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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남가주한국학원 분규단체 지정 본국에 건의

정부 지원금 28만5천달러 끊겨 주말한국학교 교육 차질 가능성 
 
김완중 LA총영사가 지난 3일 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인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완중 LA 총영사는 2018년 새해를 맞아 지난 3일 한인타운 인근 총영사 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폐교된 사립 교육기관인 윌셔초등학교를 운영해온 남가주한국학원의 분규단체 지정을 한국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가 초등학교 시설에 차세대를 위한 뿌리 교육센터 건립에 대해 동포사회 공청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총영사관 측은 “지난해 말 총영사관에 보낸 공식 서한에서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가 윌셔초등학교 자리에 뿌리교육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조건으로 ▲한국학교 지원금 연 5만달러 증액 ▲뿌리교육센터 건축 관련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의 사전 승인 등을 요구했다”면서 이사회가 한인사회와 협력하겠다는 의사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만약 총영사관의 건의가 본국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한국 정부가 남가주한국학원 산하 11개 토요 한국학교들에 지급하고 있는 연 28만5,000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며 결국 그에 따른 피햬는 뿌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한편 김 총영사는 지역 경찰과 긴밀한 유대 관례를 유지하는 등 한인사회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한인사회와 더불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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