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가정 어린이 코로나 기간 50% 증가 가정폭력 지원도 지난해 20% 늘어

지난해 8월 열린 자연사박물관 초청 한인가정상담소 인형극 공연 장면
 



코로나 팬더믹 기간 동안 한인사회에서 위탁가정 어린이가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폭력 통합서비스를 제공받은 경우는 지난해 20% 늘어났다.  

한인가정상담소(KFAM 소장 캐서린 염)는 ‘2021년 서비스 활동 및 성과에 대한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362 명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전년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다. 

상담을 받은 사람의 92%가 한인이었으며, 저속득층 또는 수입이 없는 경우가 78%였고 성인이 90%, 아동청소년이 10%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가정폭력 예방프로그램을 통해 193명이 가정폭력 통합서비스를 받았는데 이는 2020년 153명보다 약 20% 증가된 수치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해 총 170건의 가정폭력 케이스를 핫라인으로 지원하고 58명의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재정지원을 제공했다. 

또 298명의 한인 종교지도자에게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9명의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전환주거지(Transitional housing)를 제공했다. 

위탁가정 둥지찾기 프로그램은 36명의 아동을 위탁가정으로 인도했다. 2019년 23명 대비 약 50% 증가한 것이다. 

예방 및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229명의 위기 아동 및 양육자가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79가정이 위탁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이 가운데 12가정이 위탁가정으로 승인을 받았다. 

특히 둥지찾기 프로그램에서 돌보는 틴에이저 3명이 모두 지난해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어린이 영양프로그램은 현재 어린이집 148곳에서 운영 중이며, 매월 평균 1,288명의 아동에게 하루 세끼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 유치원의 경우 37곳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캐서린 염 소장은 “작년 한해에도 코로나로 인해 힘든시간을 겪고계신 많은 한인분들의 도움 요청이 있었다”며 “올 한해 역시 가장 소외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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