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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영화 속 사례 통해 법의 역할 살펴
지난해 ‘말이 칼이 될 때’로 출판계 안팎에서 관심을 끈 홍성수 교수의 신작이다. 숙명여대에서 2011년 1학기에 개설한 강의 ‘영화를 통한 법의 이해’, 대중 교양 강의인 ‘문학과 영화를 통한 법의 이해’를 글로 옮겼다. 영화 속 사례를 통해 법의 기본 이념과 현실 사이의 괴리, 법의 역할과 중요성 등을 두루 살핀 작품이다. 법을 맹신하지도, 불신하지도 않으면서 평등과 정의를 실현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는 내용이 담겼다. 292쪽, 1만7000원.
입력:2019-11-23 04:10:01
[200자 읽기] ‘20 대 80의 사회’로 보라는 메시지
학력과 소득이 높으면서 정치적으로는 좌파 성향을 띠는 사람을 일컫는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 ‘강남 좌파 2’는 이 용어를 한국 사회에 처음 퍼뜨린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내놓은 후속작이다.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라는 질문이 책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그는 최상위 1%와 나머지 99%의 대결로 세상을 보지 말고 ‘20 대 80의 사회’라는 프레임으로 사회를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188쪽, 1만3000원.
입력:2019-11-23 04:10:01
[200자 읽기] 6년간 문헌 조사 통해 예술세계 복원
‘한국 추상 미술의 큰 자취’라는 부제가 붙은 평전. 하인두(1930∼1989)에게는 ‘한국적 앵포르멜의 좌표’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중심의 보수적인 구상화 화풍에 반발해 유럽 미술을 수용한 한국적 추상화를 선보였다. 1970년대 한국 화단에선 중성색의 단색화가 주류가 됐지만, 자신만의 색채 추상을 밀어붙였다. 두 연구자가 6년에 걸친 문헌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생애와 예술세계를 복원했다. 372쪽, 2만3000원.
입력:2019-11-23 04:10:01
[200자 읽기] 부모이야기 차분하게 풀어낸 에세이
‘나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화제가 됐던 저자가 자신의 부모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자신의 부모가 부족하지 않았음을, 틀리지 않았음을 들려준다. 그는 “나와 비슷한 누군가의 생도 인정받고 위로받길 바란다. 무엇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우리 모두의 부모가 존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68쪽, 1만3800원.
입력:2019-11-23 04:10:01
[200자 읽기] 학종 둘러싼 논란의 맥락 살펴
‘학종’으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키워드 중 하나다. ‘조국 사태’를 통해 도마에 오른 학종은 대입제도개편 논의를 풀무질했고, 한국 입시제도의 문제까지 되새기게 했다. 일간지 교육팀장인 저자가 펴낸 이 책은 학종을 둘러싼 논란의 맥락을 살필 수 있는 신간이다. 일종의 ‘학종 팩트체커’라고 할 수 있다. 312쪽, 1만6000원.
입력:2019-11-23 04:10:01
[시가 있는 휴일] 침묵으로부터
세밑의 저녁 위로흰 눈이 싸락싸락 내리고바람이 멎는다겨울도 깊어지면소리가 없는 것산 아래 마을에서패 다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홀홀히 털고 웃으며미리 만드는 무덤그 속에 악플 들어가지 않아생애로부터 잡풀 솟지 않고뜻 없이 흰 눈만 쌓여있게 되기를장재선의 ‘기울지 않는 길’ 중시인은 말한다. 겨울이 깊어지면 소리도 사라진다고. “흰 눈이 싸락싸락” 내리는 겨울밤을 떠올린다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시인은 언젠가 자신의 육체가 누워있을 무덤을 상상하며 “생애로부터 잡풀 솟지 않고 뜻 없이 흰 눈만 쌓여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이것은 미련 없는...
입력:2019-11-23 04:10:01
[김필균·임경섭의 같이 읽는 마음] 다른 곳에 있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저 사진에 담긴 라벤더는 산문집 ‘알리바이’의 시작을 알리는 식물이다. 책에 담긴 첫 문장은 이렇다. “삶은 어딘가에서 라벤더향으로 시작한다.” 알리바이는 소설가 안드레 애치먼이 펴낸 작품으로, 그의 산문집이 국내에 출간된 건 처음이다. 픽사베이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가수가 DJ를 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 연결이 된 적이 있다. 물론 방송을 타지는 못했다. 나는 라디오 작가와의 사전 통화에서 ‘아웃’되었다. 그날의 주제는 ‘중독’이었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덮어놓고 전화를 걸었는데, 몇 번의 시도 끝에 예상치 못하게(!) 신호가 ...
입력:2019-11-23 04:10:01
[전담양 목사의 사진과 묵상] 인생이란 캔버스에 믿음의 그림을 남기세요
전담양 목사가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임마누엘기도원 정원에서 찍은 가을 풍경.오래전 교육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곱슬머리와 얼굴을 덮은 갈색 수염을 가진 ‘밥 로스’라는 화가가 하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데, 혹시 아시나요? 그가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먼저 어떤 그림을 그릴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어떤 색깔의 물감과 어떤 붓을 사용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친근하고 편안한 음성으로 대화하듯 터치하면 금세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마치 사진을 찍은 듯, 살아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분주한 사역으로 힘들고 ...
입력:2019-11-22 17:20:01
[정흥호 총장의 성경과 선교]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타락한 인간과 문화 회복 가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출신 인도 네팔 말레이시아 선교사들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페낭 한인교회에서 개최된 ‘제2회 ACTS 동문 타문화권 사역자 대회’에서 아신대 지도교수들과 함께했다.정흥호 아신대 총장인간은 살던 문화를 떠나 다른 문화를 접하면 ‘문화적 충격’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복음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에 전달하면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이는 복음 안에 독특한 문화적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문화는 ‘행위의 학습된 패턴’이다. 따라서 그 문화 속에 사는 사람은 인식하든지 못하든지 간에 그 사회 안에서 배워온 행위를 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복음이...
입력:2019-11-22 17:15:01
[세상만사-임성수] 각본 있는 국정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 대화’에 대한 청와대 사전 홍보는 ‘각본 없음’에 맞춰졌다. ‘사전 각본 없이 국민의 즉석 질문에 대통령이 답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 ‘프롬프터도 없고, 기탄없이 듣는 자리’. 예고대로 ‘각본 없는 100분’ 동안 문 대통령은 사전 조율 없이 국민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었다. 가까스로 질문 기회를 얻은 개별 참석자들의 사연엔 저마다 절실함이 있었다. 경청하는 대통령의 모습만으로도 위로받는 국민이 없진 않았을 것이다. 작위적 연출이 없는 진솔한 대화라는 의도 자체는 나쁠 것이 없었다. 하지만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과의 대...
입력:2019-11-22 04:05:01
믿음이 흔들리는 이들에게… 믿음의 첫 발을 떼는 이들에게… 신앙 내비게이션
‘삶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이 인생의 답이자 진리인가.’ 자연과 사회 법칙에 순응하며, 모나지 않게 사는 게 인간 삶의 전부라면 위와 같은 질문은 인류사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죽음이란 한계를 지닌 인간에게 사후세계를 넘는 궁극의 진리, 세상 만물을 빚은 절대자를 향한 갈망은 보편적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무시하거나 외면한 채 산다. 이런 갈망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신앙에서 삶의 의미를 길어낸 이들이 쓴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나를 변화시킨 일곱 가지 질문’(규장)은 인텔 아마존 삼성전자를 거쳐 현재 미국 포틀랜드...
입력:2019-11-22 00:10:01
[이영환 목사의 영적 장자권을 회복하라] 시기심 없애려 대형 교회·목사 위해 축복 기도
이영환 대전한밭제일교회 원로목사가 1987년 대전 도마동 예배당에서 주일 예배 전 기도를 하고 있다.이영환 목사1988년 대형교회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정리한 뒤 남은 문제는 이웃 목회자에 대한 시기심이었다. 한밭제일교회가 부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웃 교회 목회자에 대한 시기심이 발동했다. “주여, 제 안에 하나님 나라 동역자에 대한 시기심을 없애 주소서!” 아무리 기도해도 좀처럼 이 시기란 녀석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겉으로는 아닌 척하는데 속이 다르니 죽을 맛이었다. 주님 앞에선 죄송하고 나 자신에게는 실망스러웠다.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시기심을 ...
입력:2019-11-22 00:10:01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 “극단적 선택 예방하려면 공동체적 삶 누릴 수 있게 도와줘야”
전홍진 중앙심리부검센터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빌딩 연구실에서 “교회가 자살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센터는 자살자의 사망원인을 분석하고 유가족에게 심리지원을 한다. 강민석 선임기자“감이 잘 안 오시죠.”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빌딩 연구실에서 만난 전홍진 중앙심리부검센터장은 우리나라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겨 준 통계 수치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통계청의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의 자살 사망자는 1만3670명이다. 전년 대비 1207명(9.7%) 증가한 것으...
입력:2019-11-22 00:10:01
중국에선 인신매매 표적… 북송되면 잔혹한 인권 유린
탈북자 일가족이 2002년 5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뛰어들자 출입문을 지키던 중국 공안들이 제지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용희 교수지난달 서울역광장 통일광장기도회에서 한 탈북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간증했다. “저의 고향은 북한 남포입니다. 아버지는 평범한 노동자이고 어머니는 의사였습니다. 저는 세 자매의 막내딸로 북한에서 33년간 살다가 2009년 탈북해 2014년 6월 대한민국에 입국했습니다. 그런데 압록강을 넘어 나를 맞아준 것은 인신매매자들이었습니다. 매매자들에게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는 사람이 아닌 물건이었고 성 노리개였습니...
입력:2019-11-22 00:05:01
雪레는 눈빛… 1년을 기다렸다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도래했다. 스키 마니아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스키장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오크밸리 제공휘닉스평창의 리프트를 이용하는 스키어들. 휘닉스평창 제공스노보드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홍천 비발디파크. 홍천 비발디파크 제공춘천 엘리시안스키장이 운영하는 키즈스쿨. 엘리시안 강촌 제공기온이 뚝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강원도 주요 스키장이 슬로프를 개방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평창이 지난 15일 각각 개장한데 이어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
입력:2019-11-21 17: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