 44.7% 늘어난 숫자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1만8541명이 찾아 개장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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