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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대세는 ‘배틀 로열’… “최후 생존자는 나야 나!”



배틀 로열 장르의 대표 주자 ‘배틀그라운드’(위쪽 사진)와 ‘포트나이트’가 올해 다양한 e스포츠 대회와 흥미로운 업데이트를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선다. 각 업체 제공




지난해 게임 시장은 ‘배틀 로열’ 열풍으로 시끌벅적했다. 2017년 12월 정식 출시된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가 지난해 호성적을 이어갔고,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11월 비로소 국내에 상륙했다. 여기에 ‘배틀라이트’ ‘검은사막’ ‘콜 오브 듀티’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게임들에 배틀 로열 모드가 삽입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배틀 로열이란 다수의 인원이 제한된 공간에서 경쟁해 최후의 1인 또는 팀이 살아남으면 이기는 게임 방식이다.

배틀 로열 장르가 올해에도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배틀 로열 양대 산맥인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는 e스포츠 대회와 다양한 업데이트를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핵심 키워드로 e스포츠를 잡았다. 펍지는 국내 e스포츠 대회인 ‘PUBG 코리아 리그(PKL)’에 승강제도를 도입해 떠났던 시청자를 불러 모은다. 아울러 프로게임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수익을 공유, 게임단의 재정적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해외로도 눈을 돌린다. 펍지 주식회사는 지난해 독일과 마카오 등지에서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를 개최하며 세계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도 프로게이머 세계선수권 격인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과 ‘배틀그라운드 올스타전’ ‘글로벌 서밋’ 등을 기획 중이다. 개최지로는 중국과 북미 등 거대 e스포츠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각고의 노력을 거쳐 지난해 11월 비로소 한국에 상륙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도 예열을 마치고 가속 페달을 밟는다. 포트나이트는 전투와 건설을 병행하는 ‘액션빌딩’ 게임이다. 배틀 로열 모드 출시 후 2주 만에 세계적으로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동시접속자 830만명 이용자 수 2억명을 달성했다. 생소한 게임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플레이를 해본 이용자들은 간편한 조작감을 호평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올해 총상금 1억 달러(약 1125억원) 규모로 세계 각국에서 대회를 연다. ‘모두가 참여하는 대회’를 콘셉트로 삼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국제대회 ‘포트나이트 월드컵’이 열린다.

이다니엘 윤민섭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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