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 김’(Jang Ho Kim) 우체국 희생 추모해 이름 변경

고 김장호 일병 




오렌지카운티 플라센티아 우체국 이름이 이라크 전쟁에 미군으로 참전해 전사한 한인 김장호 씨 이름을 따라 ‘장호 김’(Jang Ho Kim) 우체국으로 바뀐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실은 17일 플라센티아 우체국의 이름을 장호 김으로 개명하는 내용의 법안이 지난 14일 연방하원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봉사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일상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며 우체국 이름을 장호 김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김장호 일병은 1990년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왔으며 2005년 6월  육군에 입대했고 2006년 11월 1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순찰 작전 중에 저항 세력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숨을 거뒀다. 

김 의원은 “김장호 일병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용기와 봉사 정신은 우리 곁에 남아있다”며 “우리가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건 그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테러와 전쟁에서 일찍 목숨을 잃은 희생과 용맹함을 기리고, 미래 세대가 그의 이름과 이야기를 기억하도록 돕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김 일병 가족은 “장호는 헌신적인 군인이자 촉망받는 청년, 그리고 자랑스러운 미국인이었다”며 “우리는 장호를 매우 그리워하고 있다. 그를 기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김 의원에게 매우 고맙다”고 전했다.

현재 LA한인타운에 있는 ‘도산 안창호’ 우체국, 독립운동가 김호 선생의 이름을 딴 ‘찰스 H 김’ 초등학교, 제 2차 세계대전 영웅 김영옥 대령을 기리는 ‘김영옥’ 중학교, 캘리포니아 첫 아시안계 송호윤 주의원을 기념하는 ‘알프레드 호윤 송’ 지하철역 등이 한인 이름으로 된 건물명을 갖고 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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