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이웃 손잡고 성탄의 은총 찬양 라크마 '크리스마스 패밀리 나잇' 음악회

성탄절을 맞아 한인사회와 흑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함께 공연하는 윤임상 교수(오른쪽)와 다이앤 화이트-클래이튼 교수.


 
라크마(LAKMA) 심포니오케스트라/합창단(단장 최승호, 음악감독 윤임상)의 ‘크리스마스 패밀리 나잇 음악회’가  오는 12월 12일 오후 6시 LA 한길교회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칸 아메리카 커뮤니와 코리안 아메리카 커뮤니티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취지로 마련 된다. 
 
게스트로 협연하는 바이택스(BYTHAX) 앙상블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가장 대표적인 연주 단체로 손꼽힌다.
 
지휘자인 다이앤 화이트-클래이튼 박사(Dr. Diane White-Clayton)는 아프리칸 아메리카 커뮤니티의 대표적 음악가 가운데 한 명으로 현재 UCLA에서 종족음악을 가르키며 가스펠 콰이어를 지휘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전반부는 바이택스와 라크마의 콜라보로 꾸며지게 된다. 
 
먼저  바이택스 앙상블을 통해  성탄절 멜로디와 가스펠 송 등으로 아프리칸  특유의 흥겨움과 소울 사운드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서 라크마는 한국의 혼이 담겨 있는 우효원 작곡가의 ‘오 코리아’를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와 전통 타악기인 모듬북이 어우러져 웅장함을 더하면서  한민족의 깊은 숨결을 맘껏 표현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무대는 올해의 라크마 장학생으로 선정된 연주자들의 협연이다. 
 
이번에는 대상자의 범위를 넓혀 한인을 비롯해 아프리칸 아메리카, 캐나다 출신 등 4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공동 1위에 뽑힌  강 데이빗은 비올라 전공으로  캘스테이트 롱비치를 졸업하고 USC 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이날 막스 부르크의 콜니드라이 (Kol Nidrei Op. 47 by Max Bruch)를 협연한다.
 
또 다른 공동 1위 수상자인 리오나드 헤이스(Leonhard Hays)는 이스트만음악대학에서 석사, USC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는 촉망받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피아니스트이다.
 
최초의 흑인 여성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피아노 협주곡 (Florance Price,  Piano Concerto in D Minor in One Movement)을 연주할 예정이다. 
 
2위를 차지한 에반 라펫 (Evan Llafet)은 콜번에서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USC에서 학사 과정 중에 있는 바이얼린 전공 학생으로 프로코피에프 바이얼린 협주곡 2번(Violin Concerto No. 2 in G minor, Op. 63, by Sergei Prokofiev)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3등을 차지한 크리스토퍼 방은 현재 USC 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다.
 
라크마 장학생 1등 두 명에게 각 3,000달러, 2등 2,000달러 3등에게는 1,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피날레는 두 커뮤니티의 출연진이 함께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하게 된다. 
 
지휘자 윤임상 교수는 “전통적으로  우리의 음악 색깔과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칸의 ‘소울’의 소리가 우리의 소리인 ‘한’의 소리와 융합해 ‘환희’를 표현하며 우정의 하모니를 이루어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
 
또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하고싶어도 마음껏 못하고 계셨던 분들을 위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준비해 세계 어디에서나 연주의 현장감을 맛 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크마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We are people helping people through music)이라는 비전으로 2012년 창단돼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음악회의 수익금으로 후원하고 있는 음악 전문인들의 단체이다. 
 
음악을 통해 다민족을 품는다는 취지를 갖고 그 동안 연주회를 펼쳐 왔다.
 
특히 지난  2019년 8월에는 디즈니 홀에서 유대계 미국인 음악인들과 ‘한국의 혼’을 협연하면서 수준 높은 한국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인터넷 홈페이지 http://theLAKMA.org 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에 대한 정보 등을 찾을 수 있다.
 
문의 (213)820-5737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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