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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나운서 박사 1호 전영우씨 “말은 품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동아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유쾌한 응접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영우 전 아나운서. 사진은 그가 동아방송 부국장 겸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던 모습. 소명출판사 제공 “입(口)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이 말하는 겁니다. 페르시아 속담에 총에 맞은 상처는 치료할 수 있어도 사람의 말에 맞은 상처는 결코 아물지 않는다는 경구가 있지요.” 국내 아나운서 박사 1호 전영우(83)씨는 16일 60여년간 ‘말(언어)’을 다루며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이 같은 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50, 60대 이상에게 라디오 방송 명 사회자로 기억된다....
입력:2017-07-17 05:05:04
[의사의 길을 묻다] 인하대병원 임종한 교수 “의료협동조합 통해 어려운 사람들 건강 돌볼 것”
임종한 교수는 “의사로서 소신 있게 환자들을 돌보고 환경의학자로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상 기자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각종 유해 화합물질과 미세먼지가 생활을 위협하고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생활 속 관리와 예방이고 이를 안내하는 주치의입니다.” 임종한 인하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1차 의료의 붕괴에서 각종 의료적 문제가 비롯됐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공동체’에서 찾았다. 임 교수는 지역사회 시민...
입력:2017-07-16 21:10:01
[책과 길] “요즘 청년들 가치관 맑아졌으면…”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원천교회에서 미소 지으며 계단 난간을 잡고 있다. 김 교수는 백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꼿꼿하고 정정했다. 김지훈 기자 반세기 전에 나온 에세이가 오늘 우리에게도 울림을 줄까. 1961년 처음 출간돼 60만부 넘게 팔렸던 김형석(97)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에세이 ‘영원과 사랑의 대화’(김영사)가 최근 재출간됐다. 당시 대학 졸업생이 30만명이 채 안됐던 것을 고려하면 굉장한 베스트셀러다. 김 교수를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원천교회 카페에서 만났...
입력:2017-07-14 05:05:02
송강호 “평범한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인터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광주의 참상을 마주하고 혼란을 겪는 소시민의 모습을 그려낸 송강호. 그는 “내가 특별히 연기를 잘했다기보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서민적인 친근감이 작용한 것 같다. 잘생긴 배우들이 택시운전사 옷 입고 앉아있으면 안 어울리지 않겠느냐”라고 웃었다. 쇼박스 제공 “아픈 현대사의 굵직한 한 페이지를, 두 시간 남짓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는 데에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이 영화배우로서나 예술가로서 크...
입력:2017-07-14 00:05:01
[인人터뷰]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탈원전, 전문가 의견 수렴·공론화 과정 꼭 거쳐야”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지난 5일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설익은 탈원전 정책은 민생 부담 증가, 전력 수급 불안정, 산업 경쟁력 약화, 에너지 국부 유출, 에너지 안보 위기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영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탈핵(脫核) 시대를 선포했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 뒤 시민 배심...
입력:2017-07-12 05:05:04
해남 ‘농부 화가’ 김순복씨의 서울 나들이… ‘참기름처럼 고소한 전시회’
농부화가 김순복씨가 색연필로 농촌 사람들의 삶을 묘사한 그림들. 전남 해남군 현산면 향교리 자신이 사는 농촌마을 사람들이 그림 속 주인공이다. 행촌문화재단 제공   최근 전남 해남 향교리 자택에서 만난 김씨는 "색연필로 그리다 처음으로 아크릴 그림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저기 경치 한번 보세요. 저 산 너머로 해도 뜨고 달도 뜨고…. 얼마나 좋은지 몰라!” 집 뒤 양파 밭, 멀리 사이좋은 형제처럼 나란히 앉은 두륜산과 달마산을 가리키며 말하는 김순복(59)씨의 표정이 환했다. 충북 청주의 도시 아가씨였던 ...
입력:2017-07-11 23:25:01
‘허영만의 만화일기’… “고은 선생 ‘바람의 사상’ 읽고 그렸다”
만화가 허영만이 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새 책 ‘허영만의 만화일기’를 소개하고 있다. 가디언 제공 “책을 미리 읽은 지인들이 말하더군요. 이제 만화는 그만 그리고 만화일기만 쓰라고. 그만큼 이 책이 재밌었다는 거죠. 그런데 독자들 반응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웃음).” 만화가 허영만(70)은 미소 띤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5일 그를 만난 곳은 ‘허영만의 만화일기’(가디언) 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책은 ‘만화일기’라는 제목...
입력:2017-07-06 05:05:03
상하이 중심가에 아라리오갤러리 개관한 김창일 회장 “상하이를 발판삼아 뉴욕으로 재진출할 것”
김창일 회장이 오는 10월 15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열리는 아홉 번째 개인전 ‘논-논다놀아’에 전시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제공 “아시아(중국)를 접수하고 다시 미국으로 갈 생각입니다. 10년 전 임대료가 너무 비싸 뉴욕에서 눈물을 머금고 철수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다시 갈 땐 건물을 통째로 사거나 지어서 갈 겁니다.” ‘씨킴(CI Kim)’이라는 이름의 예술가. 손대는 사업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미술갑부’ 김창일(66) 아라리오갤러리 회장이 또다시 큰 꿈을 꾸면서 정면승부...
입력:2017-07-03 05:05:04
김수현 “그럼에도, ‘리얼’은 내가 사랑하는 작품” [인터뷰]
신인감독이 지휘한 ‘리얼’ 촬영 현장에서 사실상 리더 역할을 한 건 물론 영화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홀로 감수해내고 있는 김수현. 그는 “주연으로서 내가 안고 가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다 끌어안고 짊어지는 게 내 취향에 맞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코브픽쳐스 제공 주목받는 아역배우에서 아시아를 뒤흔드는 한류스타까지. 배우 김수현(29)은 가파르게 질주했다. 거침없이 빛난 자신의 20대에 대해 스스로는 소박한 정의를 내렸다. “열심히 공부하고 습득한 기간”이라고. 그가 지켜 온 중심은 ‘연기&rs...
입력:2017-07-03 00:10:01
[의사의 길을 묻다]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장 “긍정적 사고와 태도는 최대의 무기”
박경아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는 한평생 해부학자로서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에 몰두해왔다. “마냥 긍정적이게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주변사람들을 배려하되 최선을 다한다면 고달픈 일은 있더라도 결과가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박경아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의 말이다. 그는 해부학자로서 한국여자의사회장, 세계여자의사회장 등을 역임한 의료계의 대표적인 여성리더다. 현재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로 정년퇴임한 이후 명예교수로 남아 교육자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박 교수는 한평생 해부학자로서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에 몰두해왔다. 해부...
입력:2017-07-02 17:15:01
김지미, 연기외길 60년 “영원히 철들지 않을 것 같아”
29일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김지미. 그는 “후배들에게 종종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라’는 조언을 한다. 배우라는 소재가 소중히 다뤄져야 영화라는 상품이 값어치 있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제가 77년을 살았습니다. 영화 나이는 환갑이고요. 근데 아직도 철이 안 났어요. (제가 찍은 영화 중) 완성된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성장과정에 놓여 있죠. 100세를 먹어도, 그 이상이 돼도, 영원히 철이 안 날 것 같아요.” 대중의 시선 밖에서 지내...
입력:2017-06-29 19:00:01
[인人터뷰]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 “욕망 먹고 자라는 부동산 투기, 쉽게 잡히지 않을 것”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은 “부동산 투기는 욕망을 먹고 자라는 괴물”이라면서 “오직 돈만을 좇는 투자는 결국 욕망의 노예가 되고 만다”고 충고했다. 최현규 기자 문재인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다음 달 3일부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서울과 경기·부산 일부 지역, 세종 등 ‘청약조정 지역’에 한해 10% 포인트씩 내려가고 서울 전역에서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한편 하반기에는 청약조정 지역의 재건축 조합원이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이 최대 3채에서 1채로 줄어...
입력:2017-06-28 05:05:04
봉준호 감독의 무한긍정 “옥자 논란? 좋은 상황” [인터뷰]
오는 29일 ‘옥자’를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동시에 선보이게 된 봉준호 감독. 그는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한 건 (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 틸다 스윈튼도 아닌 옥자”라며 “사실적인 특수효과를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NEW 제공 “지금 약간 재개봉하는 느낌이에요(웃음). 칸영화제 전 국내 기자회견부터 국내외 인터뷰를 거의 100개 넘게 했어요. 말만 무성하고 아직도 개봉을 안 한 거죠. 그래서 일단은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우여곡절 끝에 ‘옥...
입력:2017-06-28 00:05:01
[인터뷰] 최성웅 출판사 ITTA 대표 “자기 언어 발견했을 때 비로소 글 쓸 수 있었다”
최성웅 출판사 읻다 대표가 20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사무실에서 최승자 시인이 번역한 ‘죽음의 엘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시인(詩人)들은 모두 알지만 우리는 모르는 비밀 한 가지를 듣고야 말았다. ‘읻다 시인선’ 기획자이자 번역자인 최성웅(33) 출판사 읻다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사무실에서 “‘자기 언어’를 발견했을 때 비로소 제대로 공부를 하고 글을 쓸 수 있다”며 “더 이상 타인의 언어를 모방해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문학 공부를 포기할 수 있었다&r...
입력:2017-06-22 20:05:01
위진복 전 KBS 아나운서 “9월 28일 서울 수복 소식 알린 것 가장 기억에 남아”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22일 방한한 전 중앙방송국(전 KBS) 아나운서 위진복(89·사진)씨가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 소식을 알린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위씨는 서울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숨어 있던 안암동 친척집에서 나와 합정동 당인리 송신소로 달려가 기쁜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퇴각하던 북한군이 방송국을 폭발시켜 방송할 곳이 송신소밖에 없었다고 한다. 위씨는 6·25전쟁 발발 방송도 했다. 당시 당직 아나운서였던 그에게 6월 25일 새벽 4시반쯤 국방부에서 박모 대위라는 사...
입력:2017-06-22 21:50:01
[인터뷰] “조선 백자처럼… ” 셰프컬렉션 포슬린, 명품가전 새역사 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 부민혁 상무가 21일 셰프컬렉션 포슬린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가전업계 최초로 냉장고 내부에 도자기 소재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포슬린(이하 포슬린)은 기존 상식을 뒤집은 제품이다. 보통 가전제품은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게 중심이다. 가전제품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기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슬린은 기능을 내세우지 않는다. 심미적 만족감을 우선한다. 기능은 그 다음이다. 포슬린 디자인을 담당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 부민혁 상무는 2...
입력:2017-06-21 18:50:01
[소셜하는 사람들] “강아지 키우는 분들이 행복하면 좋겠어요”
김예성 펫슬랩 대표가 최근 반려견 모레나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사무실 인근에서 산책을 하는 모습. 펫슬랩 제공 키 188㎝에 몸무게 85㎏. 덩치 큰 남자는 처진 눈꼬리 덕에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강아지로 치면 골든리트리버처럼 순한 대형견에 가까웠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카페에서 김예성(35) 펫슬랩 대표를 만났다. 반려견 콘텐츠를 만드는 펫슬랩은 37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건 아니다. 그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겠다고 했다. 반려동물 애호가는 급증하는...
입력:2017-06-21 05:05:04
이제훈, 뜨거운 진심으로… ‘박열’이 남긴 사명감 [인터뷰]
‘박열’에서 불덩이처럼 뜨거운 연기 열정을 발산한 이제훈. 그는 “작품을 끝낼 때마다 지치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픈 욕심이 있다. 끊임없이 나를 채우고 계발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은 혈기왕성하니 문제없다”고 했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자유가 말살됐던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애쓰신 수많은 위인들. 그 역사의 많은 부분을 모르거나 외면하고 살지 않았나, 자기반성을 했습니다. 제게 ‘박열’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그런 마음이 ...
입력:2017-06-19 00:05:01
[인터뷰] 윤택림 전남대병원장(국립대병원장협회장) “수도권 중심 의료집중화 변화 절실”
윤택림 원장은 “수도권의 의료 집중화 현상은 지양되어야 한다. 지역별 고른 의료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심의 의료 집중화 현상은 국내 의료 전체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 의료 발전을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의 말이다. 국립대병원장 협의회장이기도 한 윤 병원장은 의료평준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는 병원 특성화 등 병원 자구책만으론 지역 의료 개선이 요원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 8일 전남대병원에서 만난 윤 원장은 “지역 인재가 만족하고 지역민을 돌볼 수 ...
입력:2017-06-18 19:50:01
[의사의 길을 묻다] 김성수 교수 “막중한 책임 절감… 한의학 장점 살려 본연임무 충실”
김성수 한방주치의는 “한의사를 대표해 대통령 주치의를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 한의학의 장점을 살려서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의사를 대표해 대통령 주치의를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한의학의 장점을 살려서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건강을 챙기겠습니다.” 최근 대통령 한방주치의로 위촉된 김성수 경희대한방병원장은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소탈하고 말씀도 잘 하신다. 전혀 권위적이지 않고 편안한 분”이라고 ...
입력:2017-06-18 17:40:01
[책과 길] ‘도시의 재구성’ 출간 음성원씨 “도시 문제 논의의 장 더 많이 마련됐으면”
어쩌면 책을 쓴다는 건 한 채의 집을 짓는 일과 비슷할 것이다. 글쓰기는 터를 잡고 땅을 고른 뒤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는 과정과 유사하다. 그렇다면 최근 출간된 ‘도시의 재구성’(이데아)은 어떤 집에 비유할 수 있을까.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아낸 이 책은 독창적이면서도 근사한 설계와 시공이 돋보이는 신간이다. 저자는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다 지난 3월 글로벌기업이자 공유경제의 대명사인 에어비앤비로 이직해 이 회사 미디어정책을 총괄하는 음성원(39·사진)씨다. 그는 기자 시절 서울시를 출입하면서 도시 문제에 몰...
입력:2017-06-16 05:05:03
김명민 “난 아직 순수함을 갖고 연기하는 사람” [인터뷰]
영화 ‘하루’에서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인 김명민. 그는 “연기자의 길은 험난하다. 웬만한 정신력으로는 안 된다. 원하는 걸 얻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고, 그것을 얻어낸 순간부터는 잃는 게 생긴다”고 말했다. CGV아트하우스 제공 배우 김명민(45)은 쉬운 길을 골라갈 줄 모른다. 작품에 있어서만큼은 계산하거나 따지는 법이 없다.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는 타임루프(time loop) 소재의 영화 ‘하루’ 역시 고생길이 훤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이야기에 꽂혀서”란다. “시나리오를 처음 ...
입력:2017-06-16 00:05:01
소프라노 김순영 "뮤지컬과 오페라 자연스럽게 오가고 싶어요"
소프라노 김순영은 14일 "뮤지컬 '팬텀'에 출연했을 때 성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나를 부러워한다"며 "성악계도 좀 더 다양한 장르와 교류하고 관객에게 다가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규 기자 “오페라와 뮤지컬,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클래식 무대에서 활약하던 소프라노 김순영(37)은 2015년 뮤지컬 ‘팬텀’의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4월 막을 내린 ‘팬텀’ 재공연에서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뽐낸 그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입력:2017-06-14 21:30:01
소리 인생 60년 맞은 안숙선 명창 “70주년 돼도 득음했다고 이야기 못해요”
“어쩌다 보니 소리를 한 지 60년이 됐네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소리에 대해) 더 만족을 못하게 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23호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안숙선(68) 명창이 올해 소리 인생 60년을 맞았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명창은 “예전만큼 힘이 없기 때문에 깊은 소리를 내려면 연습을 더 많이 해야 된다”고 말했다. 1949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그는 8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배웠다. 김소희 박봉술 정광수 등 명창들의 문하에 판소리 다섯 마당을 배웠으며, 79년 국...
입력:2017-06-11 18:40:01
[소셜하는 사람들] “일상에 감성으로 제품을 표현했어요”
영상엔 평범한 일상이 담겨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깨 청소하는 모습, 좋아하는 여성에게 고백하는 모습, 취한 연인을 집에 데려다주는 모습. 그러다 영상이 끝나기 직전 광고 제품 사진이 등장하는데, 그게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월감 한효민’의 한효민(29) 대표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으로 제품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월감 한효민은 2015년 3월 한 대표가 죽 전문점 ‘본죽’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시작했다. 공모전에 제출할 작품을 만들면...
입력:2017-06-11 1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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