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한인 종교 지도자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간 화상수업을 통해 진행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 버지니아, 하와이 등 타주에서도 참여가 이어져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한인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을 종교지도자 23명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인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개설했다.
40시간의 교육과정에서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다뤄졌다.
캐서린 염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종교기관”이라며 “그만큼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종교지도자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다.
수강생 중 한 명인 다니엘 송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인가정내 가정폭력피해의 심각함을 알게 되어 책임감을 느낀다” 며 “그동안 간과했던 가정폭력은 물론 전반적인 폭력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이를 커뮤니티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한인가정상담소는 40시간 교육과정은 물론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 협력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공식 인증 기관이며, 수강생 전원에게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