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7일 자택대피령 ... 최소 3주간 미장원 · 주점 등 영업금지

LA 다운타운의 센트럴 그랜드 마켓 입구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을 불허한다'는 경고가 붙어 있다.<AFP 연합>


 
남가주 지역에 7일 자택대피령이 내려진다. 이럴 경우 지금보다 한층 엄격하게 비즈니스 영업이 제한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 주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자택 대피령’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여유분이 15퍼센트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에는 주정부 차원의 자택 대피명령이 적용된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4일 밤부터 중환자실(ICU) 수용능력이 13.1%로 떨어져 자택격리 범주에 들어갔다.
 
남가주로 포함되는 지역은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샌 루이스 오비스포, 산타바바라, 벤츄라, 임페리얼, 인요, 모노 등 11개 카운티이다.
 
자택대피령은 최소한 3주간 지속되며 이후 지역의 중환자실 병상 공급의  4주간 추정치를 기준으로 비즈니스 영업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따라 비즈니스 영업 제한 조처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자택대피령이 발동되는 지역에서는 미장원과 이발소. 네일살롱 등 퍼스널 서비스 업종, 술집과 와이너리, 도박장, 놀이터, 캠핑 그라운드의 운영이 전면 금지된다. 
 
식당은 실내외 영업이 금지되고 투고와 배달만 허용된다. LA카운티의 경우 이미 이와 같은 규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실외 식사가 가능한 오렌지카운티 등에서도 식당의 야외 영업이 금지된다.
 
소매업체는 영업이 허용되지만 실내 수용인원을 20퍼센트 이하로 낮춰야 한다. 학교는 일정한 기준을 통과해 면제를 받은 경우 계속 오픈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극장, 테마파크, 놀이터, 동물원, 박물관, 가족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문을 닫는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샌프란시스코 배이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루 이틀 안으로 중환자실 병상 여유분이 15퍼센트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12월 중순 혹은 하순 쯤 지역별 자택대피령 범위에 들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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