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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뜨거웠던 독립 염원, 후손들이 함께 느낀다

극단 이유 배우들이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을 그린 작품 ‘1919 독립의 꽃’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극단 이유 제공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에서는 기념식을 진행하고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성황리에 열린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질 기념공연에 극단 이유가 앞장서고 있다.

극단 이유는 다음 달 1일 경기도 안산시 주최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1919 독립의 꽃 안산’을 공연한다. 안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홍순칠(승주영 분) 선열을 주인공으로 안산시의 독립에 대한 갈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독립을 위한 시위운동을 계획해 태극기를 제작하고 주민을 규합하는 일에 참여하고 독립운동 선봉장의 정신을 기리며 삼일절을 준비하고 있다.

‘1919 독립의 꽃’을 공연하는 극단 이유는 안산시뿐 아니라 전북에서도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 공연은 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 학과장 김정수 교수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문으로 순조롭게 준비중이다. 전북도청에서는 3·1운동의 원동력이 됐던 동학농민운동도 작품에 녹여냈다. 그는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장제혁 교수와 현직 전주시 대표 배우인 안동철씨가 박준승, 전봉준 역할로 출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극단 이유는 2013년 창단해 연극 ‘해뜨기 70분전’ ‘안내놔? 못내놔!’ ‘분장실’ ‘버스를 놓치다’ ‘천년약속’ ‘나는 안산에 산다’ 등 다양한 공연을 올렸다. 또한 안산문화재단 ASAC공연예술제에 5년 이상 선정돼 극단 이유 만의 예술성을 인정받고 안산시의 다양한 행사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받은 극단 이유는 논산상상마당에서 진로 인성교육아동극 ‘퉁퉁이의 꿈’을 연중 공연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연과 극단 이유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극놀이, 교육연극 개발을 통해 기관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과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해 예술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작가 허진영씨는 “극단 이유가 준비한 삼일절 기념공연이 2014년부터 시작돼 올해 100주년 공연까지 안산뿐 아니라 전북지역의 독립열사를 그려내야 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자료조사를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이 유관순 열사 외에도 우리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극단 이유 김종숙 대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의미 있는 공연을 제작하고 연출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독립을 염원하던 100년 전 그날의 뜨거웠던 열기를 오늘날 후손들이 함께 느끼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용환 드림업 기자

yhlim@dreamu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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