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7일 ‘입양인의 대모’ 한현숙 씨의 일대가를 집중 보도했다. 한 씨는 83세의 일기로 지난달 5일 별세했다.
한 씨는 미네소타 아동복지회 해외입양 자문관으로 일하며 한국 고아를 미국 가정에 입양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그녀는 골수암을 앓던 입양아 성덕 바우만이 새 삶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고인은 한국전 당시 12살로 동생들을 업고 피란길에 나섰다. 1962년 이화여대 사회사업과를 졸업한 뒤 국제사회봉사회 한국기독교양자회 등에서 버려진 아이들의 대모 노릇을 했다.
국무부 초청으로 미네소타 아동복지회를 둘러본 뒤 ‘미국에 있으면 더 많은 아이들을 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1975년 미네소타에 정착했다.
또 한국인 입양아를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입양아와 양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의 자녀 교육, 효 문화 등을 강연해 왔다. 2004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상을 받았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