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신대 한인 신학교 첫 '영어 M.Div' 개설 “1세와 2세 함께 목회 준비해 협력"

미주장신대에서 지난달 진행된 릴리 프로젝트 연구모임에서 1세,1.5세, 2세 사역자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이상명 박사)가 한인 신학대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교역학(M.Div.) 영어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우선 2023년 봄학기부터 ‘한국어권과 영어권 맥락에서의 목회’(Ministry in KM/EM context) 강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서 2023년 가을 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어권 사역자 훈련을 위한 목회학 석사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인 1세와 2세간의 화합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미주장신대는 “한인 교회 내에서 세대 및 한국어목회(KM)과 영어 목회(EM) 사이에 이해와 협력을 이뤄내는 목회를 위해서는 목회자들이 같은 신학교에서 경건과 학문의 훈련을 함께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1세와 2세가 함께 목회를 준비할 수 있는 복음적 신학 교육과정,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성경적 해석과 적용을 할 수 있는 사회-인문학 교육 과정 그리고 실질적인 목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미주장신대는 릴리재단(Lilly Endowment)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번 프로그램에 본격 착수했다. 릴리재단과 북미 신학대학원협의회(ATS)는 북미에 있는 270여 개 회원 신학교를 대상으로 교회 발전과 성장에 관한 프로젝트를 공모한 바 있다.

미주장신대는 그동안 연구하던 한인교회의 성장을 위한 KM과 EM 사이의 지속적 조화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해 릴리 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미주장신대는 “한인교회 목회 사역에 있어 1세 목회자와 2세 목회자 간의 소통의 어려움과 사역에 대한 이해 부족은 오랜 기간 논의되는 과제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한인교회의 건강하고 균형 있는 성장과 다음 세대의 성경적 신앙과 복음적 기독교 세계관 형성에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1세 사역자와 2세 사역자 간의 문화와 언어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질감을 줄여가고 오히려 서로의 차이를 복합적 다양성으로 발전시킬 방안에 관해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0년간 지속적으로 복음주의 신학교육의 체계를 다져온 미주장신대는 릴리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꾸준히 진행하면서 한인교회의 복음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의:  rbkim@ptsa.edu 김루빈 처장

유정원 기자 new@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